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여행/여수/엠블호텔] 내 생애 호사를 누려 본 엠블호텔 이야기.
여수하면 한려수도와 오동도가 떠오르고 오동도 하면 동백꽃이 떠오릅니다. 그 오동도가 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닷가에 돛단배 모양의 형상으로 우뚝 서 있는 건물이 바로 엠블호텔이랍니다. 여수는 처음 와보는 곳이기도 하지만 에메랄드빛 바다만 보아도 가슴이 설레이는데 이렇게 근사하고 럭셔리한 엠블호텔에 여장을 풀었으니 부러울것이 없네요.
엠블호텔은 전남 여수시 오동도로 111번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엠블호텔은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과 오동도가 바로 지척에 있고 객실에서 엑스포 박람회장과 오동도 그리고 여수 앞바다가 보이며 그야말로 전망이 끝내줍니다. ...
엠블호텔의 엠블은 (The MVL) 은 "Most valuable Life" "고객의 가장 가치있는 삶이 머무르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호텔 현관 입구에 나팔? 같이 생긴 기둥이 참 멋지고 인상적이었는데 밤에는 아름다운 색상으로 변하여 월씬 더 아름답다고 하네요.
호텔 1층 프론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로비 끝으로 보입니다.
위의 계단에 올라가서 본 1층 로비입니다.
체크인을 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8층에서 내리니 와~~~ 백자 항아리에 꽃혀있는 매화가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해 주네요...
객실로 들어가는 복도 입구는 한지를 바른 문이 조명을 받아 분위기가 은은하네요 ... 웬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조심조심 품위있게 걸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방에 들어와서 알았는데 여기가 사랑채라고 합니다. 객실에 비치되어 있는 안내판도 한국맛이 나는 문양으로 멋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객실은 스페인, 일본, 한국식 등의 테마방이 있는데 우리는 한국식 테마방으로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식 에이~~~했었는데, 지내고 보니 우리의 이부자리, 병풍, 격조가 있는 창호지를 바른 문 등 우리의 온돌 문화가 정감이 있고 운치있어 좋았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시계처럼 보이는 터치스크린으로 모든걸 조정하는 거랍니다. 침구옆에 있는 나즈막한 원통형 조명이 방의 분위기를 더 부드럽고 우아하게 만들어 주네요.
이부자리 머리쪽에 있는 4폭짜리 화조병풍이 품위를 더해주니, 한국식 방이 더 품위가 있어 보이지요...
보료처럼 두툼한 요에 누웠더니 창밖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창문 가까이 놓여있는 방석에 앉아 차상에서 차를 마시며 오손도손 이야기를 하면 너무 아름다울것 같은 분위기가 되겠죠 ~~~
차 한잔을 마시면서 창문밖을 내다보니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이 바로 눈 앞에 있습니다.
컵 받침대도 예쁘죠...색색의 삼베로 딱지처럼 조각을 엮었네요,,,
화장대위에 조각으로 만들어 덮어 놓은 소품들이 인테리어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듯 합니다.
욕실에는 치약과 치솔만 빼고는 다 있습니다. 수건에는 엠블호텔 마크인 The MVL 로고가 찍혀서 아름답게 정리가 되어 있네요...
체중계까지 있었답니다...
생수와 티백차는 공짜....다른것은 손도 안 댔습니다
옷장 한켠으로 샤워가운과 슬리퍼가 예쁘게 자리하고 있구요... 산위로 넘어가는 석양을 방에 앉아서 볼수 가 있네요...
ㄹ 석양빛을 받은 엑스포장 입구의 주차장과 시설물 ....
이렇게 방에 앉아서 엑스포장을 한눈에 볼 수 가 있고 산과 바다 등 여수시내가 다 보입니다..
하늘과 바다가 공존한다고 하는 레스토랑 & 바, "마레첼로" 는 26층 제일 꼭대기에 있습니다. "마르첼로" 에서 우리는 야경을 보면서 샐러드와 스테이크를 우아하게 먹었답니다.
마르첼로 제일 안쪽에 위치한 스텐드 바.... 나선형 계단으로 올라가면 어떤 곳이 나올지 궁금했지만 아쉽게도 출입금지네요...
늦은 시간인데도 많은 분들이 식사와 와인을 즐기고 계십니다.
창가의 자리에 앉으면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과 여수의 야경을 바라보면서 와인을 마시면 행복하겠죠 ...
투명한 컵의 양란 한송이........ 아름다운 향기가 솔솔~~~
이런 분위기 에서 와인이 빠지면 안되겠지요...
이탈리안 쏘스를 곁들인 모짜게렐라 치즈 토마토 가지 샐러드.... 쏘스가 넘 맛있어서 토마토와 가지가 입에서 사르르 녹던데요... 빵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올리브와 발사믹식초에 찍어 먹으면 넘 맛나죠...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빵에 찍어 먹으면 굳~ 이지요...
바질 페스토를 곁들인 연어구이... 연어의 특유한 냄새가 싫어서 연어스테이크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제가 먹어본 연어 스테이크 중 최고였습니다. 연어의 특유한 냄새도 전혀 없고 바질 쏘스가 끝내주게 맛있었답니다.
연어를 잘라서 속살을 보니 탱글탱글하고 신선도가 참 좋아 보입니다. 정말 맛나게 먹었던 연어스테이크 입니다.
12명 정도 들어갈수 있는 룸도 별도로 있습니다.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 쪽을 내려다 보니 야경이 화려합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중 최고로 맛있는 샐러드와 연어스테이크를 와인과 함께 먹고 방으로 돌아오니 이렇게 야경이 또 끝내주네요...
마레첼르 로 들어가기전 복도에 있던 꽃인데 너무 예쁘죠... 모두가 이런 아름다운 마음이었으면 합니다.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에 많은 외국인들이 올 것이라 예상이 되는데 그 외국인들이 한국식 객실에서 우리의 온돌문화를 조금이나마 즐길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엠블호텔 여수
전남 여수시 오동도로 111 061-66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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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앨리의 사진과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앨리
첫댓글 한국식 온돌객실도 있었네요~! 호사누리셨겠어요..앨리님.ㅎㅎㅎ
무지 행복했답니다...^^
아.. 너무나 예쁜 한실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면 한실을 사용하겠습니다.^^
예쁘고 정갈하고....분위기 있고요...^^
꼭 사용해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