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제거·학교 운동장 모래 유실과 도시 침수 막는 맨홀 거름망
사람에게 중요한 혈관의 역할에 해당하는 도시의 수로 진단
문제는 우수이다. 정수과정을 거치지 않고 강이나 바다에 그대로 유입된다. 거기다 도시의 쓰레기통이 사라진 후 도시의 하수도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맨홀 밑은 버려지고 흘러든 쓰레기가 무덤을 만들어 하수의 흐름을 막는다. 비가 심하게 오는 장마철에는 맨홀은 적채된 쓰레기와 함께 빗물을 토해내기도 한다.
‘플러스산업’의 예관희 대표(오른쪽 사진)는 (사)지구환경보존운동본부에서 환경운동을 하고 있다. 예 대표는 상인들이 ‘악취로 인해 가게 앞 우수 맨홀 위를 덮개로 덮어 겨우 악취를 막는다’는 말을 듣고 고심했다. 그후 오랜 연구 끝에 본 제품을 개발했다. 본인이 직접 시범지역의 맨홀 밑에 거름망을 설치하고 약 20개월에 걸쳐 관찰, 정리하며 외로운 싸움을 여러 해 동안 벌였다.
거름망에 걸러진 쓰레기
우수관에 설치한 맨홀 거름망
거름망에 쓰레기가 걸러져 깨끗이 흐르는 하수
하루는 맨홀 밑 거름망 청소를 하는 것을 취재하였다. 아홉 개의 거름망에는 많은 양의 쓰레기가 나왔다. 담배꽁초와 각종 쓰레기뿐만 아니라 아스팔트 가루와 자동차 타이어 가루까지 거름망에 걸러져 있었다. 너무 놀라운 것은 그 밑에 흐르는 하수는 깨끗하고 맑았다. 획기적이었다.
그는 창호 건설업을 하던 중, 몇 해 전 TV를 통해 침수로 도로 주변 상가가 잠기고 피해를 입은 관련 기사를 접했고 “맨홀 밑 담배꽁초와 각종 쓰레기가 원인이다”는 한 기자의 보도에 경악했다. 그래서 맨홀 밑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다 기본적으로 쓰레기가 하수로 직접 유입되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차적으로 쓰레기만이라도 거른다면 인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다년간 연구 끝에 맨홀 밑 쓰레기 거름망을 개발하여 특허를 받았다.
언뜻 보면 단순한 제품이지만 무엇보다 환경에 꼭 필요한 제품이다. 만일 이 제품이 우수관에 설치되면 악취나 도시침수는 물론 하천 오염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스 산업 대표 예관희 010-2864-3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