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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시편29편1∼11절
제목 : 여호와를 경배하라
다윗이 저작이나 저작 시기는 알 수 없습니다.
시편 29편은 자연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영광과 위대한 능력을 노래하는 찬양시입니다.
시인은 하늘과 땅, 바다를 포함해 온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능력과
위대하심을 ‘여호와의 소리’로 표현하며 찬양합니다.
대자연을 노래한 서정시의 하나이나 8편이나 19편과는 그 기술 방법이 아주 다릅니다.
본 편에서 “여호와의 소리”란 말이 일곱 번 나오기 때문에,
본편은 일곱 우레의 시라고도 합니다.(계10:3).
1~2절은 경배하기를 권함이고,
3~9절은 경배할 이유를 폭풍우 뇌성벽력 가운데서 발견함이며,
10~11절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평안케 하는 복을 주심을 대하여 말씀합니다.
Ⅰ. 경배를 권함(1~2절)
1. 영광과 능력을 하나님께 돌려라(1절)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고 돌릴지어다”
여기있는 "권능 있는 자들"이란 말(=베네 엘림)은, `,...신들의 아들들'이다. 이에 대해 많은 학자들은 서로 견해가 다르다.
①천사들. ② 이방인들. 이 견해는 `엘림'이 `이방 신'의 의미로 사용된 용례들(95:3; 96:4; 출 15:11; 18:11)에 근거합니다.
③통치자들(Calvin, 유대 랍비들). 이 견해 중 어느 하나를 택하기란 매우 어렵다. 이 견해들 모두는 성경적인 용례들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 어떠한 것이든 본 구절은 평범한 인생들 뿐만 아니라 권세있는 자들까지도 하나님께 경배드려야 한다는 사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아들” 즉 하나님을 믿은 자들 이라고 해석함이 적합하다고 봅니다.
그들은, 영광과 능력이 하나님에게서 온줄 알고 그에게 감사 찬송해야 될 것입니다.
"돌리고 돌릴지어다"라는 말은, 돌려야 할 것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인간은 순연히 자기의 것으로 하나님에게 바칠 만한 것은 소유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에게서 받은 것 뿐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감사 찬송함이 마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서 어떤 기증(寄贈)을 받으려고 하시지 않고,
다만 우리가 감사 찬송하는 것을 원하시는 것 뿐입니다.
2.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려라(2절)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이란 말은,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말함입니다.
"거룩한 옷을 입고"란 말은, “거룩한 옷”이란 축제 때에 제사장들(또는 악사들)이 여호와께 경배하기 위해 입는 특별한 옷(대하 20:21)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이 먼저 그 앞에서 거룩해야 한다는
예배의 원리를 강조한 시적(詩的) 표현입니다(Craigie).
거룩한 인격을 가져야 될 것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 경배하는 자는 정결한 생활을 가져야 합니다.
Ⅱ. 경배할 이유(3∼9절)
1. 뇌성을 발하시는 영광(3∼4절)
1) 물위에 뇌성을 발하심(3절)
“여호와의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렛소리를 내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 위에 계시도다”
이 말씀은, 폭풍우가 임할 때에 뇌성벽력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 것입니다.
성경의 신관(神觀)은, 하나님을 영계에만 국한된 분으로 말하지 않고,
역시 자연계도 주관하시는 대주재(大主宰)로 말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도 시인은 하나님을 폭풍우의 원인자로 여깁니다.
이러한 참된 신관으로 사는 자는,
자연 현상의 움직임을 보고도 하나님의 소리 없는 음성을 깨달으려 합니다.
그는 어디서나 대 주재 하나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뇌성은 하나님의 진노(18:1 3)로 이해되나,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다윗은 이를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의 차원에서 바라본 것입니다.
한편, 여기서 `물'은 하늘에 떠있는 구름을 의미합니다(Deli- tzsch, Rawlinson).
혼돈의 물은 이교의 신을 의미하는데,
하나님은 그들 위에 계시고 그 영광의 소리가 물 위에 있습니다.
2) 뇌성이 위엄참(4절)
“여호와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여호와의 소리가 위엄차도다”
이것은 뇌성을 두고 하는 말이지만,
하나님의 심판하시는 말씀을 그것으로 비유하여 암시합니다(계 1;15).
하나님의 말씀은 지금 성경으로 우리에게 임하여 있습니다.
이 말씀이 지금은 은혜로운 복음으로 역사하되,
심판 날에는 위엄으로 나타날 엄위(嚴威)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뇌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묘사한 것으로 뇌성이 점점 가까이 오고 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Rawlinson, Delitzsch).
2. 폭풍의 위세(5∼6절)
1) 백향목을 꺾음(5절)
“여호와의 소리가 백향목을 꺾으심이여 여호와께서 레바논 백향목을 꺾어 부수시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백향목을 꺾으심이여 - 드디어 뇌성과 함께 벼락이 떨어져 레바논의 백향목이 꺽여졌습니다(18:14).
`백향목'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레즈'는 `견고함'이란 의미로 이는 백향목의 특성인 내구성(耐久性)을 암시합니다.
이 나무는 대단히 강한 나무로서 해충의 피해를 입지 않으며,
아름다운 자태와 함께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무는 견고성과 향기로 인해 솔로몬의 성전에 사용되었습니다.
이나무의 주산지는 팔레스틴 북부의 레바논 산악지역입니다.
본 구절에서 다윗은 백향목까지도 꺽으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목격하고,
이를 찬송하고 있습니다.
한편 레바논의 백향목은 교만한 자, 거만한 자(사 2:13), 또는 흥왕하는 자(92:13; 104:16)를 상징합니다.
이렇게 볼 때, 본 구절은 단순히 자연 현상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역사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권세를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Kraus).
즉, 본절은 권세있는 교만한 자가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하에 멸망당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2) 나무를 뛰게 함(6절)
“ 그 나무를 송아지 같이 뛰게 하심이여 레바논과 시룐으로 들송아지 같이 뛰게 하시도다”
그 나무를 송아지 같이 뛰게 하심이여 - 여기서 다윗은 뇌성과 함께 몰아닥친 폭풍우로 인해 산이 마치 지진으로 흔들리는 것과 갈이 요동하는 듯한 모습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Delitzsch).
레바논과 시룐으로 들 송아지 같이 뛰게 하시도다 - `시룐'은 헤르몬 산의 다른 명칭입니다(신 3:9).
레바논 산은 갈릴리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헤르몬 산은 레바논의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산들은 그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들이며,
이 산들이 들 송아지 같이 뛰었다는 표현은
하나의 과장법으로서 자연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비유적 표현입니다.
3. 번개치는 두려움(7절)
“여호와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시도다”
이는 벼락에 대한 시적 표현입니다(18:8)
`화염'은 하나님의 심판과 함께 언급되는 용어로서 여기서도 이런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4. 폭풍우 속에 나타나는 영광(8∼9절)
1) 광야를 진동시키심(8절)
“여호와의 소리가 광야를 진동하심이여 여호와께서 가데스 광야를 진동시키시도다”
여호와께서 가데스 광야를 진동하시도다 - 가데스는 에돔 서쪽에 위치한 오아시스지역으로 시내 산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레바논에서 가데스를 연결하면 팔레스틴 전역을 포함하게 됩니다.
따라서 본 구절은 5,6절과 함께 하나님의 소리가 팔레스틴 전역에 걸쳐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Rawlinson).
2) 삼림을 말갛게 벗기심(9절)
“여호와의 소리가 암사슴을 낙태하게 하시고 삼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그의 성전에서 그의 모든 것들이 말하기를 영광이라하도다”
이 귀절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위엄스러운 것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마치, 뇌성이 "백향목을 꺾음"과 같으며(5절),
그 꺾인 나무들이 "송아지 같이 뛰게"함과 같으며(6절),
레바논 산과 시룐산(허먼산의 별명)이 역시 "송아지 같이 뛰게" 만듬과 같고(6절),
"화염(火焰)을 가르심"(이것은 벼락침을 의미함)과 같으며(7절),
"광야를 진동하심"과 같으며(8절),
"암사슴으로 낙태케 하심"과 같으며(9절),
`낙태케 하시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훌'은 `진통을 일으키다', `새끼를 낳다'는 뜻입니다.
암사슴들이 뇌성에 놀라 분만 예정일보다 빨리 새끼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표현은 그 뇌성이얼마나 컸던가를 잘 반영해 줍니다.
"삼림을 말갛게 벗김"과 같습니다(9절).
살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 이는 폭풍우로 인해 나뭇잎과 가지들이 꺾이며 심지어 나무들이 뿌리 채 뽑힌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Rawlinson).
그의 성전에서 그의 모든 것들이 말하기를 영광이라하도다 - 여기서 `성전'(헤칼)이 구체적으로 어느 것을 의미 하는가에 대해 학자들 간에 의견이 분분하다. 혹자는
(1) 하늘의 성전이라고 주장하며(Delitzsch, Kraus),
(2) 혹자는 지상의 성전 이라고 주장한다(Kidner).
이 둘 중 어느 하나만을 주장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본시 자체가 계속 상징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성전을 하늘의 성전과 지상의 성전 모든 것을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Rawlinson).
이렇게 볼 때, `모든 것'이란 하늘의 천사들과 모든 성도들을 의미할 것입니다(Calvin, Bri- ggs).
Ⅲ. 백성을 평안케 함(10∼11절)
1. 하나님께서 왕으로 좌정하심(10절)
“여호와에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여호와께서 영원하도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
"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란 말씀은, 하나님께서 땅위에 내리시는 심판 중 하나인 홍수를 염두에 두고 하신 것입니다.
이 시편 전체가 홍수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진노를 두고 묘사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홍수는 직접적으로 노아의 홍수를 가리키며,
상징적로는 악인들에게 형벌을 내리시고,
의인들을 구원하시는 심판의 의미를 지닙니다.
"여호와께서 영영토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 하나님께서 한 때 홍수 같은 천재(天災)로써 땅을 책망하심을 보아서, 우리가 깨달을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일시적 심판자가 되실 뿐 아니라, 영원한 심판자
곧, 만왕(萬王)의 왕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영생하신 주님께서 일시 동안만 땅을 심판하시랴!
한편, `좌정하시도다'는 말은 여호와께서 세상의 왕으로 임하셨다는 의미로(Delitzsch, Hengstenberg, Kay),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남을 암시합니다.
여호와는 노아 시대뿐 아니라 영영토룩 온 세상의 왕이십니다.
그리고 이 표현은 단순히 왕으로서 권위만 지녔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왕권을 행사하심을 뜻합니다.
2. 백성에게 힘 주심(11절)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란 것은, 성도들이 그 섬기는 하나님의 심판을 구경하게 되는 때에 용기를 얻게 됨을 말함입니다.
공의로운 심판이 임할 때에, 공의(公義) 편에 서 있는 성도들로서 어찌 용기의 위안을 얻지 않으랴!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 홍수는 악인들에게는 형벌이지만,
의인들에게는 구원입니다.
하나님은 홍수(심판)로 악인들을 제거함으로써 의인들에게 진정한 평강을 허락해 주십니다.
여기서 `힘'이란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 의인들이 그 심판을 벗어날 수있는 용기와 소망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 힘은 환난과 핍박 중에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에 의해 베풀어지는 하늘의 능력을 상징하기도 합니다(Calvin, Rawlinson).
평강의 복 - 델리취(Delitzsch)는 그의 주석에서 이 말을 가리켜 `전 시편 위에 드리위진 무지개와 같다'고 표현하였습니다.
다윗은 홍수 이후의 무지개와 같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 이후에 있게 될 선택된 백성들의 영원한 복을 미리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 하나님은 자연과 역사, 인간 등 모든 것을 다스리십니다(1~2절).
여호와의 소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의미하며 예배를 요구합니다.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으셔야 할 유일한 분입니다.
하나님께 최고로 합당한 영광을 돌려야 하기에 내 모든 것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거룩한 옷’이며, 다른 신을 경배하는 자와는 명백히 구별되는 다른 삶, 곧 거룩한 삶을 의미합니다.
소리 내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소리 없는 삶으로 하나님을 예배합시다.
2) 혼돈을 다스리시는 영광의 왕이시며, 여호와의 소리로 영광을 선포하십니다(3,4절). 영광은 하나님의 어떠하심이 드러나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성품과 사역이 만천하에 알려지는 것입니다.
영광은 인간이 조작하거나 조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드러날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됩니다.
혼돈의 물은 이교이 신을 의미하는데, 하나님은 그들 위에 계시고 그 영광의 소리가 물 위에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해야 할, 하나님을 거역하는 영역은 무엇입니까?
3) 자연의 창조자와 주관자이시며 여호와의 소리로 자연을 통치합니다(5~9절).
가나안은 자연을 신으로 여겼고, 다른 신들이 다스린다고 믿었습니다.
막상 하나님이 큰 소리를 발하시자 모든 것이 놀라서 어쩔 줄 모릅니다.
강하고 아름다운 백향목이 꺾이고, 레바논 산맥이 부들부들 떨고, 시룐 산이 송아지처럼 펄쩍 뜁니다.
여호와의 소리가 광야를 울리고, 산고를 겪던 암사슴으로 새끼를 낳게 하십니다. 번개의 신, 바알이나 제우스가 아니라 하나님이 번개를 부리고, 광야를 진동시킵니다. 이제는 사람이 자연의 주인인양 사용하지 않습니까?
4) 온 우주 만물의 통치자로 자기 백성에게 복을 주십니다(10,11절).
예나 지금이나 홍수는 인간이 어찌하지 못하는 거대한 힘이고 크나큰 위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정복하고 통제하셔서 백성들에게 힘과 평화를 주십니다. 자연과 인간에게 평화를 주는 하나님과 달리 우리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지 않습니까?
기도
공동체-온 땅과 세상을 다스리는 영광의 왕이신 하나님의 소리를 잘 듣고 순종하며 예배하게 하소서.
열방-아일랜드 어린이의 20%는 부모가 모두 실직자이며, 청년 실업률은 28%에 이르고 있다. 아일랜드 교회가 좌절하는 젊은이들에게 소망의 복음을 전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