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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 빛 | 넷째날 | 해, 달, 별 | 안식 |
둘째날 | 궁창 | 다섯째날 | 물고기, 새 | |
세째날 | 땅과 바다 / 풀과 과일 | 여섯째날 | 짐승,육축,사람 |
하나님이 빛을 만드신 것은 해와 달과 별을 만들기 위함이던 것처럼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지으신 것은 안식을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안식하심으로 모든 만물이 안식을 중심으로 삶을 시작토록 하신 것이다.
그러면 저와 여러분은 안식을 시작으로 삶을 시작하고 있는가? 남서울교회에서 사역하는 화종부목사님이 충청도 서천에 집회를 인도한 적이 있다. 집회하기 위하여 서천에 도착했을 때 목사님은 우리나라에 이렇게 개발되지 않은 곳이 있나? 할 정도로 서천은 시골이었다. 그 시골에서 집회를 하는데, 강단 바로 앞에 앉은 한 권사님을 보고 목사님은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연세가 70은 족히 넘어 보이는 권사님의 얼굴이 소녀와 같이 밝았기 때문이다. 그 권사님의 표정을 본 목사님은 저 권사님의 남편은 누구일까? 그 남편이 어떻게 해 주었기에 권사님의 얼굴이 저렇게 밝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마침 둘째날 집회가 마친 후 권사님과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때 목사님은 권사님께 남편은 뭐하는 분이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렇게 권사님이 물었을 때 권사님은 환하게 웃으면서 나이 40에 남편 먼저 앞세우고, 혼자서 30년을 살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목사님은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면서 무릎을 치면서 그러면 그렇지! 하고 좋아했다고 한다.
왜 목사님이 그렇게 좋아했겠는가? 화종부목사님의 사모님은 싸움닭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모님은 목사님과 수십년을 사는 동안에 순박함은 사라지고 억센모습만 남아 있는데, 70살이 넘은 권사님의 얼굴이 순박한 것을 보고 목사님은 질투가 생긴 것이다.
무슨 말인가? 누구와 함께하는 하는가?하는 것이 내 마음과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러면 저와 여러분은 누구와 함께 하고 있는가? 요한복음 3장을 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이렇게 기록한다.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했다고 기록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고통가운데 부르짖을 때(출 3:7,9) 모세를 부르셨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주었다.
그러면 가나안으로 가는 광야길에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는가? 민수기 21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네겝에 있는 아랏왕과의 싸움을 하게되었다. 아랏왕이 이스라엘 백성 몇사람을 포로로 끌고 갔을 때 이스라엘이 아랏과 싸워 승리한 것이다. 그래서 그 땅 이름을 호르마, 완전히 멸함이라 하였다. 이스라엘은 아랏과의 전쟁에서 크게 승리한 것이다. 그래서 이제 가나안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이 아니라, 다른 길로 인도하신 것이다. 그 순간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향하여 불평과 원망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승리할 수 있는데, 하나님이 내 뜻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기 힘을 믿고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진영에 불뱀을 넣어서 그들을 고통하게 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은 고통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긴 장대 끝에 놋뱀을 만들어 달고, 그것을 보는 자는 살리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자기 힘을 믿고 불평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여 주었다.
이것이 이처럼의 사랑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이처럼의 사랑을 베풀어 주었다. 그래서 이 땅에 독생자 예수를 보내어 주시고,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믿는 자는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여 주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는 하나님과 함께하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동숭교회 서정오목사님은 예배 후 성도들과 악수하면서 인사한다. 그런데 힘들어 보이는 성도가 있으면 집사님 요즘 어때요? 하고 묻는다. 그러면 거의 대부분이 괜찮습니다 하고 간다. 그런데 정말 힘들어 보이는 성도에게는 목사님이 손을 꼭 잡고 눈을 보며 집사님 진짜 어떠냐니까요?하고 묻는다. 그러면 손이 잡힌 성도의 눈에는 눈물이 핑도는 것을 본다고 하였다.
왜 그 성도의 눈에 눈물이 핑 돌았겠는가? 알베르트 카뮈는 인생에게는 4가지 짐이 있다고 하였다.
1. 경제적인 짐
2. 정신적인 짐 / 불안, 초조, 고독, 절망, 억울함, 시기, 질투
3. 인생자체의 짐 / 질병, 고통, 늙는 것
4. 종교적인 짐 / 생명은 주지 않고 강요만 하는 종교적인 짐
그런데 이 짐을 지고 사는 저와 여러분이 참된 안식과 쉼을 얻는 방법은 이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이 사실을 믿는가? 공생애 때 예수님은 정말 많은 일을 하였다. 많은 병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올 때 예수님은 이제 저녁 6가 되었으니 집으로 돌아가시오 하고 그들을 돌려보내지 않았다. 예수님은 예수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을 다 고쳐주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병자만 고친 것이 아니라, 말씀을 증거하였고, 또 제자들을 가르쳤다. 이 모든 일들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모든 일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에 많이 분주하고 바쁜 사역을 감당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바쁜 사역을 감당하는 예수님의 사역하는 모습을 보면 특이한 점이 나온다. 어떤 부분이 특이한 지 오늘 본문을 읽으며 찾아보기 바란다.
(눅 21:37-38) 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38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
쉬다(αύλιζομαι)는 이 단어는 성경에 딱 2번 나온다. 한번은 마태복음 21장에 나온다. 마태복음 21장을 보면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성전을 깨끗케 하신 후 베다니로 가셨는데, 그때 예수님께서 유하였다(마 21장 17절)고 기록한다. 예수님이 베다니에 거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가 오늘 본문에서 나오는데, 쉬시니로 번역하고 있다.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신 예수님은 밤에 감람삼으로 가셨는데, 거기에서 쉬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한밤에 감람산에 가신 예수님은 어떻게 쉬었겠는가? 오늘 본문은 주일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주님의 수요일의 행적이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목요일에 예수님은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고 감람산에 또 올라가신다. 그리고 밤새도록 땀방울을 핏방울 흘리듯이 기도하였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렇게 기도하는 전날밤인데, 예수님이 그 감람산에 올라가신 것이다.
그러면 감람산에서 예수님은 무엇을 했다고 할 수 있는가? 독일사람은 휴가 때면 책을 가지고 간다. 그래서 아름다운 경치가 보이는 곳에서 잠도 자고, 책도 읽으면서 휴식한다. 그런데 한국사람은 휴가가 되면 며칠 전부터 빡빡하게 스케쥴을 잡아서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구경다닌다. 그리고 휴가를 마치고 집에 오면서 하는 말이 이제 집에 가서 쉬어야지 하는 말을 한다.
그런데 예수님의 쉼은 다르다. 예수님의 감람산에 아주 좋은 경치와 고급 호텔이 있었기 때문에 올라가신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감람산에 올라가 밤새 기도하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아픔과 고통을 하나님께 고하고, 또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는 교제와 바른 관계를 세워가신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쉼이다. 예수님은 이러한 쉼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구원사역을 감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저와 여러분은 예수님과 같은 쉼과 안식을 가지고 있는가? 하나님은 애굽땅 종되었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여 주었다. 그리고 그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었는데, 4번째 계명이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이다. 하나님은 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였는가? 출애굽기 20:11과 신 5:15을 읽어보기 바란다.
(출 20: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신 5: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출애굽기 20장에서는 하나님이 6일동안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쉬셨기에 안식하라고 명령하고, 신명기 5장에서는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여 안식하라 하였다.
무슨 말인가? 나를 지으신 하나님과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여 그 하나님께 나아와 바른 관계를 가지라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 안에서 참되 안식과 화평을 누리라는 것이다.
그런데 십계명을 조금 더 보기 바란다. 이렇게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라고 하신 하나님은 그 다음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증거하지 말라, 탐하지 말라고 하였다. 우리는 이것을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해석한다.
그런데 이웃을 향한 사랑에 공통점이 있다. 그것이 바로 이웃과 바른 관계를 맺으라는 것이다. 부모님을 공경하여 바른 관계를 맺고, 또 살인, 간음, 도적질, 거짓증거, 탐함을 하지 않아서 이웃과 바른 관계를 맺으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어 안식하는 사람이 이제 이웃과 바른 관계를 맺어갈 때 우리에게는 참된 쉼과 안식을 이루며 살 수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삶에 참된 쉼과 안식을 누리고 싶은가? 그러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형성하고 이웃과 바른 관계를 맺어 참된 쉼과 안식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