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사회 피정"
2011년 12월 9일 평협 회의 때 1년에 한 번씩 피정을 하라는 신부님의 말씀이 계셨다.
성탄포장마차가 끝나고 데레사 회의를 하면서 2012년 3월에 비원가기로 의견들이
나왔었는데 피정이 아니라 나들이 기분이 들어서 취소하게 되고 2012년 7월 12일 달빛골
허연구 신부님께서 계신 곳에서 피정을 하기로 결정하여 20명쯤 예상한 인원에서 13명이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맑은 하늘과 함께 앞산이 보인다 싶더니 9시 40분경에 도착하여
간단한 다과를 나누고 신부님께서 "피정에 참여한 여러분은 하느님의 뜻이 있었기에
잘 오셨습니다 " 하시며 반겨주셨다.
1층에는 사제관 2층은 성전인데 산이 있어 창가로 불어오는 바람은 어찌나 시원하던지~~..
성가 16번을 빠르고 경쾌하게 작곡가의 의도대로 부르라고 하셔서 401번과 함께 힘이
솟구치게 불렀다. 나도 모르게 신이 났었다.
성가를 부를 때 신심을 가지고 노래가사를 생각하며 부르면 주님께 경배하는 마음이
생기고 417번을 부를 때는 만물을 통해서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성령세미나에 참석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살기위해서 내가 바뀌어야 한다. 남편을 바꾸려 들지 말고 나를 바꿔보자.
동물과 인간의 차이는 선택의 자유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선택을 해야 할 땐 긍정적인
사고 가 중요하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자격이 없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나는 행복하다고.. 나를 사랑하면 행복하다. 시련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그 시련을 잘 헤쳐 온 나에겐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도 겁날게 없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면 지혜가 온다. 내 뜻대로 살지 말고 나를 존중하고 나를 사랑하며
잘 살자. '서로서로 손잡고 잠시 눈을 감은 후 돌아가며 기도를 청하는 모습들이 사뭇
진지 했고 어느 샌가 모르게 "꼬르륵~ "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맛나게 식사 후 신부님께 휴식 을 드리고 월례회의 시작과 함께 축일 축하까지 오후 시간
일정이 늦어지게 되었다.
2층 성전에 올라가 바다에서 조난되다 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서로의 의견들이 맞지 않아서
배가 가라앉아버리고 말았다.
우리 일상생활 안에서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것 보다 남의 말을 들을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행복과 불행은 마음먹기에 달렸고 다름을 인정하자.
하느님 보시기에 행복한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가..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해라.
내가 선택한 길을 행복하게 살자.
각자가 걸어온 길은 거친 가시밭길 일수도 있고 예쁜 꽃길 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상관없다. 내가 선택한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가다 보면..
훗날 뒤를 돌아봤을 때 나만의 가장 멋진 길이 완성 되어 있을 테니깐."
끝으로 주님 본당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사고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피정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의 기도를 청하며 편견을 버리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게 해달라고
간청하면서, 어느덧 오후 5시 30분 마침성가 401번을 부르며 신부님께서 건강하시기를
인사드리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한 채 1일 피정을 마치게 되었다.
- 데레사 회장 진외순(베로니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