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물의 원문은 예향누리 2022년 12월호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 게시글은 원고만을 게시하였습니다.
2022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입니다. 저희 여행사에서도 2022년은 국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의 빈도가 높은 한해였습니다. 저도 국내여행안내사의 자격으로 국내여행팀을 인솔하였는데요. 한해를 되돌아보는 시점에서 돌이켜보니 “강원도 고성” 행사를 가장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고성은 강원도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강릉, 속초에 비해 지역적 인지도는 낮은 곳이지만 고성만이 가진 매력이 있기에 강릉, 속초에 못지못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고성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성8경
고성은 산과 바다와 호수의 도시이며 특히 “고성8경”으로 대표되는 볼거리를 가진 곳입니다. 제1경은 “건봉사”입니다. 건봉사는 전국 4대사찰중 한 곳으로 신라 법흥왕때에 건축된 사찰이며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사찰입니다.
제2경은 “천학정”입니다. 천학정은 박석이 깔린 길을 따라 걷다보면 고성바다의 일출을 맞이하는 절경의 포인트인 천학정이 나타납니다.
제3경은 “화진포”입니다. 화진포는 고성8경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화진포는 송림으로 둘려싸인 담염호로 강원 지방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승만, 이기붕, 김일성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당시의 최고 권력자들의 별장이 밀집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곳의 주변경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제4경은 “청간정”입니다. 창간정은 기암절벽위에 팔작지붕의 중층누정으로 세워진 정자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었으며 이승만전대통령이 친필로 쓴 현판이 정자에 걸려있습니다. 천학정과 더불어 고성바다의 절경을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제5경은 “울산바위”입니다. 태초에 조물주가 금강산을 만들면서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바위들을 불러모았는데 울산에 있던 울산바위가 금강산의 일만 이천 봉이 모두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하여 그 곳에 멈춰 자리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울산바위는 고성지역에서 바라본 경관은 자연의 위용과 함께 기암절벽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6경은 “통일전망대”입니다. 통일전망대는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로 실향민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을 기원하는 곳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통일전망대는 민통선을 통과하기 때문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출입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통일전망대와 함께 625전쟁체험전시관과 DMZ박물관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제7경은 “송지호”입니다. 송지호는 자연호수와 죽도가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한 관광지입니다. 송지호에는 관망타워는 5층규모로 지어진 관망타워로 청둥오리 기러기 떼와 천연기념물인 고니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제8경은 “마산봉설경”입니다. 마산봉에서 동해안의 절경과 함께 겨울철 설경은 여행자에게 대자연의 위용과 위엄을 느끼게 합니다. 마산봉은 서쪽방향을 수개의 계곡이 형성되어 있고 계곡을 중심으로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2. 왕곡마을
다섯 개의 봉우리가 둘러싸고 있어 오봉리라 불린다는 작은 마을의 옛이름이 왕곡마을이다. 전통건조물보존지구로 지정된 것으로 가옥의 개보수가 불가한 지역으로 우물이 없는 특징이 있다. 우물은 만들지 않는 것은 배모양으로 생긴 마을이라 우물을 파면 마을이 망한다는 전설때문이라고 한다.
3. 대진항
대진항은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항구이다. 대진항은 매스미디어에도 자주 소개되는 규모는 작지만 그 식당만의 특선메뉴로 여행자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식당들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4. 전통시장
고성은 거진전통시장과 간성전통시장이 있다. 이 거진전통시장은 1일과 6일 그리고 간성전통시장은 2일과 7일에 장이 서는 5일장입니다. 이 날짜를 제외하고는 정기시장이지만 장날이 되면 상인들이 좌판을 벌려 풍성한 전통시장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고성의 특산물은 “고성태”라고 하는 러시아에서 잡힌 명태를 급속 냉동해 진부령 덕장에서 겨우내 말린 명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