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대전을 떠나 공주시대로 접어든다
내가 사는곳은 대전 둔산동 목련 아파트 105동 1107호 이다
둔산시대가 막 시작 할때 아파트를 분양받고 21년간 내리 여기 아파트에서 살아왔다
시청과 법원 은행 동사무소 우체국 학교, 전시관,영하관 예술의전단,지하철이 5분이내에 있고 집 바로 건너편이 중심 상업지역으로 각종 은행이며 의원과 종합병원 음식점과 홈프러스 E-마트와 백화점이 주위에 있어 언제 어느때라도 나가서 편리하게 생활을 할수있는 곳이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바로 무엇이든지 할수있는 편리하고 가까운 곳을 떠나 모든 것이 좀 불편하고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간다
남들은 무엇하러 나이 먹어서 시골로 들어 가느냐고들 말한다.
친구도 떨어져 있고, 병원도 멀고 맛있는 음식점도 멀은 곳에 살려고 가는냐는 말이다
그 말도 옳은 말이다
한편으로는 솔직히 섭섭하기도하고,모든것이 편리한 곳을 떠나려니 서운한 기분도 들었다
어머니와 동생과 누나와 친구들과 동호인들과 지인들이 살고 있는 곳을 떠나 산골에 묻혀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불편하기도,섭섭 할 때도 있을 것이다
대전에 내려와 33년 살았으니 반 평생 내 인생을 살던 곳이다.
젊은날에 내 청춘을 받쳐 열심히 일한 삶에 터젼이기도하다.
그러나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고,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어느것이 좋다 나쁘다 할수 없는 것이다
그곳에 가서 정 붙이면 그곳이 좋을 수 있고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살고 적응하고 살면 그곳이 천국 아니겠는가?
요즘은 차량이 좋고 도로가 좋아서 얼마든지 이동 할수있지 않은가
또한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내 사업장 사무실이 있으니 일주일에 몇번씩 나와서 업무를 봐야한다.
인생 새옹지마
나이가 먹을수록 내려놓음의 법칙을 잘 알고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최상의 법칙이다
자연과 함께 모든 시름 내려 놓고
귀막고 눈막고 입막고 사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으니----
2015년 3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