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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하여 육류를 대신할 수 있는 단백질이 풍부한 잡곡입니다.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과 콩자반, 된장, 간장, 두부 등 다양한 요리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밥상의 단골손님이죠. 콩은 노란콩, 메주콩, 밤콩, 강낭콩, 쥐눈이콩 등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검은 콩은 Black Food의 대표주자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노화 방지, 성인병 예방, 흰 머리 예방 등으로 중년층의 사랑을 독차지 하던 검은 콩은 최근 검은 콩을 주식으로 해서 다이어트를 했다는 사람들의 입소문이 번져 전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검은 콩이 특별한 이유는?
특히 검은 콩의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여러 가지 생리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특히 노화를 억제시키는 항산화 작용이 탁월합니다. 이 외에 항균작용, 시력 개선, 혈관 보호 기능이 있습니다. 2008년 2월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의 연구에서도 콩을 차로 만들 때 가장 뛰어난 항산화 성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 검은콩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외에도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고 암 예방, 소염기능 등 검은 콩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검은 콩이 말초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 기능을 정상이 되도록 도와주어 흰머리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한때 검은 콩만 많이 드시지는 않으셨나요? 검은 콩이 좋다고 검은 콩만 먹어서는 안 되겠죠 !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꾸준히~ 조금씩~ 드셔야 해요~
검은 콩만 먹는다고 건강해질 수는 없어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검은 콩 다이어트가 요즘 붐(BOOM)입니다. 검은 콩만 먹고 살이 많이 빠졌다는 사람들의 사례가 속속 나타나면서 너도나도 검은 콩 식이요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검은 콩은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있고, 지방도 적는 등의 여러 영양소를 고루 갖추어 콩만으로도 몸에 필요한 에너지는 주되, 지방은 적게 공급한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맞습니다! 콩은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있습니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약 20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콩은 많은 아미노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질의 단백질이라고 표현할 수 있죠. 특히 곡류를 통해 섭취하기 어려운 리신과 루신이라는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그러나, 콩에는 메티오닌과 시스테인 같은 아미노산은 부족한 편입니다. 검은 콩에 부족한 단백질은 쌀을 통해 보충할 수 있습니다. 콩밥이 바로 그 해결책이죠! 예전에는 ‘콩밥 먹는다’라는 말이 좋은 뜻이 아니었는데요. 지금은 콩밥 먹는다는 말, 콩 제대로 먹을 줄 안다는 말입니다. ^^
콩은 완전식품이 아닙니다. 무엇이든지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이 중요해요!
아직도 콩을 그냥 드세요?
콩은 풍부한 영양을 가지고 있지만 조직이 단단하여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생 콩 속에 있는 단백질 중 트립신 저해제는 체내 소화 흡수를 방해하거나 설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걱정마세요~ 위에서 언급한 물질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열을 가하면 변성되어 그 기능을 잃습니다. 우리는 콩을 가공해서 먹기 때문에 콩을 제대로 먹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요리라는 것이 맛을 좋게 하기도 하지만, 소화도 돕고 체내 영양소 흡수율도 도와준답니다. 가열한 콩을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하면 맛도 좋고, 몸에도 좋고 일석이조인 셈이지요.
검은 콩을 맛있게 먹어보자!
콩을 그대로 먹어야 전부 먹을 수 있지, 갈아서 물만 먹으면 뭐 남는 게 있나? 두유를 먹다보면, 종종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러나, 콩 속에 있는 단백질들은 대부분 수용성 단백질, 즉 물에 잘 녹는 단백질입니다. 콩을 갈은 물 속에 콩 속 단백질이 녹아있어요.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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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콩을 이용해 집에서 두부를 만들어 보았어요.
먼저 검은 콩을 물에 불립니다. 검은 콩이 잠기고도 남을 정도로 넉넉히 물을 부어
하루 밤 정도 놔두면 어느새 콩은 제 본래 크기의 두배 정도로 뚱뚱해진답니다.
불린 콩은 곱게 갈아주세요! 콩을 곱게 갈수록 두부 수율이 높아져요~ 곱게 곱게 갈아주세요~
여기서 잠깐!
Q : 윽, 비린내! 콩은 갈게 되면 비린내가 나요.
A : 이유는 콩이 파쇄되면 콩 속에 있는 리폭시게나아제라는 효소와 콩 속 불포화지방산의 분해와 산화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콩을 가열하면 효소가 변성되어서 비린내는 사라지게 된답니다. 걱정마세요~
갈은 콩을 구수한 냄새가 날 때까지 푹~ 끓여주세요.
끓인 콩을 자루에 담아 쭉~ 쭉~ 짜 주세요. 뜨거우니까 조심하셔야 해요!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콩물을 따뜻하게 데워주세요. 70~80℃가 적당해요.
콩 물에 간수를 넣고 슬쩍 저어줍니다.
간수는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전 집에서 직접 천연 소금에서 나온 간수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천연 소금을 한 자루 사셨나요? 소금 자루 밑에 그릇이나, 비닐을 두시면 시간이 지나면서 소금에서 간수가 나온답니다. 시중에서 파는 간수보다 더 달고 맛있죠.
뭉글뭉글~ 두부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그대로 두시면 순두부가 됩니다.
틀에 넣고 꾹 눌러주시면 시중에 파는 경두부가 되지요.
식기 전에 한그릇 담아보았어요. 양념 간장과 함께 먹어볼까요?
정말 고소하고, 부드럽고~ 진짜 맛있어요!!
BONUS! 아까 두부를 만들기 전 콩물을 좀 남겨두었어요.
이게 바로 검은 콩 두유입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소금과 설탕을 넣어주세요. 지금까지 마셨던 검은 콩 두유는 잊게 됩니다. 고소한 콩 냄새, 고소한 맛!! 최고예요~
집에서 두부 만들기! 너무 번거롭다고요? 시중에 파는 두부보다 두배 고소한 맛을 느껴보시면 수고로움도 즐거움으로 바뀌실 거예요~ 주말 시간 가족들과 함께 고소하고 달콤한 검은 콩 두유와 부드러운 검은 콩 순두부 한 그릇 하세요^^
최근 검은 콩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수요가 높아지면서 검은 콩을 재배하는 농가가 점차 늘고 있는데요. 올해 전라남도는 검은 콩의 생산을 대대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벼는 정부 수매가 가능하여 가격의 안정성이 있으나 콩은 개인적으로 판매해야 하므로 가격이 불안정합니다.
그동안 콩은 국내 콩 생산량은 수입량의 10분의 1 밖에 되지 않습니다.
자국 콩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안정적인 판로 구축이 필요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검은 콩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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