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오타루>
제주에서는 오마카세로 많이 알려진 횟집이다. 오마카세는 요리사가 내오는 대로 먹는 요리사 중심의 음식 차림을 말한다. 계절에 따라 식재료가 바뀌고 준비 상태에 따라 요리가 바뀐다. 공장표 요리가 아니므로 손님은 수동적 객이 되어서도 오히려 즐겁게 요리사의 응대를 기대한다. 이 집은 그런 기대보다 실제가 더 대단한 집인 거 같다.
1. 식당얼개
상호 : 스시오타루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인다2길 30(아라1동 6117-8)
전화 :
주요음식 : 생선회, 스시
2. 먹은날 : 2022.4.19.저녁
먹은음식 : 사시미오마카세 50,000원
3. 맛보기
어느것 하나 허술한 것이 없다. 맛과 상차림이 모두 섬세하고 훌륭하다. 일본에 가서는 오히려 먹어보기 어려운 요리들이다. 가격이 너무 비싸고 양도 너무 적은 데다 사실 고급회는 취급하는 곳도 많지 않아 평민?이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주에서는 다양하게 맛볼 수 있으면서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오히려 일식을 먹기에 더 유리한 곳이 한국이어서 서울 명동의 저렴한 일식집은 일본인들로 만원이다. 요즘은 코로나로 상황이 달라졌겠지만.
일본회는 대부분 숙성회라 식당 앞에 어항이 없다. 이집도 마찬가지, 그러나 다양한 식재료, 다양한 조리법, 합리적인 가격은 한국식 생선회 오마카세가 더 득세할 것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서문수산에 비해 한식으로의 전환은 덜 이루어진 편이다.
무엇이든 제주 인근에서 잡히면 더 맛이 있다. 우선 청정해역인 데다 해조류가 풍부하고 물살이 세기 때문이다. 목포에서 배를 타고 오면서 보면 제주로 가까워질수록 물색이 더 깨끗해지는 것이 선명하게 감지된다. 제주에서 또 배를 타고 다른 섬으로 가는 길의 바다물색은 신비로울 정도로 투명하다. 그 속에서 자라는 해물은 식재료의 비중이 뭣보다도 높은 생선회에서 더욱 그 품질이 중요하다. 거기다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지역이어서 해물이 다양하다. 제주 해물의 경쟁력은 막강하다 할 수 있다.
그런 해물을 활용한 요리는 품질 경쟁력과 함께 가격 경쟁력도 함께 가지므로 다양한 요리로의 시험 전환 또한 유리하다. 음식문화는 특히 향유하는 사람의 것이다. 일식을 참조하여 장점을 살리고 한식에서 필요한 것을 더해 진화를 거듭하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 그런 노선에 이 식당이 있다.
참치가 회로, 절반 구이로 나왔다.
#제주사시미오마카세 #스시오타루 #제주해물 #제주맛집 #제주생선회 #제주오마카세 #제주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