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탐구: S04E04
일정: 2026년 04월 12일 오전 10시
도서: 조선 유학의 거장들
저자: 한형조
출판: 문학동네 (2008-10-02)
쪽수: 432
장르: 실학
제안: 서정님
참석: 서정, 살앙하기, 굿바이마스, 우리, Astroboy.
1. 책소개
조선 유학의 성좌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인물들인 율곡, 퇴계, 남명 조식, 정조, 다산, 최한기 등의 정신의 정수를 헤집고, 때로는 그들 사이에 벌어진 뜨거운 사상적 격전의 현장을 되짚어봄으로써 조선 유학이 갖는 드넓은 스펙트럼과 미지의 깊이를 드러낸다.
2. 저자소개
동해안의 바닷가에서 태어나 자랐다. 부산의 경남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불교로 동양학에 입문하여, 일상에서 구원을 모색하는 유학을 공부했다. 다산의 고전해석학(經學)을 다룬 〈주희에서 정약용으로의 철학적 전환〉으로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로 재직하며 그동안 띠풀로 덮인 동아시아 고전의 옛길을 헤치고, 고전을 통해 삶의 길을 배우며, 문명의 비평적 전망을 탐색했다. 지병으로 2024년 7월, 향년 65세에 생을 마감했다.
지은 책으로 《왜 동양철학인가》 《왜 조선유학인가》 《조선유학의 거장들》 《붓다의 치명적 농담》 《허접한 꽃들의 축제》 《성학십도, 자기 구원의 가이드맵》 《두 개의 논어》 등이 있다.
출처: 알라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16174&start=pcsearch_auto
- 후 기 -
평생 유교 문학권인 대한한국에 살면서 유학을 제대로 접해 본 적이 없다가 회원 서정님의 권유로 읽게 된 한형조의 ‘조선 유학의 거장들’을 통해서 맛보기를 하게 돼었다.
1장인 ‘어린 율곡과 노승의 담론’과 9장의 ‘혜강 최한기의 기학’만을 읽어보았지만, 유학의 대략적인 내용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그 이상은 나에게 무리였다)
인간이 살아가는 곳이라면 어디나 건국에는 그에 대한 이론적 배경이 있어야 민중의 지지를 얻을 수 있고 국가의 발전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국신화나 건국배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겠다. 아니,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본시 인간의 기질은 바뀌지 않고 이론이란 헛점도 가지고 있기 마련이므로, 어떤 사상 하나만으로 완벽한 치국은 원래부터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조선도 27명의 왕과 519년의 역사를 이루기까지 유학은 수많은 변천을 겪게 되었다.
조선도 침체기와 격동기를 겪으면서 이미 내부에서도 분열이 완연하였고, 일제의 침략으로 한꺼번에 붕괴가 되었다. 이렇게 외부의 영향이 없었다면 조선과 유학이 어떻게 발전이 되었을지는 알 수가 없지만, 고려가 조선으로 이양되는 현상과 비슷하게 또 다른 사상적 변환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은 된다.
과거 학자들이 고민했던 신화적, 종교적, 그리고 철학적 투쟁은 이제 과학으로 대체가 되고 있다. 객관적 실험과 검증을 거치지 않은 관념은 존립이 어렵게 되었다. 철학이 득세하던 시기에 세상의 중심을 이루던 주요 사상들은 이제 박물관의 박제나 교과서에만 남아 있을 뿐이다. 인간은 기존 사상을 전복하는 새로운 사상을 들고 나와 변화를 꿈꾼다. 혜강이 주장하다시피 “사고전서 가운데 제대로 쓸 만한 저술은 2퍼센트 정도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407쪽), 당시의 고민들이 현대의 과학 (심리학, 자연과학 등)으로 대부분 설명이 가능해졌고,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는 우둔한 시대였을지 모른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또한 미래의 인간들에게는 미개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란 당시의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여 처절하게 사상을 발명하고 발전시켜왔다.
조선시대에 과학이 아닌 추상적 관념만으로 이렇게 까지 사고의 확장을 했다는게 놀라웠고, 반면에 과학의 부재로 겪게 된 불확실성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 다음 도서 예고 *
05월 31일: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마크 그레이엄 외, 흐름출판 - 제안: 살앙하기님
06월 00일: 요한, 씨돌, 용현, 이큰별 외, 가나출판사 - 제안: 그레이애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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