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시위 11일차(경비원 감축 반대)
지난 연휴동안 빗줄기가 겹쳐 1인시위를 며칠 쉬었습니다.
처음에는 5월초에 주민투표를 한다고 하여 갑자기 기습적으로 해치우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워 서둘러 현수막 1인시위를 했는데요.
5월 13일부터 닷새동안 전자투표를 하겠다고 공지되어,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대체로 여자 분들이 경비원 감축에 반대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평소 소소하며 꾸준하게 일하기 때문에, 경비원들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적인 일은 잘 해도 표가 나지 않지만, 안 하면 금방 표가 나는 법입니다.
나이가 많은 남자들은 과거에 자기가 큰 일, 대단한 일, 책임지는 일을 했다는 자부심으로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일이 얼마나 수고롭고, 고마운 것인지를 잘 모릅니다.
그래도 오늘은 60대 남자가
"3만원 아끼자고, 경비원을 줄이겠다니.. 사람같지 않은 사람이 많아.. 참.."
라고 하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남녀 나이를 가리지 않고 경비원 감축이 자기 발등을 찍는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을 압니다.
공고문에서 경비원 감축시 운영 계획을 보면 아무 내용도, 대책도 없습니다.
두 사람이 하던 일을 혼자 한다는 말뿐입니다. 예상되는 문제를 어떻게 보완하겠다는 말이 없어요.
갑자기 주차 차단기는 왜 등장하는지요?
다른 아파트 단지는 입구에 차단기를 설치하고 아무나 열어주는 자동문으로 운영하면서, 차단기 앞에서 일시 정지하게 하여 교통 흐름만 막고 있습니다. 돈들여 애물 단지를 만들었을 뿐이지요.
cctv와 차단기가 사건사고를 대처하고 눈을 치우고 낙엽을 쓸고 화단을 관리하는 것이 아닌데, 왜 이러는지요?
아파트 동대표가 아니라, 똥대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