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feces)
똥(糞) 또는 변(便) 혹은 대변(大便)은 동물, 사람이 소화하고 난 음식이 찌꺼기로 배출된 것이다. 인간과 동물이 음식을 소화하고 난 뒤 남은 물질들은 배설물 형태로 배출된다. 원래의 음식보다는 에너지를 많이 잃었지만, 똥은 원래의 50퍼센트 정도에 이르는 영양분을 지니고 있다. 이는 어떤 생명체가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남은 똥에는 아직 생태계의 분해자들이 이용할 에너지가 충분히 남아 있음을 뜻한다. 미생물에서 균류, 곤충들(대표적인 예로 쇠똥구리가 있는데, 똥의 냄새를 먼 곳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에 이르는 많은 생명체들은 똥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한다. 일부 동물들의 경우 똥을 주식으로 섭취하는 경우도 있다. 똥은 일부 동물들에게는 주식 뿐 아니라 영양 보충제의 역할도 한다.
출처: 똥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화장실 좌변기에 앉아 똥을 누면, 내가 눈 똥에서는 냄새가 안나는줄 안다.
왜냐하면 똥냄새에 나도 모르게 어느새 동화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똥을 다 누고 물을 내린 뒤 화장실을 나갔다가 잠시 후 다시 들어오면 아까는 안나던 똥 냄새가 심하게 난다.
이게 내 똥냄새였다.
아까는 지금보다 더 났겠지...
그런데 왜 아까는 인지하지 못했을까?
내가 그 똥냄새 안에 있어서다.
남의 똥냄새는 심한 줄 알지만 내 똥냄새는 안나는줄 아는 게 바로 이것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라는 말이 있다.
살다보면 나의 잘못보다는 남의 잘못이 더 크게 보인다.
나는 대부분 잘하는 줄 안다.
그렇지만 아니다.
내 자신이 똥속에 있어서 똥냄새가 나지 않은 줄 알고 있는 건 아닐까?
정작 내가 똥 묻은 개 아니었을까?
똥을 누다가도 내 자신부터 반성해본다.
개똥철학이다.
#그냥에세이, #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