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
서울둘레길 7코스는 가양역에서 부터 출발, 가양대교를 건너 옛 난지도로 유명한 지금의 노을공원, 하늘공원옆을 통과하여 월드컵공원 및 월드컵경기장과 매봉산, 불광천을 지나 봉산과 앵봉산의 능선을 거쳐 구파발역까지를 말한다.
봉산은 은평구에서 제일 큰 산으로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능선 숲길은 서울둘레길 7코스 일부이다. 봉산은 근린공원으로 지정되어 봉산공원(烽山公園)이 조성되었다.
봉산은 조선시대에 서울 무악 봉수로 이어지는 봉수대가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일명 봉령산이라고도 했다. 해발 207.8m로 서울 은평구 구산동과 경기도 덕양구 용두동, 향동동과 경계를 이룬다. 북쪽으로는 2km 위치에 서오릉이 있고, 은평구 쪽으로는 황금사찰로 유명한 수국사가 있다.
봉령산은 산 모양새가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펴고 앉아 있는 형상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지금 봉수대가 있는 자리는 고려말부터 있던 자리로서 3.1운동 당시 인근 주민들이 모여 횃불을 밝히고 만세 시위를 벌렸던 의미 있는 장소였다. 지금은 '봉산 해맞이공원'으로 조성되어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하순, 한참 더울 때 서울둘레길 7코스를 걸었던 때가 있었는데, 가양역에서 부터 불광천 까지의 길은 강,천(한강, 불광천)길의 평탄한 길이였기에 걷기에는 편하였고, 매봉산, 봉산과 앵봉산은 얕은 숲길이었기에 특별한 트래킹 기술을 요하지는 않았으며 급한 경사지와 통과하기 어려운 곳은 정비가 잘 되어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 봉산과 앵봉산은 봉수대, 수국사, 벌고개, 서오릉 등 역사적 유산이 많아 볼거리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었다.
약 4시간의 코스로 잡는다면 디지털미디어시티(5번)~덕원APT.~수색 청구APT.~증산 우방APT.사잇길~봉산입구~봉산공원~봉산성~수국사~서오릉로~구산역 또는 구파발역으로 코스를 잡는게 바람직하다.
이번 일요일(2.12일) 시산 303회 산행때에는 한 겨울의 능선길이라 날씨만 좋다면 봉수대에서는 은평구의 일대와 아름다운 서울시의 전망을 볼 수가 있고, 서울둘레길 7코스의 끝지점인 구파발역 까지를 가게 된다면 3호선 불광역까지는 두 정거장만 가면 된다(뒤풀이 장소, 은하식당은 불광역 1번출구에서 약 100m 임).
◈ 매봉산 자락길
월드컵경기장 바로옆의 작은 산이 매봉산이며 매봉산공원이다. 각 지역마다 산 위에서 매사냥을 했던 매봉산이 있었다. 성동구 응봉동에도 개나리축제로 유명한 매봉산이 있다. 상암동의 매봉산은 응봉동의 매봉산과 같이 도심속의 그린공원으로서 상암동 일대 주민들의 휴식및 운동을 즐기는 곳으로 매봉산 정상에서는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인 평화공원, 난지천공원 그리고 하늘공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매봉산 자락길은 월드컵경기장 서문 바로앞쪽의 담소정 뒷편에 석유비축기지 군부대의 담을 철거한 장소에 산행과 산림욕을 즐기며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순환 소통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 매봉산은 오르내림이 편리한 곳으로서 잠시 이곳에 올라 월드컵경기장 뒷편의 서울시 전경을 조망할 수가 있는 전망대가 있고 휴식을 취하며 많은 것을 사색할 수 있는 쉼터가 있었다.
◈ 불광천
불광천길은 북한산을 바라보며 걷기에는 기분이 좋은 불광천길이다. 불광천은 북한산 비봉에서 흘러내려 홍제천과 합해져서 한강으로 흐른다. 서울의 대표적인 오염천이었으나 정비 후 생태하천으로 복원이 되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을 하고 있다.
◈ 봉산 봉수대
봉산 봉수대는 평안도에서 오는 신호를 목멱산 봉수대에 보내 주는 마지막 봉수대였다. 봉산 봉수대는 고려 말 봉수제도에 따라 두 개의 굴뚝으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봉수대가 있는 곳에서는 북한산 아래 서울의 모습과 황홀한 일출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 은평뉴타운
은평뉴타운은 서울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10km 떨어진 뉴타운으로 동쪽으로 북한산 국립공원, 서쪽으로는 서오릉 자연공원, 남쪽으로는 갈현근린공원과 인접해 있다. 구역 중앙에는 진관근린공원이 자리잡고 있고, 북쪽으로 청정하천인 창릉천이 경기도와 시계를 이루고 있는 등 도시 내에서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서울지역 최고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