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긴 남자, 걸어서 통찰한 데이비드 리의 건강 칼럼 -30
근대5종 이야기
점점 줄어드는 항아리 속 이야기….
鳥頭의 한계를 느낀다.
한가위 특집으로 예정한,‘순천자는 망하고 역천자는 흥한다.’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건강 엑기스, 지로건생의 비밀이다.
아끼고 또 아껴, 마지막 칼럼에 퍼 올리기로 한다.
양해를 구한다.
이번 회는 ‘근대5종 이야기’다.
이 주제를 선정한 이유를 말한다.
본인이 열심히 알리고 있는 레이스워킹과 근대5종, 둘 다 비인기 종목이다.
동병상련 마음이다.
그리고 올림픽이 끝난 후, 한 방송인의 인터뷰 때문이다.
무례한 진행은 개인 성품이니 어찌할 수 없다.
하지만 근대5종을 중학교 운동회 정도로 쉽게 말하는 수준이…. 안타까웠다.
또한 도쿄 올림픽이 끝난 후,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세희 선수로부터,
장산에 함께 올라가자고,
연락이 왔다.
일반인 60대에게…, 20대 국대…, 가문의 영광이다.ㅎ
경사로를 올라갈 때는,
본인의 워킹 속도에 맞추어 러닝해 주었기에, 함께 오를 수 있었다.
역시 국대의 체력이었다.
운동 중 여러 얘기들을 주고받았다.
당시 많은 생각들이 떠 올랐지만…
잘 되새김 되지 않는다.
鳥頭 ㅎ.
그날 근대5종에 대한 칼럼을 쓰기로 생각하였다.
해운대라이프 독자 여러분!
검색하면 올림픽 종목 정보가 넘쳐 난다.
여기서는 본인 개인적 생각을 주로 전달한다.
근대5종 태생이, 정찰병 임무 완수를 위한 체력과 스킬이다.
강 건너 적진에 침투하기 위한 수영.
가까운 적을 칼로 제압하는 펜싱.
적진에서 재빨리 움직여야 하는 크로스컨트리.
멀리 있는 적에게 발견되면 총을 쏘는 사격.
임무가 끝나면 말을 훔쳐 탈출하는 승마.
따라서 한 종목 한 종목 단순 비교하는 것은, 근대5종에 대한 잘못된 이해다.
특수부대 요원은
총만 잘 쏜다고, 칼 잘 쓴다고, 수영만 잘한다고, 잘 달리기만 한다고…,
선발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칼도 사격도, 수영도, 점프도, 체력도, 각종 응급처치도, 기타 모든 종합적 능력이 요구된다.
이것이 근대5종이다.
물론, 개별 종목을 단순 비교해 보면, 최고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고 어찌 중학교 운동회 수준이라고 망발할 수 있겠는가?
한 가지에 집중하는 육상의 다른 종목보다, 오히려 훨씬 더 힘들고 어려울 수도 있다.
훈련시간 배분, 종목별 컨디션 및 체력 유지. 체력 훈련과 기술 종목의 훈련….
각 종목마다 필요한 장비 및 도구, 훈련 장소 물색… 등.
더 황당한 이야기는, ‘운빨’ 종목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아마 승마 종목에서 말이 거부하여, 실패한 선수 때문인 것 같다.
절대 운이 아니다.
랜덤으로 선택된 말과의 교감은 중요한 능력의 일부다.
정찰병은 말을 타고 목숨 건 탈출을 해야 한다.
적군의 말이다.
김세희 선수는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드는 좋은 성적을 내고,
내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은퇴를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고 한다.
왜 대표 선수들이, 한 번 더 올림픽에 출전하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자신도 요즘 절실히 느낀다고 한다.
김세희 선수에게 응원의 말을 전한다.
육상 다른 종목들은 나이가 들면, 체력적으로 20대 초반 경쟁자에 비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근대5종의 기술종목은, 오히려 완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체력 종목에서 극한의 훈련을 할 때마다, 장산을 스피드로 오르던 60대 할배의 에너제틱 워킹을 떠올려라.
내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2024년 파리 올림픽은, 육상 종목에 대한 인기와 이해도가 높은 유럽이다.
최고의 존중을 받는 근대5종 경기를, 코로나 무관중 경기가 아닌 열광과 함성으로 뒤덮인, 그곳에서 경험하고 싶지 않은가?
반드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자.
자신이 선택한 길에 최고가 되자. 도전 정신, 참가에 의미 등, 감성적 수사에 취하지 말자.
세상은 1등만을 기억한다. 현실이다.
찰나의 순간…. 수 억 명 지구인을 열광과 탄식에 빠뜨리는 절대자가 된다.
반드시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금메달을 깨물고 활짝 웃는, 인스타 사진을 만나고 싶다.
그날이 오면…. 많은 방송인들이 중학교 운동회가 아닌, 최고의 특수부대 델타포스 데브그루 선발에 비교할 것이다. ㅎ
해운대라이프 독자 여러분!
대한민국 근대5종 국가대표 김세희 선수….
그리고 동갑내기 국가대표 정진화, 전웅태 선수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한마음으로 응원하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