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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더 어울리는 김치찌개, 원조소금구이의 김치찌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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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화 |
02-511-0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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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제일생명 사거리의 영동시장 골목 초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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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인접의 영동시장은 밤늦게 일 마친 선수들이 집합하는 시장통으로 유명하다. 포장마차 닭발이나 치즈계란말이로 소주잔을 기울이던지, 밤새 떠들어서 칼칼해진 목을 걸죽한 김치찌개 국물로 쓸어 내릴 수 있는 곳이다. 그런 김치찌개 집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원조소금구이’이다. 상호 그대로 목살, 삼겹살을 구워먹고 김치불고기(이게 이 집의 김치찌개, 일인분 8000원)를 먹는 평범한 시장통 식당이다. 김치찌개집은 친절하면 큰일나는지 이 집 또한, 싹싹한 서비스는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그저 손님이 다 알아서 먹어주고 이해해주기 바라는 아줌마가 바로, 주인이다. 한밤 중에 갔다면 소금구이보다는 김치찌개로 승부내자. 낡은 프라이팬에 자작한 국물로 나오는 찌개. 생돼지고기가 듬성듬성 들어있고 김치도 크게 썰어 들어가 있다. 곁들이로 상추가 나오니, 찌개 속의 돼지고기를 쌈장에 싸먹으면 잘 어울린다. 오랜만에 찾은 지인들은 확장되어 말쑥해진 간판과 넓어진 매장에 옛정이 없어졌다 느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맛은 여전하니 실망하지 말고 한밤의 김치찌개를 즐겨보길 바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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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 패스트푸드점?명문기사식당의 똑다리 김치찌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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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화 |
02-420-39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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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서울시 송파구 삼전동 13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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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푸드다 뭐다 해도 패스트푸드의 장점인 속도만큼은 바쁜 현대인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다. 배가 고파 도저히 1분도 기다릴 수 없을 때, 그렇다고 햄버거 따위로는 도저히 속이 채워지지 않을 것 같은 때, 그럴 때는 주저없이 이곳을 가야 한다. 햄버거 가게보다도 빠르면서 영양과 입맛은 지켜주는 개운한 곳, 패스프푸드는 햄버거다, 라는 공식은 이곳에서 여지없이 깨질 것이다. 숫자만 말하며 되는 초스피드 주문(메뉴가 김치찌개 하나니 당연지사)후면, 과장없이 정말 앉자마자 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펄펄 끓어 나오니 오래도록 뜨끈하게 먹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오래 삭힌 김치에서 나오는 거품이 좀 거슬린다 싶은데 옆의 사람들처럼 뚝배기 안에 밥을 말아 밑반찬으로 나오는 콩나물과 무우말랭이와 먹으니 금새 속이 훈훈해진다. 오래 숙성시킨 김치로 끓이는 김치찌개의 김치들은 사실 그냥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운데, 이곳의 김치는 그냥 밥에 얹어 먹어도 괜찮을 정도다. 걸죽한 느낌보다 김칫국처럼 칼칼한 국물은 시원하고, 두부는 넣지 않는다. 김치찌개는 4000원이고, 24시간 영업한다. 똑다리는 냇가를 이용해 만든 저장고를 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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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누룽지와 숭늉으로 마무리까지, 오모가리 찌개전문의 김치찌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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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화 |
02-2203-00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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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18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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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시골 가마솥과 초가지붕, 북적거리는 사람들, 일단 분위기로도 괜찮은 오모가리 찌개전문집. 김치찌개만 먹으려고 갔는데 식당 입구에서 부치는 김치전을 보면 함께 주문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주문 후 밑반찬으로 가져다 주는 물기 마른 미역무침은 식욕을 잠시 누르는가 싶었는데 본 메뉴인 김치찌개와 김치전은 그만이다. 오모가리 김치찌개는 국물이 약간 걸죽한 편이어서 김치찌개의 진한 국물을 원한다면 이곳이 적당할 것이다. 특히 김치찌개에 들어간 한입 크기의 돼지고기는 냄새가 전혀 없고, 부드럽게 씹혀 김치와 국물은 물론 고기까지 알뜰하게 다 먹게 한다. 게르마늄 저장고에서 2년이나 묵혔다는 김치는 과장이 아닐까 싶었는데 테이블마다 놓인 김치의 모양을 보면 예사롭지는 않다. 그래도 그냥 먹는 것보다는 역시 찌개에 넣어 끓인 것이 더 맛있으며, 가마솥밥을 푸고 난후 끓여 둔 누룽지와 숭늉은 끝없이 리필이 가능해 입과 속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올 수 있다. 쟁반만한 김치전, 진한 국물의 김치찌개 모두 5000원이다. 오모가리는 뚝배기를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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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화 |
02-712-7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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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서울시 용산구 효자동 산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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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먹고 싶을 때 찾는 곳’, 이곳을 추천해준 사람의 그 말이 남아, 맘먹고 찾아간 곳인데,음식 맛을 보니 정말 그렇겠다. 흔하고 흔한 것이 식당인데, 정작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은 드문 게 사실이다. 이것저것 다 먹어봐도 입맛이 돌아오지 않을 때 이곳에 가면 그 길이 보일 지도 모르겠다. 삼미정의 김치찌개는 그리 오래 묵힌 김치는 아니지만 맛있게 익어있고(누구나 김치찌개를 끓이면 맛있겠다고 판단할 정도), 큼직하게 썰어넣은 돼지고기, 두부, 손으로 잘라 넣은 듯한 대파, 양파가 어우러져 시원하다. 효창 운동장 고개에 위치한 식당은 허름하지만 온돌방이 있어 정겹고, 무엇보다 양이 푸짐하다. 둘이 가면 김치찌개는 1인분만 시키고 삼치나 꽁치 구이를 시켜 먹으면 좋다. 석쇠가 아닌 프라이팬에서 구어낸 구이류는 특유의 투박한 맛이 느껴지며, 보통 기사식당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아주머니가 생선구이를 먹기 좋게 가위로 뚝뚝 잘라주는 서비스도 있다. 상추를 따로 키우는지 어린 상추로만 만든 겉절이는 그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스페셜 밑반찬이다. 김치찌개는 4000원이고, 기사 식당답게 주차공간 또한 충분하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