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명 : (영) Five-holed sand doller, (일) Sukashikashipan (スカシカシパン)
형 태 : 크기는
평균 각경 10㎝ 정도이지만 대형 개체는 15㎝까지 자라는
대형종이다. 껍질은 대형으로 원반 모양이며, 각 보대에 1개씩 5개의
긴 구멍이 있다. 각의 아랫면은 보대구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편평하다.
껍질은 거의 원형이고 얇다. 몸통 전체 표면에는 솜털 같은 가시들이 덮여 있다.
각경은
7~15㎝ 정도이며, 몸이 편평하며 표면은 짧은 극(棘:털과
같은 기관)과 뚜렷하지 않은 차극으로 덮여 있다. 많은 종(種)에서 수관계와 일치하는 속이 비고 약간 길쭉한 각(殼:내부골격)의 가장자리에 V자형의
새김이 대칭적으로 나 있거나 좁은 구멍(lunule)들이 있다. 각의
위쪽 면에는 화
문(花紋)이라고 하는 5개의 구멍난 부분이 방사상으로 꽃처럼 배열되어 있다. 구멍으로는
호흡을 하도록 변형된 관족이 뻗어나온다. 몸의 아래쪽에 있는 관족은 먹이를 잡는 데 사용되며, 또한 이동 운동시에 극을 돕기도 한다.
설 명 : 조간대에서
수심 30m까지의 얕은 바다 모래가 많은 곳에 서식한다. 내만성으로
매몰 생활에 고도로 적응된 종류이다. 수심 1~30m 사이의 모래 바닥에 얕게 파묻힌 상태로 숨어 있으며, 틈틈이
몸통 표면의 털과 가시들을 이용하여 바닥의 표면을 느리게 기어 다니면서 모래 속의 작은 다른 동물들을 잡아먹는다.
여름철 제주도의 해수욕장에서 바닥을 발로 더듬어 간혹 이들을 찾아 볼 수도 있다.
연잎성게류는 성게의 일종이지만 보라성게나 말똥성게처럼 식용되지 않는다. 가식부인 정소나
난소가 크게 발달하지 않으며, 딱딱하고 큰 외골격을 깨는 것도 쉽지 않다. 생식소도 식욕을 떨어뜨리는 흑록색이나 암갈색을 띠는 종이 많으며,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도 있다. 연잎성게류는 밭의 비료로 이용하기도 한다.
분 포 : 한국(제주도), 일본(사가미 만, 오가사와라 섬), 중국(남부), 캄보디아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포함하여 따뜻한 물의 영향을 받는 남해 연안 외곽 섬 지역에 주로 살고 있지만, 동해나 남해에서도 간혹 볼 수 있다.
비 고 : 연잎성게류는 전세계의
얕은 바다에서 발견되며 모래 속을 파고들어 수류에 떠서 입까지 오는 유기물 입자를 먹고 산다. 이들은
다른 극피동물과 연체동물의 먹이가 된다. 동전처럼 가장자리가 얇은 원반 모양의 연잎성게류는 ‘sand dollar’라는 영어 이름을 갖고 있으며(sand dollar는
연잎성게류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기도 함), 이들은 특히 모래 기질에 굴을 파는 데 잘 적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