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성지순례의 첫번째 도착지!
바로 네압볼리이다.
이곳은 바울도착기념교회!

드로아에서 마게도냐로 가라는 환상을 보고 유럽의 전도여행을 시작한 바울.
그 바울이 그리스 네압볼리 항구에 도착하여 첫 발을 내디딘 곳이 바로 이곳이다.
바울도착기념교회의 벽면에는 이러한 성경의 이야기들을 성화로 담아놓고 있다.

그리고 이 바위가 바로. 바울이 네압볼리에 도착하면서 가장 처음으로 밟은 바로 그 바위라고...

우리도 그리스에 도착한 기념으로 바울이 밟았던 바로 그 바위에 기대어서 사진을 찍었다.
우리 나라에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목사님의 첫 발을 디딘 그 날. 그 장소를 기억한다.
그리스는 사도 바울이 첫 발을 디딘 그 날. 그 장소를 기억한다.
내가 디딘 그 첫 발이 누군가에게는 이렇게 기억되기를...
좋은 소식을 들고. 복음의 깃을 세우는 그 기억이 되기를...
작은 소리로 그렇게 읊조려본다.

이 곳은 그리스의 까발라항구.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커피 한 잔의 여유, 뽑기의 대가와 함께 한 시계뽑기, 1유로샾 방문,
맑은 하늘에 검은 조각구름이 스물스물 몰려오더니
갑자기 쏟아진 잠깐의 소나기. 그리고 비사이로 막 피해? 뛰어다녔던 그 짧은 시간의 추억이
서려있는 곳.
어느 한 청년이 낚시를 하고 있길래 구경하다가
함께 구경하던 목사님 사모님들과 잠시 헤어지게 되었던 일..ㅋㅋ
그 모든 곳이 담겨있는 작고 아름다운 항구를 이제는 마음속에 그리며
그리움의 장소가 되고야 말았다.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며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한다.
## 5월 4일 ##
그리스에서의 첫날 밤.,
여행 중 오랜만에 누리는 여유,..
입맛에 맞는, 그리고 내가 가져오는 뷔페가 아닌 가져다 주는 코스 요리.
양배추 수프(국과 비슷), 흰 쌀죽, 빵, 야채샐러드, 삶은 감자, 흰살생선찜, 그리고 오렌지, 키위, 사과....
차목사님께서 내시는 네스카페 한 잔...
1유로 샾에서의 선물구입.
놀이공원에서 시계 뽑기.
오랜만에 즐겨보는 밤거리 문화들이었다.
터키에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낀다.
또한 90%이상의 모슬렘 국가인 터키를 떠나 바로 이웃나라 그리스로 오니...
그리스는 98% 정도가 동방 정교회..그러니까 기독교 국가.
물론 국경을 지나 네압볼리에 도착하기 전까지 산골의 마을에는 모스크도 아직 보인다.
터키는 성경 속 아시아의 7개 교회가 모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기독교를 잃고 있고,
그리스 신화로 가득한 이 도시는 기독교 국가가 되었다?
처음 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 된 자가 처음 된다?
주여,
나로 하여금 또한 남매교회로 하여금
처음 된 자가 나중된 것처럼 되지 않게 하시고,
늘 첫사랑을 기억하며..
주님만을 의지하며..
뜨뜻미지근함이 아닌 주를 향한 사랑과 열정을 지니게 하시며
자신을 자랑하기 보다 주를 자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