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본격적으로 동티벳 여행에 앞서 서서히 고도적응을 하는 란저우 여행으로 수이모단샤를 관람하고 훠꿔 자구로 마을에서 숙박합니다.
아침은 부담없는 현지식 뷔페.
저는 옥수수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채소 일색입니다~ㅎ
늘 사진 촬영용이라 말하지만 결국은 다 먹었어요~^^
오늘은 늦은 09시30분 출발 ~
7인승 봉고차에 기사 포함 6명씩 분승해 모두 12명이 함께 합니다.
쓰촨성 란저우를 빠져 나갑니다
가는 이슬비가 내리고 있어 회색하늘입니다.
어제 집에서 나올때 33도라 땀 줄줄 흘르며 나왔는데 오늘 아침 기온은 17도라네요.
가을옷에 자켓 하나 더 걸쳤어요.
어제 저녁 호텔 올 때는 어두워 몰랐는데 차창 밖으로 스치는 풍경이 특이합니다.
낮으막히 언덕같은 산자락이 마치 피라미드 처럼 연이어지고 붉은 황토에 일부러 조림하는 잔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풍광이 란저우를 벗어나는 내내 이어집니다.
수이모단샤국가공원 도착~
저도 한 컷 담아주셨습니다 ^^
수이모단샤(水墨丹霞)는...
란저우 시내에 인접한 곳에 있습니다.
장예의 칠채산에 못지 않은 아름다운 단샤 지형임에도 접근성에서는 아주 뛰어난 곳압니다.
지질 형태는 주로 홍산만(Hongshan Bay) 지형이 지배적이며, 단하운천(Danxia Yuntian), 이현천(Yixiantian), 고독한 봉우리, 절벽, 잔존 언덕 등이 있으며, 개별 모양은 생생하고 매혹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라합니다.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공원 내 전망대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10분 정도 탑니다.
차창으로 붉은 지질층의 낮은 언덕이 계속됩니다.
언덕 자락에는 양도 방목하고 있습니다.
버스가 도착한 곳은 옛날 마을을 재현한 곳.
아무도 들어가는 이가 없더군요. 물론 우리도 패쓰~^^;;
그래도 지나가면 슬쩍 본 나무로 만든 종, 나무로 만든 작은 안장이 특이 했어요.
수이모단샤 입구 조형물.
붉은 지질층을 형상화한 모습인데 멋집니다.
란저우 수이모단샤 관광 풍경구 관광 안내 지도.
관광센터까지 이동해 다시 한번 오픈된 작은 관람차로 갈아 탑니다.
도로 아래로 광활하게 펼쳐지는 풍광이 양쪽으로 스쳐갑니다.
저는 오른쪽에 앉아 사진찍기가 힘들더군요.
내려갈 때는 왼쪽으로 앉아야징 ~~ ^^~~??
(저는 버스 타는 것도 방향치 임을 내려올 때 재확인했답니다~~ㅜㅜ. 내려올 때도 오른쪽이에요 ^^)
뒤로 고개 돌려 겨우 이런 풍경 하나 담습니다.
멋집니다~~^^
한 10분 정도 타고 계속 구불구불 고도를 높여 전망대 주자장 도착~~
중간중간 작은 전망대가 있지만 스냥 지나치더군요.
잠깐 계단을 오르고,
산자락에는 개미취 같은 작은 보랏빛 꽃들이 산면을 덮고 있지만 존재감이 약해 가까이 보지 않으면 풀처럼 보입니다.
계속드는 의문이 돌이 아니고 흙인데 왜 나무가 자라지 못할까였는데 저녁 먹으며 우디님에게 물어보았더니..
이곳은 사막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건조한 곳이라합니다. 큰 물줄기가 흐르지만 수로시설이 안된 곳은 농작물 재배도 안된다하는군요.....
계단을 오르며 돌아본 주차장 전경.
전망대에 도착하며 처음 만나는 풍경~~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흘러 나옵니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광활한 지질층이 산그리메를 그리며 끝없이 펼쳐집니다.
일부분으로 그 느낌을 전하기가 어렵네요.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 해 회색 하늘에 멀리까지 안개가 끼여 뿌옇게 보이는게 선명함을 담지 못해 아쉽습니다.
전망대 아래 한 능선 위로 탐방로가 있지만, 우리는 거기까지 내려가서 걷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다는 아니어도 걸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걸 싶습니다.
이 지점이 가장 멋진 지점~
사진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단사 흐름이 어스름하게 보일 뿐이네요.
식당, 거리에 걸린 사진에는 빨갛게 보여 포샾을 강하게 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런 면도 있지만 해가 밝게 비추면 빨간색으로 더 빛나는데 오늘은 비가 내려 좀 칙칙하다합니다.
아쉽~~
그럼에도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충분히 대단합니다 ^^
친구와 함께 같은 시선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느낌은 어떨까요? 좋겠다 ~~^^
전망 건물로~
360도 파노라마 뷰에요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 봤자 전체 풍경의 반의 반도 못 담습니다.
이곳 사면에도 노란빛 야생화가 한창입니다.
사진 시야는 흐렸지만 실제 바라보는건 괜찮았어요.
주차장 풍경.
빨간색 건물과 붉은빛 단샤가 색 구분이 안될 만큼 비슷하네요.
여기를 보세요 ~~^^
확대해 보면 가이드이신 우디님 표정 넘 웃겨요 ^^
한 층 더 올라간 전망대.
이제 전망대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곳에서 바라본 반대편의 올라왔던 전망대.
이 시점에 누군가 지나갔으면 좋겠다 하며 앵글을 마추는데 딱 마추어 지나가시는 웃음님, 도화지님^^
두 분 짱~~^^
앵글도 제법 잘 마추어 드린거 같아 흐뭏~~ㅎㅎ~~^^
내려오며 주변 둘러보기.
무슨 의미인지 이 언덕에는 뜬금없이 외계 인형이 있어요.
여기가 포토존 같은데 이런 외계인? 우주인? 이 몇 더 있어 한 컷 남깁니다 ^^
곳곳에 싱싱한 코스모스가 한창~
요즘 우리나라에는 변형 코스모스가 많던데 여긴 오리지널~??
풀섶에서 이질풀 한 송이 발견해 남기고,
관람버스 타러 내려갑니다. .
이런 산허리길을 꼬마 관람차가 과속으로(?) 달립니다
스치는 바람이 차고 거세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올라올 때 담지 못한 풍경 몇 컷을 이번에는 오른쪽 가까이에 자리를 잡고 거세게 흔들어대는 기사 아저씨의 과속에 맞서 담아봅니다 ^^;;
저는 이런 능선의 흐림 넘나 좋아해요~~^^
왠지 봉우리의 이름이 있을 것 같은 유난히 혼자 뾰족한 능선~
이쪽은 칼로 베어낸 것 같은 직각의 낭떠러지형~
돌아본 풍경~
역시나 멋집니다 ^^
관람차 내려 다시 버스 갈아타고 입구로 이동.
내려오며 보니 미니사륜차도 빌려주더군요. 빌려타고 주변 돌아보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우리 차가 기다리는 곳에서 수이모단샤 관람을 마칩니다
.
비가와서 촉촉히 젖은 지질층이 사진에서 본 색깔 보다 빨갛지 않고, 안개가 끼여 시야가 흐려 멀리 산그리메 지평선까지 선명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 풍광 그대로 광활함과 신비함은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
근처 점심 식당으로 이동~
우리 기사 쉬단이 먼저 도착해 주문해 놓은 10여 가지 음식이 도착합니다
단백한 콩나물이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먼저 올려집니다.
아삭하니 저는 이게 제일 밋났어요^^
숙성해서 푹 익힌 시큼한 맛이 가미된 이 요리가 제일 비싸 보이는데 좀 남았고,
매콤한 후라이드 감자도 입에 맞았어요.
특별히 음식 가리는 분이 없어 그릇을 거의 다 비웠답니다.
여기 와서 감량 좀 해야지 하던 계획에 차질이 생길거 같은 불길 아닌 불김한 예감이 ~~^^
다시 차를 타고 오늘 목적지를 향해 이동~
좀 돌아가긴 하지만 이왕 온김에 황하강 지류를 따라 이동한다합니다.
란저우는 황하강 상류 지역이라합니다.
정말 이름 그대로 붉은 황토빛의 강물이 흐릅니다.
우리가 오전에 보고 온 수이모단샤 처럼 이 지역은 온통 붉은빛 지형이라 이런 붉은 흙을 거쳐 물이 흘러내리기 때문에 황하강 물이 붉을 수 밖에 없답니다..
계속 황하강을 옆에 두고 달립니다.
휘휘 늘어진 능수버드나무 가로수길이 푸르고 예쁘긴한데...봄에 날리는 꽃가루는 어쩌나~~~
란저우를 벗어나는 내내 같은 지형이 계속됩니다
규모가 엄청납니다.
산자락에는 운무가 걸치고..
도시로 들어서는데 여긴 회족자치구..
회족은 머리에 작은 모자를 쓰고 다닌다해요.
큰 다리를 건너면,
유가협 댐 공원입니다.
우리가 건너온 다리.
황하강의 상류 세 곳 물길이 만나는 곳 중 하나로 여긴 댐이라하며, 아래로 흘러가며 황하강의 흙탕물과 합쳐진다합니다.
관광명소라합니다.
나중에 번역문 살펴보기^
좁은 길로 들어서니 비가 많이 와 흘러내린 진흙탕물이 난리네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오른쪽으로 소용돌이 치며 흘러가는 계곡물이 상당히 위협적이였습니다.
휴게소에서 남은 옥수수 싹쓸이~
1개 5위엔이면 비싼거??~~
지금까지 지나온 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터널도 지납니다
아직 부슬비~
산자락에 둘러진 흰줄은 성스러운 곳을 의미한대요.
지금부터는 서서히 초원이 나타나며 야크, 양 등 방목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란저우 해발 1600m 에서 시작해 서서히 고도를 높이기 시작해 지금은 해발3200m를 지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도를 걱정하며 약간 긴장들 하셨지만, 차안에서 이동해서인지 고도가 높아져도 고산 증세는 아직까지 없다하시네요.
해발 3200m 안내문.
풍경구에서 잠시 쉬어가기
우리가 지나온 길.
저런 광활한 평야를 가르며 달립니다.
오늘 2일차 숙박지 훠쭤 자구로마을에 도착.
운다호텔.
여권을 제출하고 방을 배정하고~
저는 사비나님과 함께 룸메~
신축호텔인거 같은데 넓고 시설도 좋습니다.
저녁 먹으러 왔어요.
실내 장식이 엄청 화려하네요
저녁은 어떤 음식이 준비될지 기대~~
점심 보다는 기름져 보이네요~
그래도 거슬림 없이 맛나게 먹기 시작~~
남은 즐거운 일정을 위해 건배 ~~^^
제가 사랑한 야채들~~
저녁도 거의 남김없이 비웠네요^^
대부분 맛나게 드시는거 같습니다 ^^
식당을 나와 거리를 잠깐 걸어 봅아다.
특별한건 없어 바로 숙소로 돌아와 2일차 훠꿔에서 해발 2800m 고도에 적응하는 밤이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