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4.08.10~11
○ 산행코스 :
진고개~ 동대산~두로봉~만월봉~응복산~약수산~구룡령~갈전곡봉~연가리골샘터갈림길~쇠나드리~조침령
~망대암~북암령~단목령(계곡수)~점봉산~망대암산~UFO바위~돼지바위~암릉구간~한계령
○ 산행거리 : 71.70 km
○ 날씨 : 토요일 맑다가 한시간쯤 폭우, 이후 맑음/바람 1도 없는 삼복더위
○ 땅통종주 누적산행거리(트랭글 gps 기준,곁봉 등 포함된 거리임)
구분 | 산행거리/km | 비고 |
땅끝기맥 | 152.97 | 완료 |
호남정맥 | 554.46 | 완료 |
금남호남 | 83.88 | 완료 |
백두대간 | 763.24 | 진행중(현재위치 >> 💖 한계령 💖 |
~통일전망대 | | 건봉사,명파리 등 금강산 가는길.. 그리고 통일전망대 |
땅통누적거리 | 1,554.55 | 산행기간>> 2023.02.04 ~ 2024.08.11 |
<프롤로그>
이제 끝이 보인다.
한계령..
참 추억이 많은 동네다.
예전 철모르던 20대
빨간 프라이드 한대 구입해 무작정 떠난 동해 일주 여행,
한계령과 미시령에서의 추억도 있고..
어쩌다보니 땅끝마을에서 걷고 걸어 한계령까지 왔다.
지난 7월 한달을 그냥 넘기고,
6월 이후 두달만에 길을 이어 간다.
바람 한점 없는 무더위가 이어진
땅통종주 29번째 이야기이자 백두대간 13번째 이야기 시작해 본다.
<진고개>
이틀을 비맞으며 걸으며 걸음을 멈췄던 진고개
그곳에 두달만에 다시 선다.
새벽이라 고요할줄 알았는데 한대의 버스에서 많은 대간꾼들이 한방향을 향해 먼저 출발을 하고..
인증없이 경호대장,호야 그리고 난 그냥 출발하려는데..
호수가 불러 세운다.
한장 담아주고..
<동대산>
오대산의 오대중 하나인 동대
오대산은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3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등 다섯 봉우리가 마치 연꽃모양으로 둘러 섰으며,
이들 산봉우리는 모두 모나지 않고 평평한 대지를 이루고 있어 오대산이라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1,000m급 거봉이 연이은 거대한 산줄기는 고산답게 웅장하나 험하지 않고 골이 깊다.
다음주에는 골이깊은 오대산 신선골과 개다니골을 걸으며 마지막 여름을 보낼까 싶다.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 나온 노인봉(1,338m)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한다.
오대산의 오대는 5개 봉우리가 있어 오대산이라 하는데,
그 오대에 암자가 하나씩 있는데
동대(동대산 관음암), 서대(비로봉 수정암), 남대(호령봉 지장암), 북대(두로봉 미륵암), 중대(상왕봉, 적멸보궁이 있는 사자암) 등이다.
오대의 특징으로 이름지어진 산은 동대산 뿐이네요.
6년전이던가 깊어가던 가을, 오대산 오대종주때 수정암, 그뜰에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흔적 하나 남기고..
동자꽃
서울 '좋은사람들' 리본 달은 대간꾼들인데 줄지어 서서 진행이 더디다.
날도 덥고해서 천천히 간다.
차돌백이에서 잠시 쉬어 가는군요.
<차돌백이>
차돌백이 지나서 만월지맥 분기봉에 있는 삼각점 찾아보고..
<만월지맥 분기점>
만월지맥분기점 산패가 있나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인다.
또 어디 숨었나 ㅎㅎ
만월지맥은?
백두대간 오대산 동대산1433.5m북쪽 3.4km지점 두루봉1422m남쪽2.5km지점인 이곳 1260봉에서
북서진하는 산줄기는 0.4m봉 전후치, 철갑령산,망령재(풍력발전단지), 만월산, 어성전고개, 한천산을거쳐
양양남대천/동해 합수되는 길이45km의 산줄기로 두루봉에서 발원된 남대천의 북동쪽 분수령을 이룬다.
붉어오는 여명..
잘하면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조망터가 없다는 것..내 기억에는..
그래도 혹시나 싶어 추월해서 두로봉까지 달려 본다.
<신선목이>
다음주 신선골에서 올라올 곳인데 길이 안보이는군요
길이 없으면 만들면 되고..
모두 추월해서 가는데.. 조망터가 나온다.
그런데 일출 시간이 아직 20여분 남아 일단 두로봉 쪽으로 진행 한다.
조금더 가니 자리가 더 좋아 일단 몇컷 담아 둔다.
<어수리>
<두로봉>
북대인 두로봉이며 한강기맥이 분기되는 곳이다.
땅통종주가 끝나면 한강기맥을 걸어 볼까 싶기도 하다.
아까 조망터에서 그냥 일출을 보고 왔어야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혹시나 하고 왔으나 조망이 없다.
이게 최선 ㅋ
이분.. 연세가 82세...나도 저나이에 대간길 걷고 싶네요.
갑자기 노송 형님이 보고 싶네요.
지금 밤11시인데 전화하면 안되겠지요..
금줄 넘어 조금 더 가면 있는 두로봉 정상석
두로봉 호야c
백조의호수
모싯대
가야할길..살짝 조망이 열리고..
운해가 보이지만 2% 부족한 모습이다.
이내 숲속길...
살짝 조망이 열리고.. 발왕산과 안반데기마을이 아닐까 짐작해보고..
줌인...
다시 숲길...
참나물이 지천으로 널렸다.
<신배령>
신배령 오른쪽 지도에 부연동이라는 마을 이름이 보인다.
하늘아래 첫동네라는 곳인데 다음주에 지날 곳이다.
귀여운 잔대
산에서는 보기 힘든 흰물봉선
산박하
준희선배님 응원에 힘!!
<만월봉>
만월봉 삼각점
이정표는 다 떨어지고...그래도 자기 역활들은 하고 있네요 ㅎ
흰송이풀
숲속길의 연속...
<응복산>
연곡11 일등삼각점
왕대박이 형님 반갑네요.
다음주 함산 할 것 같은..
준희선배님 응복산 산패
도라지모시대
마늘봉 지나고..
대간 29차 안동서후 아우 흔적이 반갑네요.
아기새 입벌린 모습 같기도..ㅋ
아미봉(1281.4 m) 지나고..
약수산 정상 직전의 조망터..
이구간에서 그래도 제일 조망 좋은 곳인데 하필 운무가 다 가리고.
가칠봉,방태산,설악산 대청봉이 잘 보이는 곳이다.
백두대간 갈전곡봉에서,가칠봉,방태산으로 맥이이어진다.
가칠봉에서 사삼봉으로도 맥은 이어진다.
구룡령길 그리고 휴게소도 보인다.
내일 즈음 넘어가야할 점봉산과 설악산 대청봉까지 멋진 조망을 담고 싶었던 이곳 전망대
언제 다시 올런지 모르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꽃며느리밥풀꽃이 군락지어 이쁘네요.
<약수산>
<구룡령>
구룡령에서 좌측 50m 정도가면 샘터가 있는데
더위를 식혀줄 정도의 물이 나온다.
온몸에 물도 끼얹고 식사도하고 그늘 한켠에서 한숨자고 간다.
단사하나 담고 구룡령을 출발한다.
1101.4m봉을 지나고..
구룡령옛길정상
<갈전곡봉>
남진때보다는 수월하게 지나는 갈전곡봉,
그래도 한성질하는 건 분명하다.
조침령까지 지루하고도 먼길 16.5km
웬지 안개가 몰려오는듯한 느낌의 몽환적인 갈전곡봉을 떠나며..
이때만해도 폭우를 맞을줄은 전혀 몰랐다.
예보도 없었고, 다만 간간이 선선한 바람이 불곤해서 이거 비오는거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긴 했다.
곰탕의 숲길..
왕생골삼거리 지나고..
비가 오기시작한다. 처음에는 적당히 오는 것 같아
시원하고 좋다가 점점 폭우가 쏟아진다.
한참을 그렇게 비 맞으며 걷다가,
비가 잦아지는 시점에 갈전곡봉에서 8km 정도 지난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반가운 님이 기다린다.
랑카님이 조침령에서 7km정도 마중오셨네요.
배낭에 먹을거리 가득 짊어지고 오셨네요.
저번 구간에 맛본적 있는 그빵이다.
잠시 쉬며 회포 풀다가 간다.
조침령 가는길에 다행히 비는 그치고..
대신 어둠이 내린다.
쇠나드리 지나고..
742.8m봉 지나
조침령 임도에 다다르고 좌측 임도따라 조금 가면 조침령 비석 있는 곳이다.
반대쪽 임도를 따라 가서 저녁도 먹고 한숨자고 가기로 한다.
계곡에서 알탕도하고 밤공기는 시원해 좋다.
개운한 마음으로 랑카님이 가지고 온 김밥,족발 등 먹거리가 푸짐하다.
랑카님과는 아쉬운 작별을 하고, 한숨자고 일어 선다.
내려온 임도따라 다시 조침령으로 진행..
<조침령>
900.2m을 지나고..
운해 가득한 모습을 담아보지만 제폰으로는 담기지 않는다.
여명이 밝아오고 일출을 보고 싶지만 조망터가 없어 아쉬울뿐..
참나물
일출은 지나간듯 보여지고 대신 빛내림을 보여준다.
실제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길이 없고..
그저 바라볼뿐...
북암령을 지나고..
대구담님 흔적이 반갑고..
대간 마무리 했는지 궁금하군요,
단목령 직전 계곡수...
완전 시원하다. 물 한통 받아서 뒷목하는데 쓴다.
혹서기 산행때 아주 유용하다.
<단목령>
이분들 여기도 다녀갔나 봅니다.
이번 설악산 특별 단속에 90건 정도 된다고 들었다.
안산에서 오셨다는분, 우리를 속속들이 알고 계셨다.
반대로 진행하며 마주쳤는데 반갑게 맞아주어 감사하다.
반가웠습니다.
점봉산 가는길이 이리 힘들었나 싶다.
얼마전에 다녀왔던 가는고래골(옥녀폭포) 갈림길 지나고
그때는 여기서 부터 힐링이었는데 오늘은 발이 너무 무겁다.
자주보이는 시그널..
단풍취
참나물
에전에 사진 찍고 놀던 기억에 한번 담아주고..
<점봉산>
이넘의 점봉산은 올때마다 곰탕인지 모르겠다.
랑카님의 선물... 자두도 있지요..
둥근이질풀
산오이풀..
지금 지리산엔 산오이풀이 대박인 시기죠.
광복절엔 지리산으로 가야 맛이죠.
망대암산
점봉산은 여전히 안개속에 있고..
지난지 얼마 안된 따끈 따끈한 29차 시그널...
오늘은 암릉은 패스하고 지난다.
도라지모싯대
십이지골 갈림길..여전히 출입금지군요.
UFO바위
그대 졸고 있는가 ㅋㅋ
UFO바위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된다.
오르막에 힘빼놓고 겁나 살벌한 암릉들이 나온다.
이정도야 그냥 즐겨야 겠죠.
돼지바위
바람꽃
솜다리
오래전 그나무가 아직 있을까 궁금했는데..
아직 있네요.. 고마운 나무죠..
한계령길...
뒤로 가리봉이 보이고..
안산에서 이어지는 서북능도 보이고..
이 암릉 이후로는 육산이 이어지고
삼갈래 갈림길까지 무난하다.
중간길은 원래 마루금이나 지금은 막혀 있고,
우측은 가보질 않았고,
난 늘 진행 기준 좌측길을 이용했다.
늘 그랬듯 그곳으로..
한계령에 도착하고..
한계령 비석은 다음 구간에 보기로 하고 산행 마감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