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야기했던 대로 뮤지컬 "랭보" 관람 후기를 올려봅니다.
금요일에 이어 일요일까지 못해도 달에 한번은 대학로를 가는 중입니다.^^
랭보를 보게된 건 카페 게재글이나 구단주님 SNS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첼시로버스를 사랑하는 분들과 랭보를 관람하신다는 글 때문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되었습니다.. 한다는 그분들이 뉘신지)
사실 랭보는 영화나 소설 그리고 그의 시로 이미 알고 있던 터라서
뮤지컬은 다소 망설여지는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볼까말까 망설
이던 차에 구단주님 글에 얼른~ 냉큼 예매를 했지요..공연타임은 총
120분으로 2시간이고 인터벌은 없었습니다.
공연장 입장부터 끝나고 나오는 순간까지 카메라와 핸드폰은 꺼두셔야
하는 매너가 지속적으로 안내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불편하신 분들은
음...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비운의 시인으로 불리는 천재 "아르튀르 랭보"와 프랑스 최고의 시인 중
한명으로 불리는 "폴 베를렌느", 그리고 랭보의 친구이면서 지지자였던
"들라에"가 자신의 꿈을 찾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진정한 행복과 인생
의 의미에 대한 질문이 극 중간중간 던져집니다. 한사람의 인생을 2시간
여의 작품에 담기에는 너무나 짧기에 생략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만
작품에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나르시즘의 극치이지만 동시에 부정에
목말랐던 랭보가 폴에게 보이는 감정은 받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한 애정
결핍을 채우고자 하는 보상적 심리와 동시에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 그리고 혹자들은 사랑이라고 이야기하죠.. 이 작품에서
는 그러한 부분이 미묘한 제스쳐나 표정 등에서 엿보이긴 하지만 거부감이 느낄 정도의 표현들은 아니니 편하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커튼콜도 사진을 찍지 말라신지라 인증샷을 찍긴 힘들었고 공연 이후 나오는 길에 우연인지 구단주님과 나란히 계단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얼른 인사드리고 짧게 올린 것처럼 영업(?)을 했습니다.ㅋㅋㅋㅋㅋ
팬커퓨니티가 있는데 60명쯤 소소합니다. 시간 되시면 들러주십시오.. 이말에 뒤에 따라오시는 어디서 많이 본 분을
알려주시며 첼시로버스FC 사장님이시라고..ㅎㅎㅎ 네.. 그 TV속 그분을 뵈었습니다. 일명 실물영접..
비가 내리고 사람들이 많아 길에서 오래 이야기하기가 어려워 간단히 그 정도의 이야기가 오고 갔고
카페 주소 보내드린 후 첼시로버스 팬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계시다고 진행될 때 연락을 주신다고
오늘 연락을 받았습니다.
후기도 소식도 별다른 건 없습니다만 ..
이벤트 진행 때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수정예라도 되어 보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