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컵·자존심 걸린 70번째 '한·일전' 동아시아 축구 대회 3차전 23일 '한 판'
★...한국의 염기훈이 북한과의 경기에서 전반 20분 프리킥으로 첫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충칭=연합
‘영원한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자존심을 건 70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3일 오후 7시 15분 중국 충칭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일본과 2008 동아시아 선수권 대회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2차전까지 1승 1무를 기록하며 나란히 승점 4 점을 챙겼다.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선두를 지키고 있으나, 이번 맞대결의 승자가 대회 우승 컵을 차지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의 역대 전적은 38 승 19 무 12 패로 한국의 압도적인 우세. 그러나 2000년 이후 가진 7 번의 대결에서는 2 승 3 무 2 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번 일본전은 2005년 안방에서 열린 동아시아 대회에서 최하위의 수모를 깨끗이 씻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허정무 감독은 북한과의 경기 후 “일본은 개인 기술 및 패스워크가 뛰어난 팀이다. 잘 준비하겠다.”는 말로 일본전 필승을 다짐했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비기고, 북한이 중국을 꺾으면 세 팀의 승점이 같아져 골득실로 우승 팀이 가려지게 된다. 한편 한국은 20일 열린 북한과의 2차전에서 전반 염기훈의 선제 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북한의 정대세에게 기습 동점 골을 허용해 1 대 1로 비겼다. 정석만 기자 ▒▒☞[출처]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