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츄니아꽃 이야기
내가 페츄니아꽃을 처음 만난것은 지난해11월초에 농원에 심을 겨울꽃을 구입하기위해 순천에 있는 꽃재배하우스인 ‘꽃과나무’에 들렸을 때입니다. 겨울꽃인 비욜라와 꽃양배추꽃들을 전화로 미리 주문해놓고 꽃을 수령하러 갔었는데 그 곳 사장님이 덤으로 페츄니아꽃을 한그루 주어서 집에와서 화분에 심었습니다. 자주색으로 예쁘게 핀 이 꽃은 기다란 화분에 심어져서 순천의 장대다리 양쪽으로 진열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이 보았었지만 실제로 심고 가꾸어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여름날 작렬하는 태양아래서 다리위에 활짝 핀 모습이 눈이 부실정도였지만 ‘아름답다’고 느껴본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그래서 특별한 관심없이 화분에 심어 다른 화분과 함께 양지바른 곳에 두고 가끔 물을 주곤 했었는데 겨울이 되어 다른꽃들은 다 지고 없는데 신기하게 몇송이 꽃이 피고 또 졌는가 하면 또 피어나는 것이었습니다.겨울꽃인 비욜라도 11월부터 5월까지 6개월 이상을 피워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페츄니아는 관리만 잘해주면 근 1년동안을 게속 피고지는 꽃이어서 겨울꽃으로서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어 금년부터서는 특별히 관심을 갖고 길러보기로 하였습니다.
페츄니아꽃은 속씨식물>쌍떡잎식물강>가지목>가지과>에 속하는 풀꽃으로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입니다.꽃은 깔때기 모양이며 색깔은 순백색, 심홍색, 자주색 등 다채롭습니다. 꽃잎에 줄무늬나 점이 나타나기도 하며 배수가 잘 되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합니다. 개화기는 6월부터 서리내리기전까지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바와같이 관리만 잘해주면 추운겨울에도 피울 수 있으니 고마운 꽃입니다. 꽃말은 '사랑의 방해‘입니다.
가정의 달인 5월도 깊어가고 있습니다.어린이날 어버이날도 지나고 오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의날에 대한 추억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처럼 아련하지만 한번 스승은 영원한 스승이요 한번 교사는 영원한 교사입니다. 세상이 많이 변해서 우리 나라는 선진국에 진입하였고 사회도 많이 발달하였으며 학교도 많이 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조국이 오늘날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누가 뭐라해도 우리 교사들이 앞장서서 인재육성에 힘썼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선배님들이 그리고 우리들이 50-60년대에 전쟁으로 불타고 허물어진 학교에서 가교사를 짓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소홀함이 없었고 칠판앞에서 분필한토막을 가지고 오직 불타는 정렬하나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였기에 오늘의 선진국진입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혹자는 오늘의 국가발전을 정치지도자의 지도력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국제적인 영향등을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교사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오늘날은 교실에도 텔레비전, 실물화상기 등 많은 학습자료들이 가추어져 있고 물질문명과 황금만능주의 사상이 팽배해서 교육자들의 격이 떨어지고 사회적으로 대접을 못받고 있지만 국가 발전과 인재육성에 기여한 교육자들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나라의 중흥에 앞장선 교육자라는 사면감과 자부심을 잊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푸르른 5월도 깊어가고 있습니다.가정의 달에 님의 가정에도 축복이 가득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늘 당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5월11일 석 송 정 절드림
첫댓글
페츄니아꽃이 참 예쁩니다
겨울에도 견딜수 있다니 나도 구입해서 옥상에다 길러보고 싶네요
나는 패랭이꽃이 겨울을 이기고 또 꽃이 매우 고와서 제법 갖고 있습니다
한국이 이만치 발전한 바탕은 국민의 교육수준 때문일 것입니다
선생님들의 역할이자 보람이니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