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 길 김현정의 뉴스쇼에 유승민 전,의원이 나왔다
현, 시국에 대한 나름의 진단과 답답함을 이야기하고 12월까지
국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현재의 스탠스를 유지할 거라고 말했다
그 이후에는 모든 게 열려있고 보수중도개혁을 신봉하는
본인의 길을 갈수도 있다고 했다
내가 아는 유승민 전,의원은
대구가 고향이고 고인이 되신 유수호 변호사의 둘째 아들이다
명문 경북고를 졸업하고 58년 개띠이다
경북고 동기들에게 유행했던 삼국지를 수십 번 읽었다고
한다
대구에서 명망이 높았던
부친 유수호 변호사를 닮아서 지조가 있고 바른 일에
대해서 물러서지 않는 분이다
본인 잘난 맛에 사는 사람으로 미국 유학으로
경제학을 전공하고 KDI연구원에서 이회창총재에게
발탁되어 정계에 입문했다
주변에서 건방지다는 욕도 많이 들었다
요근래에는 처해진 정치적 입지로 고충을 많이
겪어서 예전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길게 보면 본인을 위해서 약이 되었을 거다
세상사 독불장군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 나라의 대통령 수준은 그 나라의 국민들 수준에 맞게
선택되어 진다고 한다
지금 우리는 우리 수준에 맞는 대통령을 선택한 모양이다
홍준표 시장의 표현대로 라면 대구사람은 살인자는 용서해도 배신자는 용서하지 못하는 정서를 가졌다
그래서 대구에서 유승민 의원이 발을 붙이기는 어렵다고
한다
박근혜 배신 프레임이 유승민을 따라다닌다는 이야기다
대구 정서는
맹목적이고 감정에 치우쳐서 집단의식에 매몰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유승민 의원이 과거 국힘 원내대표로 국회 대표연설에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했다
당시 야당도 박수쳤다
박근혜의 심기를 건드린게 문제다
이때부터 배신자의 프레임에 빠지는 출발선이 되었다
바른정당으로 옮겨서 탄핵정국을 주도한 것도 맞다
하지만 탄핵은 국민 대다수가 동의한 일이 아닌가?
대구 정서로 주군에 칼을 꽂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배신행위다
그 때의 유승민 의원은 주군보다 나라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탄핵정국에
뛰어 들었을 것이다
이제는 대구 사람들이 유승민을 용서 해줄 때가
되지 않았을까?
만약
다음 총선에서
유승민이 대구에서 출마을 원한다면 홍준표 시장처럼
무소속으로 압도적 당선시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