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4월 3일(수) 2일차 ◇
마더테라피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날씨가 매우 좋았습니다.
연수원 뒤편에서 떠오르는 해가 하루가 시작되는 것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둘째 날은 연수원의 조식으로 시작됩니다.
전날 받은 조식권을 들고 1층에 있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식당 내부에는 제주의 사계절 사진이 걸려 있고 큰 창으로도 뒤편의 숲이 보여
밥을 먹으면서도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식사는 뷔페형식으로 여러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오늘은 오전 내내 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든든히 챙겨먹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난 덕분에 교육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연수원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먼저 한라산 전망대에 오르니 탁 트인 하늘 끝에 산자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반대편 저 멀리로는 바다가 보였습니다.
아침이라 바람이 조금 차갑긴 했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며 교육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수원 뒤편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숲속을 거닐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교육장으로 향했습니다.
둘째 날의 교육은 총 4시간으로 첫 날과 마찬가지로 이론과 실습이 번갈아가며 진행되었습니다.
열정적인 선생님들의 교육으로 길다고 생각했던 4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투어를 가기 전 점심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오늘 점심메뉴는 '중문 덤장'의 고등어 조림!
지글지글 조려진 고등어가 침샘을 자극하네요.
여기서도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투어를 출발합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송악산입니다.
마더테라피 참가자들이 줄지어서 송악산 입구로 들어섭니다.
초반에는 숲길이 이어지다 시야가 확 트이면서 바다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가 쭉 이어져 있었습니다.
제주도하면 역시 바다!! 마음껏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바닷바람이 세게 불긴 했지만 가슴 속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멋진 바다 풍경을 감상한 후에는 사격장으로 향했습니다.
실탄 사격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소리가 무서워서 실탄 사격은 포기하고 시뮬레이션 사격을 체험하였습니다.
화면에 나타나는 표적을 맞추는 방식이었는데 총이 무게가 꽤 나가서 실제로 총을 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족욕을 즐길 수 있는 '더힐링타임'.
다른 분들이 족욕을 즐기실 동안 저는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다를 구경했습니다.
바닷가에서 자라서 그런지 서울에서 살면서 바다가 항상 그리웠는데
제주도에 와서 바다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주공항이 가까워서 비행기가 바로 코앞으로 날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족욕과 바다 구경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벌써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저녁입니다.
마지막 만찬은 신선한 회였습니다. 제주도까지 와서 회를 안 먹고 갈 순 없죠!
회 이외에도 구운 생선, 튀김, 매운탕 등이 나왔는데
먹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만찬에 어울리는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이렇게 둘째 날의 일정도 모두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 각자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