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전야, 밀양의 산자락은 너무나 뜨거웠다.
□ 언제 : 2015년 7월 26일.
□ 누구랑 : 대전백두오름산악회 여러분과 함께.
□ 어디: 봉천재-형제봉-앞고개-추모공원-317.2.m봉-마흘리고개.
..산오름은 내 안의 잡것들을 비워내는 행위!
비워낸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큰 동그라미를 그리렵니다.
달덩이보다 정겹고 햇덩이보다 밝은 동그라미!
구름 끼어 안 보인다고 보름달이 어디 갈까,
깜깜한 한밤중이라고 둥근 해가 어디 갈까.
마음 속 무한정 동그라미를 그리려고 오늘도 산을 오릅니다.
▲출발선에서는 항상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지난 구간 마무리 지점을 돌아봅니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
▲푸르름 속에서 꿈틀대는 산심이 보입니다.
▲지난구간의 화악산 돌아보기.
▲나무그늘이 시원해 보이지만, 실상은 푹푹 찌고 있습니다.
▲계절은 지금 한여름을 통과중.
▲562m봉 직전 조망바위.
▲화악산 최고의 조망대는 운주암.
▲뒤돌아보기(조망1).
▲조망2.
▲비슬산 줌인.
▲솔향기 솔솔.
▲하롤라 앞에서, 하늘은 높고 기온은 찜통수준.
▲점점 거칠어지고 있는 마루금.
▲오늘의 최고 전망대. 시계방향으로 360도 조망을 즐기겠습니다.
▲조망1.
▲조망2.
▲조망3. 옥교산과 가산저수지의 합작품.
▲조망4. 부북면 들판 뒤로 보이는 밀양시내와 영남알프스 자락.
▲조망5.
▲조망6.
▲앞고개를 향해서 솔숲길을 내려갑니다.
▲앞고개.
▲벌초 시즌이 다가왔네요.
▲낙수봉에서 마루금은 좌틀합니다.
▲마루금은 저 앞능선을 우에서 좌로 통과합니다.
▲이 지점에서 임사모?(임도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님들은 좌틀.
▲마루금을 고집하다가 능선사면을 한참 돌아갑니다(알바?).
▲밀양추모공원 입구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임사모(임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가입 여부를 모의중.
▲찜통더위 속에 임도를 따르자니, 짜증이 산객을 마구 휘두릅니다.
▲다음 구간의 종남산이 더위를 식혀줍니다.
▲밀양추모공원 돌아보기.
▲묵묵히 걷고 있는 산님들.
▲따가운 햇살이 사진에서도 느껴집니다.
▲밀양추모공원 부근 돌아보기.
▲임도가 시멘트임도로 바뀌는 지점에서 우틀, 마루금으로 진입.
▲뒤돌아보기.
▲이 지점에서 마루금은 좌틀해야 하는데,
우틀하는 바람에 많은 땀을 더 흘렸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제대로 마루금에 올라탑니다.
▲참한 솔숲은 더위 속의 오아시스.
▲엄청난 더위 속에서도 우리는 찍을 건 다 찍습니다.
▲함몰지형.
▲막바지에 명품 소나무 숲길이 계속 열립니다.
▲헛돌이 주의지점.
▲마흘리 고개.
▲날머리 돌아보기.
▲다음 구간 들머리.
▲벌써 다음 구간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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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마루금이 낙동강줄기와 합체되는 곳,
그 꿈의 땅이 몇발짝 앞으로 바짝 다가왔습니다.
마루금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새삼 소중함으로 다가섭니다.
끝이 보이니까 눈앞의 모습들이 더 선명하고 크게 보입니다.
자연의 무한성에 비해 우리 삶의 한정성은 안타까움입니다.
삶의 일부인 산행의 한정 매듭은 더더욱 안타깝고 소중해집니다.
이럴 때 프란츠 카프카의 말이 타산지석으로 새겨집니다.
“삶이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이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첫댓글 늘 감사하며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잠시나마 석별을 하는 아쉬움 못내 아쉬워하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많은 산 이름을 오늘도 배워갑니다)
산을 벗하면서 이루지 못한 숙제가 참 많습니다. 흰산을 향한 미련도 그 중 하나,
몽블랑,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항상 인생의 나침반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요번산행은.살인적인무더위ㅠ.ㅠ.엄청더운날씨..수고많이하셨습니다.계속 임사모.할걸 마루금고집하다.더운날씨에 알바해버렸네요 .
덥다고, 힘들다고, 임사모에 맛들이면 습관되기 십상입니다.
힘들더라도 우리는 끝까지 정도를 걸어가자구요. 고생하셨습니다.
지나온 힘들일이 산행기를 접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승화되는 마법에 걸립니다 좋은글 사진 감사드리고 많이 애쓰쎴습니다
찜통더위 속에 헛돌이하면서도 과감히 빽할 줄 아는 들녘샘님의 여유!
그 차가운 판단력에 A++를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더위에는 당할 장사는 없나 봅니다. 전날 잠을 제대로 못자는 바람에 머흘리에서 다운 일보 직전, 모두들 이번 산행에 더위로 인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더위를 당해낼 장사는 가야산님처럼 山心으로 똘똘 뭉치신 분이 아닐까요.
무더위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구간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