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편은 찬송시 혹은 영광시 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이렇게 찬송하고 영광을 돌리자고 지은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의 구체적인 정황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혹자는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라고 보는 견해도 있고, 예배할 때 부른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배경이 분명하지 않을 때는 오히려 특별한 상황 속에서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하나님을 찬송하고 영광을 돌리기 위해 사용된 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시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1절과 2절은 서론으로서 하나님을 찬송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자고 사람들을 부르는 것입니다. 3절에서 9절은 본론으로서 폭풍 가운데 임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합니다. 마지막으로 10절에서 11절은 결론으로서 하나님의 통치와 복에 대한 약속의 선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1절과 2절을 보시면 중심적인 단어는 “돌린다”는 표현입니다. 1절에서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하고 또 2절에서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하라고 합니다. 우리도 흔히 이런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시상식 같은 것을 보면연예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할 때 그것을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아, 저렇게 상을 받을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구나”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광의 출발이 사람에서 시작되는 것 처럼 보이는데, 오늘 시편을 보면 그런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시인이 영광과 능력을 돌려드리라고 하는 말은 내가 받은 영광을 하나님께 다시 돌려드린다는 말이 아니라 영광과 능력이 오직 여호와께만 속해 있고다른 이에게는 속해 있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심을 인정하고 여호와 하나님께만 영광과 능력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인간 편에서 무엇을 하는게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이 그런 분이심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엎드리는 것뿐입니다. 그러니까 영광과 능력은 하나님에게서 나와서 하나님에게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인은 그것을 명령문을 사용해서 그렇게 인정하라고 합니다. 누구에게 그렇게 합니까? 권능이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권능이 있는 자들은 히브리어 원어로 보면 “하나님의 아들들”로 되어 있습니다. 이 표현은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 첫째는 땅의 권세자들을 의미하는 것과 두번째로는 천상의 존재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영어 성경 ESV 도 ‘heavenly beings’로 번역을 했습니다. 영광스러운 천상의 존재들은 영원한 존재들이고 영광스럽고 능력있는 존재들이지만 그들에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함으로써인간이 이 땅에서 의지하는 모든 것 뿐 아니라 영적이고 천상적인 존재들 그 어떤 것에도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이 돌아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동시에 하나님 외에 천상적인 존재든 지상적인 존재든 그 어떤 것도 의지 할 것이 못된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3절에서 9절을 보시면 “여호와의 소리”가 중심 주제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곱번 반복되는데요, 이 여호와의 소리는 것은 천둥소리를 연상하게하는 표현입니다. 이 소리는 3절에서 보듯이 영광의 하나님의 소리입니다. 영광이 하나님에게 속한 그리고 하나님께만 속한 특성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절 9절에도 보면 같은 표현이 나오는데 성전에서 예배하고 나오는 자들의 입술에서 영광은 참으로 하나님께 속한 것이구나! 하며 예배적인 화답으로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배의 목적을 말해 줍니다. 예배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예배자들은 하나님의나타나심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광의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할 뿐 아니라 진정한 영광이 하나님께만 속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구절들에서는 여호와의 영광이 우뢰 소리와 같이 너무 웅장하고 압도적임을 여러 은유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여호와의 소리는 하나님의 강림, 임재에 대한 강한 은유입니다. 그 소리는 많은 물 위에 있고, 그 소리는 힘이 있으며, 위엄에 차 있습니다. 그 소리가결코 가벼운 소리가 아닙니다. 또 그 소리가 레바논의 백향목, 나무 중에 가장 단단하고 화려한 것도 부수시고, 불을 가르시고, 드넓은 광야도 흔드시고, 암사슴을 낙태하게 하시고, 여기서 낙태한다는 말은 새끼를 낳게 한다는 말입니다. 또 하나님의 임재에 숲으로 우거진 산도 말갛게 벗겨집니다. 레바논은 이스라엘의 북쪽에 위치하고 가데스 광야는 남쪽에 있습니다. 온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이런 여호와의 소리, 강력한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를 상징하는 여호와의소리는 백성들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이끕니다. 하나님을 경배함과 예배함으로 이끕니다. 그 예배에서 백성들은 이런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10절과 11절은 이 시의 절정이자 결론으로 하나님께서 홍수 때에 그 위에 영원토록 왕으로 좌정하셔서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이 시가 하늘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에게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라는 명령으로 시작해서, 이스라엘 전체를 휩쓰는 폭풍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나타난 후에 그 영광으로 휩싸인 백성이 성전에서 예배하기 위해 모여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을 노래했습니다. 이제 땅과 하늘에서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요약합니다. 하늘과 땅의 영역에서 하나님은 왕이십니다. 좌정한다는 것은 왕으로서 즉위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홍수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하나님을 공격하는 세력을 상징하는데, 그 위에 하나님께서 앉으신 것은 그 세력들을 제압하는 것을 이미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 온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이 좌정하실 때에 하나님은 그 백성에서 힘을 줍니다. 1절에서 하나님께 있는 권능이 11절에서 이제 그의 백성들에게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오심은 단지 하나님이 알려지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당신에게 어떤 것을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시기 위해 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만 영광과 힘이 있고, 그것을 인정하는 자들에게하나님은 그것을 나누어 주십니다. 그런데 마지막을 보면 하나님께 평강의 복, 평화의 복을 주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나누어 주시는 영광과 권능으로 다른 사람을 정복하고 빼앗는 것에 사용하지 않고 평화를 위해서 주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서, 평강의 왕으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영광과권능을 다른 사람을 정복하고 빼앗는데 사용하시지 않고 당신의 목숨을 내어놓는데 사용하셨습니다. 또 당신의 권능을 폭풍을 잠잠하게 하심으로 물위를 걸으심으로 그분의 능력과 영광을 보이십니다. 예수님은 참된 하나님의 영광 자체로서 이 땅에 오셔서 사탄을 정복하신 영원한 왕으로서 당신의 백성에게 당신의 영광과 능력과 존귀와 의를 나누어 주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백성인 저와 여러분에게 능력과 영광과 평화의 근원이 되십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며 사는 사람은 그 능력을 맛보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아인트호벤 사랑의 교회가 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