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화형님네에 '골대가 떴다'로 모였습니다.
원래 이 전 주에 오라고 부탁을 받았으나, 허비, 매쓰, 흐나우의 완전체로 가기 위해 한 주 연기하여 오늘 만나기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들은 얘기로는 처음 부탁받은 날이었으면, 일을 못했을 거라고 하더군요. 비가 와서요. ^^
와룡에서 6시 50분 허비와 함께 출발하여, 옥동에서 매쓰 태우고, 7시 50분경 점곡 도착.
사과랑 커피 한잔한 뒤에 일 시작.
사과 밭에 은박 비닐을 까는 일이 오늘 '골대가 떳다'의 일이었습니다.
날씨도 일하기에 딱 좋고, 전에 한 번 경험이 있어서인지 일이 빠르게 진행되어 점심먹고 2시쯤에 끝 마치게 되었어요.
마침, 일을 딱 마칠때쯤에 햇살이 따갑게 내리 쬐더군요... ^^
일마치고 시원한 물 한잔, 캬~~~ 좋구나~~
원래는 4~5시 쯤에 마치지 않을까 생각하고, 마치면 같이 저녁식사도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 허비와 매쓰네에 손님도 오시고, 일도 예정보다 일찍 마치고 해서... 식사는 다음으로 기약하고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형님의 연신 고맙다는 인사말을 들으면서, 우리가 뭐 큰 도움이 되었겠나 싶으면서도... 마음 한편 뿌듯하고.. 또 즐거웠습니다. 일하면서도 즐거웠고요...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라는 시편의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이 말을 새번역으로 보면 이런 뜻입니다. "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형제 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사는 모습!" 제가 가지고 있는 제임스 모펫 번역으로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How rare it is, how lovely, this fellowship of those who meet together!"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된 그리스도인 들이 함께 모여서, 서로의 필요를 채우고, 나누는 친목... 이러한 공동체가 참 희귀하고 사랑스럽다는 말은 하나님 보시기 뿐만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그런 것 같습니다.
공동체는 결코 자신을 나누는, 희생없이 이루어 질 수 없음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첫댓글 어울려함께사는모습의산증인이신..와룡 가족분들도 킹왕짱! 어제는집앞까지가놓고 아바드님 얼굴을 못보고 와서 내심 맘에 걸리네요~ㅎ
이틀 뒤 금요BT때 보면 되니까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