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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장>
⑧:001 옥황상제님께서 1957년 새해에 임원들의 세배를 받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글 한 귀를 외리니 잘 기억하여두라.』하시니 이러하니라.
『거년사월하사월(去年四月何四月,지난 해의 4월은 어더한 4월인고?)
운래청룡시사월(運來靑龍是四月,운이 청룡에게 오는 이 4월이로다.)』
⑧:002 1월 3일 조회시에 임원들이 보고하기를『중부도인들이 모두 세배를 드리려 하오니 허락하여 주시 옵소서.』하니 상제님께서『나도 그런 생각을 하였더니 마침 잘 되었도다.
오늘 저녁에 한 자리에서 받으리니 전 도인을 각 방면 회의실에서 대기하도록 하라.』하시니라.
임원들이 이 명령을 전달하니 도인들은 환호하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민학교 학생까지 한 사람도 빠짐 없이 초저녁부터 회의실에서 대기하다가 저녁 7시에 정사앞 광장으로 모이니라.
이때 바람이 일며 비가 크게 내리는데 도인들은 추운 날씨에 우비도 없이 비를 맞았으나 오직 상제님을 뵐 수 있다는 일념으로 불구자와 어린아이들까지도 정숙하게 대기하니라.
⑧:003 상제님께서 청구가 받쳐 드린 우산을 물리시고 비를 맞으시며 단상에 오르셔서 일동이 숙연히 시립 하였다가 국궁(鞠躬,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몸을 앞으로 굽히는 자세)으로 올리는 세배를 받으시고
『동성상응(同聲相應)하며 동기상구(同氣相求)하야 수류습(水流濕)하고 화취조(火就燥)하며 운종룡(雲從龍)하고 풍종호(風從虎)ㅣ라.
성인이 작이(作而) 만물이 도(覩)하나니 본호천자(本乎天者)는 친상(親上)하고 본호지자(本乎地者)는 친하(親下)하나니 즉 각종기류야(各從其類也)ㅣ니라.
동청룡(東靑龍) 기동도수(機動度數)로 진시삼천지반(盡是三千之班)이니 대운대사(大運大事) 소원성취가 불원(不遠)임을 고하노라.』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고, 같은 기운은 서로 구하며, 물은 습한데로 흐르고, 불은 건조한 데로 나아가며, 구름은 용을 좇고, 바람은 범을 좇음이라.
성인이 일을 일으켜 만물이 우러러 보나니 하늘에 근본하는 것은 위로 친하고 , 땅에 근본하는 것은 아래로 친하나니 즉 각각이 그 부류를 쫓느니라.
동청룡 기동도수로 진시산천지반이니 대운대사 소원성취가 멀지 않았음을 고하노라.) 하시는 요지로 유시(諭示)하시니라.
유시를 다시 청구로 하여금 복창하여 전달하게 하시니라.
⑧:004 상제님께서 단상에서 내려 오시자 그때까지 신기하게 조용하던 어린이들이 일제히 울음소리를 내었으나 곧 그치니라.
이때 갑작이 기온이 따뜻해져서 빗물조차 차갑지 않았으며 등불이 없음에도 평 소와 달리 여명처럼 밝아져서 질서 정연하게 해산하여 각 방면 회의실에서 밤을 세워 정답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니라.
이날 많은 도인이 비를 맞았으나 단 한사람의 감기 환자도 생기지 않으니라.
⑧:005 상제님께서 도인들의 정성어린 세배를 받으시고 못내 기뻐하시더니 이튿날 조회에서 가르치시기를『지난 밤 도인들이 찬비에 고생이 많았으나 청룡이 동(動)하매 바람과 비가 크게 일어남은 당연지사가 아니냐?
수운가사에 "개문납객(開門納客)하니 기수기연(其數其然)이나 사연설석(肆筵設席)하니 기미여하(其味如何)오 의관정제(衣冠整齊)하니 진시삼천지반(盡是三千之班)이라." 하였는데 이번 일이 바로 100년만에 비로소 성취되는 삼천지반도수(三千之班度數)니라.』하시니라.
이날 각 방면별로 참석한 인원을 조사하여 집계하니 신기하게도 총원이 3,000여명이니라.
⑧:006 5일 축시(새벽 1시 30분) 기도시간을 기하여 기도행사 방법을 다시 변경하시니 납폐지는 각각 3장씩 9장을 태우고 주문은 모두 종전대로 봉송하게 하시니라.
⑧:007 이날 낮에는 농악을 친히 보시고『이것이 장차 선악(仙樂)이 되리라.』하시니라.
⑧:008 8일에는 전학원 공민학교 학생들이 학정의 지도로 연습한 연극을 광장가설무대에서 공연하니 관객들은 어린 학생들의 재롱스런 연기에 모두 감탄하며 흥겨워 하니라.
상제님께서도 친히 관람하시고 칭찬하시며 금품을 내려 주시니 학생들의 사기가 더욱 의기당당하여지니라.
⑧:009 상제님께서 임원들에게 명하시기를『포덕과 교화에 어떠한 경우라도 없는 말을 꾸며서 남을 현혹하게 하지 말고 올바르게 진리를 전하라.
혹세무민하는 사술은 사술(死術)이니 설사 일시 성공 한 듯이 보이더라도 모래위에 지은 집과 같아 오래 지탱할 수 없을 뿐더러 천지에 용납받지 못할 큰 죄니라.』하시니라.
⑧:010 15일에 주문을 변경하시니 봉축주와 진법주의 무극신(无極神)을 통극신(通極神)으로 고치시고 납폐지의 무자(无字)도 통자(通字)로 고치게 하셨으며 23일에는 기도시간에 주문을 다 봉송한 다음 기도주와 태을주를 각각 24회씩 연송하게 하시니라.
⑧:011 1월의 마지막 날에 상제님께서 최경구와 노해성 등을 거느리시고 동래 금정산 범어사로 가셔서 절의 구조와 설비 등에 관하여 상교하시고 당일로 돌아 오시니라.
⑧:012 2월 3일에 임원들에게 말씀하시기를『그대들 뒤에는 언제나 보호신(保護神)이 따라 다니니 걱정이 무엇이랴?
그러나 좋은 일은 항상 마(魔)가 많고 파란곡절이 있는 법이니 좋은 운수를 받으려면 먼저 그만한 시련이 있음을 명심하라.』하시니라.
또『고시에 "노류폭포어이주(怒流瀑布魚已走)라" 한뜻은 폭포수는 내리치나 고기는 이미 달아났다는 뜻도 되고 고기는 그런 곳이 좋아 꼬리 치며 노는 형상인 어희주(魚喜躊,고기가 기뻐하며 머무름)도 되느니라.』하시니라.
⑧:013 이어 말씀하시기를『잉어는 매일 크는 것이 아니라 홍수가 나서 마음놓고 놀 때 한 물씩 큰다 하며 낙동강 황어(黃魚)는 황지(黃池) 용소(龍沼,폭포수 바로 밑의 웅덩이)에 가야 옥관자(玉貫子)를 단다 하느니라.』하시니라.
⑧:014 2월 9일에 상제님께서 정사 앞의 판옥을 지적하시며『어느 방면 도인의 집이냐? 하고 물으시므로 영주방면 도인 이종팔과 금복연의 판옥임을 아뢰니『그 판옥을 옮기고 임원들의 회관을 지을만한 터를 닦도록 하라.』하시니라.
임원들이 집주인과 합의하여 그 판옥을 옮겨주고 며칠만에 터를 닦으니『이왕이면 저기까지 넓히라.』하시며 경역을 지정하여 주시니라.
그런데 그 안에는 원주민 오수일의 논 일부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사실을 말하니 기증하므로 이를 양도 받아 명하신대로 터를 넓히니라.
⑧:015 터를 넓힘에는 낮은 곳에는 돌로 쌓고 높은 곳은 흙을 파서 메우고 터를 닦아 고르니라.
이때 김천방면 도인 원갑선은 원래 농아였으나 석수(石手)도 아니면서 자진하여 다른 석수와 함께 지성으로 돌을 쌓는 공사에 힘쓰므로 상제님께서 치하하시며 그의 농아를 연민하시니라.
공사가 완료될 무렵 갑작이 갑선의 말문이 열려 정상인이 되므로 모두 상제님의 덕화에 감복하니라.
⑧:016 이 돌을 쌓는 작업에는 옥녀봉의 바윗돌을 굴러내려 쓰니라.
하루는 옥녀봉 아래 냇가에서 10여명의 부녀자가 빨래하고 있었는데 건우 등이 이를 살피지 않고 그 위에서 바윗돌을 굴려내리니 부녀자들의 위험이 촉급하니라.
상제님께서 노하시며 손으로 바윗돌을 곧게 가르키시니 세차게 굴러내리던 바윗돌이 갑작이 중턱에서 멎었다가 신경희 등 임원들이 부녀자들을 피신시킨 후에야 내려앉아 모두 무사하니라.
⑧:017 상제님께서 정지공사가 완료되자 영건비(營建費)를 내려 주셔서 즉일 착공하도록 하시니라.
임원들은 처음에는 일반 회의실처럼 가건물로 신축하실 줄 알았으나 친히 현장에 이르셔서 기초작업 부터 지휘하시니 그 범위도 넓고 기초도 견고할 뿐더러 다른 회의실 건물과는 다른 목재와 기와 등 자재를 준비하게 하셨으며 그 중에서도 목재는 강송(江松)으로서 소금물에 절였다가 말려 쓰도록 하시니라.
⑧:018 임원들은 건물을 신축할 바에는 임원회관보다 정사를 먼저 지어드림이 도리이고 급한 일이라 생각되어 상제님께 아뢰었으나 허락하지 않으시니라.
다시 상의한 후 하층은 임원회관으로 쓰더라도 상층은 정사와 인접한 적합한 곳이므로 상제님께서 사용하시도록 이층 건조를 아뢰니 3일만에 허락하시고 27일 오시(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사이)에 1월 28일 묘시(새벽 5시30분부터 7시30분사이)에 입주하게 하시며 상량일(上樑日,집을 지을 때 기둥에 보를 얹고 그 위에 마룻대를 올리는 날)은 규오에게 택일하게 하시니라.
⑧:019 2월 말경에 상제님께서 1953년에 모종하게 하셔서 친히 분재하시던 은행묘목 몇주를 건우로 하여금 도장내로 옮겨 심게 하시며『후일 큰 정자수가 되어도 좋을 곳에 심고 잘 가꾸라.』하시니라.
이때 건우가 마음 속에『우리의 도성덕립(道成德立)을 어떻게 이 나무가 커서 정자수가 될 때까지 기다릴까?』하고 의구하니『너희는 때를 기다리기가 어려움이 아니라 마음 닦기가 어려움을 알라.』하시니라.
건우가 이를 도장내에 심고 지극한 정성으로 가꾸더니 후일 큰 정자수가 되니라.
⑧:020 3월 1일 인시(새벽 3시 30분부터 5시 30분사이)에 신축건물 2층에서 상제님께서 친히 치성예식을 집행하셔서 상량치성(上樑致誠)을 올리시니라.
이때 갑작이 강풍이 일어나 임시 설치한 예단이 크게 흔들리므로 진설(陳設)차 곤란하였으나 상제님께서는『천지대신명이 모이는데 어찌 바람이 없으리요.』하시며 치성을 강행하시니라.
축문을 읽던 규오는 바람에 촛불이 꺼질듯 하며 글자가 보이지 않아 몹시 고역을 치뤘으나 치성은 무사히 끝나니라.
이 치성 후에야 임원들은 비로소 이 건물이 단순한 임원회관이 아님을 짐작하였으나 대강전(大降殿)임은 깨닫지 못하니라.
⑧:021 상량축문은 상량치성을 올리기 몇일전에 규오에게 발설하지 말고 짓도록 하셨으나 규오가 짓지 못하므로 치성 전날 밤에 친히 글을 지으셔서 규오로 하여금 받들어 쓰게 하시니 이러하니라.
『상량축문(上樑祝文)
유세차(維歲次) 정유(丁酉) 삼월(三月) 임인삭(壬寅朔) 초일일(初一日) 임인(壬寅) 무극신 대도덕 봉천명 봉천교 태극도주 조정산(无極神 大道德 奉天命奉神敎 太極道主 趙鼎山) 복고우(伏告于) 구천응원 뇌성보화 천존 강성상제(九天應元 雷聲普化 天尊 姜聖上帝) 지신지성 성령지하(至神至聖 聖靈之下)
천장지비(天藏地秘) 점천고견비지영경(占千古堅秘之靈境) 대해주동남(大海湊東南) 창만세청화지홍규(創萬世淸化之弘規)
수풍성어천양(樹風聲於天壤) 용관첨어금신(聳觀瞻於襟神) 절유태고지유적절(惟太古之遺跡) 실시후학지긍식(實是後學之矜式) 개흠모자(蓋欽慕者) 심입시경(深入是境) 승시당(升是堂) 숙불감복이흠탄(孰不感服而欽歎) 전도후탁(前導後托) 시인신지상도(是人神之常道) 상포하성(上布下成) 시동천지진경(是洞天之眞境)
포량동(抛樑東) 천마충소잡취공(天馬沖宵揷翠空) 대지나시비도차(大志那時飛到此) 분등세파비장형(奔騰世波飛將衡)
포량서(抛樑西) 용후활수여장천(龍湫活水與長天) 응시유통사해춘(應時流通四海春) 막도차중잠물용(莫道此中潛勿用)
포량북(抛樑北) 구덕중중요벽람(九德重重繞碧嵐) 망리군봉도화열(望裡群峰圖畵列) 천광운형차중해(天光雲影此中海)
포량남(抛樑南) 안봉도출대기시(鞍峰高出待幾時) 망미인혜천일방(望美人兮天一方) 옥만고처불승흠(玉寓高處不勝欽)
포량상(抛樑上) 백일명월여청풍(白日明月與淸風) 옥추구천우선경(玉樞九天友仙境) 만천아손헌복수(萬千兒孫獻福壽)
포량하(抛樑下) 산진수회제음양(山盡水廻際陰陽) 무진무애창연원(無盡無涯蒼演源) 사해용왕호상대(四海龍王互相對)
복원(伏願) 상량지후(上樑之後) 양순음역(陽順陰逆) 오행상생(五行相生) 조화도성(造化道成) 진법경내(眞法經內 십오위차(十五位次) 신성지위(神聖之位)칠성경내(七星經內) 제위선관(諸位仙官) 천하영웅(天下英雄) 관운장(關雲將)소솔제장(所率諸將) 삼십팔수(二十八宿) 이십사절(二十四節) 제대신장(諸大神將) 개벽주내(開闢呪內) 십오신문(十五神門) 제대신장(諸大神將) 즉차대강(卽此大降)
오직 해의 차례 정유년의 3월 임인 일진이 초하루인 초1일 임인일진에 무극신 대도덕 봉천명 봉신교 태극도주 저정산은 엎드려 구천응원 뇌성보화 천존 강성상제 지신지성하신 성령의 아래에 고하나이다.
하늘이 감추고 땅이 비밀히 하여 천고에 굳게 숨긴 신령스런 지경을 점지함이며 큰 바다가 동남으로 모여서 만세의 청화한 큰 규범이 창조되었도다.
풍성(風聲)을 천지에 세우고 관찰을 가슴속에세 솟게 하도다.
그윽히 생각컨데 태고의 유적이오, 진실로 이 후학이 공경해야 할 법식이니 대개 흠모하는 사람이 이 경지에 깊이 들어와서 이 당(堂)에 오르면 누구인들 감복하고 흠탄하지 않으리오!
앞에서 인도하고 뒤에서 부탁함은 이것이 인간과 신명의 떳떳한 도리이고 위에서 베풀고 아래에서 이룸은 이것이 동천(洞天)의 참된 경지로다.
대들보를 동으로 던지니(상량할 때 대들보를 동서남북과 상하로 흔드는 의식) 천마산이 하늘에 솟아 푸른 공중에 꽂혔으니 큰 뜻은 어느 때에 날라서 이에 이르렀는고?
분주히 오르는 세상 파도는 날라서 장차 평형되게 하리라.
대들보를 서로 던지니 용담의 활수가 긴 하늘과 더불었음이 때에 응해서 사해의 봄과 유통하니 이 속에 잠겨서 쓸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
대들보를 북으로 던지니 구덕산은 거듭된 푸른 남기(아지랭이와 같이 일어나는 산의 기운)로 둘렀으니 바라보는 속에 무리진 봉우리가 그림처럼 벌렸으며 하늘 빛과 구름 그림자는 이 가운데의 바다로다.
대들보를 남으로 던지니 안장봉이 높이 솟아 기다린지 얼마인가?
미인(구천상제님)을 하늘 한 방향으로 바라보니 옥우(옥경대)가 높은 곳에 공경스러움을 이길 수 없도다.
대들보를 위로 던지니 흰 해와 밝은 달이 맑은 바람과 더불었음이 옥추(옥황상제님이 계신 곳)와 구천(구천상제님께서 계신 곳)이 또한 선경으로서 많고 많은 나의 어린 자손이 복록과 수명을 헌상하도다.
대들보를 아래로 던지니 산이 다하고 물이 돌아 음과 양이 만나 모임은 다함이 없고 갓이 없어 연원이 창창하고 사해의 용왕이 모여 서로 상대하도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상량한 후에 양은 순하고 음은 역하여 오행이 서로 살리며 조화의 도가 성취되게 하였사오니 진법주 안의 15위차 신성의 영위와 칠성경 안의 제위선관과 천하영웅 관운장의 소솔제장과 28수, 24절의 제대신장과 개벽주 안의 15신문 제대신장은 이에 나아가 즉시 대강하옵소서.』
⑧:022 이날 아침에 임원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도장내에는 지난 달 25일에 새로 임명된 도전 치국과 지방임원 동흠만이 시측하니라.
이때 상제님께서 정사 안마당 바위 위에 앉으셔서 하늘을 쳐다보시므로 동흠도 따라서 보니 치성시의 강한 바람은 고요히 자고 하늘은 맑에 개였는데 동쪽 하늘에서 흰 구름이 빠르게 서쪽 하늘로 날아가니라.
상제님께서 혼자 말씀으로『여동빈이 가는구나! 옥추문(玉樞門)은 내가 잠그고 왔는데.....』하시니라.
⑧:023 3월 3일에 임원들에게 물으시기를『그대들이 가운데 누가 적벽부(赤壁賦,중국 송나라때 소식(소동파)가 적벽강에서 지은 글)를 외느냐?』하시므로 동흠이『제가 외나이다.』하니 외어보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적벽부에 소자(蘇子)라 함은 소동파 자신이고 객(客)이라 함은 여동빈이니 그가 선술로 동파를 선경까지 데려다가 구경시켜 줌이니라.』하시니라.
⑧:024 이달 중순 어느날 상제님께서 안마당에 나오셔서 시측한 영하 등 임원들에게 1,2감쪽을 가르키시며『저 쪽은 테 밖이고 난간과 같아서 떨어지기 쉬우니 내려앉아야 하리라.』하시니라.
또 6감 아래 지역을 가르키시며『너무 내려가면 테를 벗어나느니라.』하시고 다시 옥녀봉 동쪽 기슭을 가르키시며『저곳은 생문방(生門方)이므로 사람이 사는 집을 지으면 좋지 않고 그 안골은 천옥(天獄,산이 가까이에 둘러싸은 곳, 흉한 방위의 이름)이니라.』하시니라.
이로부터 도인들은 안골에 집을 짓지 않으니라.
⑧:025 4월 4일 아침에 포장, 호장들을 정사로 부르셔서 식사를 함께 하신 다음 가르치시기를『오늘 이 자리에 모인 그대들은 모두 태극도의 공인(工人)들이니라.
반드시 알아둘 일이 있으니 우리도의 중대한 일은 모두 4월에 이루어지므로음력이든 양력이든 4월은 내가 잊지 못할 달이니라.
봉천명과 득도가 그러하고 천보(天寶)와 황극도수(皇極度數), 태인, 회문, 부산 도장의 시작이 모두 그러하지마는 이는 이미 지난 도수이고 그 보다 더 큰 도수는 돌아오는 4월이니라.』하시더니『거년 사월 하사월(何四月)고 운래 청룡 시사월(是四月)이라.』하고 읊으시니라.
⑧:026 이어 명하시기를『앞으로 중부의 포장, 호장들은 도장에서 매일 근무하고 지방임원도 도장에 올라 올때는 도장에 머물도록 하라.』하시니라.
⑧:027 또 가르치시기를『구천상제님께서 허도수(虛度數)를 짜놓으셨으므로 내가 오십평생을 허도수, 허공부에 시달렸으나 갑신(甲申)에 시지사십구년지비도수(始知四十九年之非度數)로 인덕도수의 실(實)공부로 전환하여 지금에 이르렀으니 이제 13년이니라.
이 역시 상제님께서 짜놓으신 이윤(伊尹)의 도수였으며 또 공부종필(工夫終畢)의 도수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대들은 명심할지어다.』하시니라.
⑧:028 이어『"일불 살육통(一不 殺六通,한가지 잘못이 여섯가지의 통한 것을 죽임)이라는 옛말이 있는데 나는 일불 살백통(一不 殺百通)의 도수를 쓰리니 너희들은 조금의 차착도 없어야 하리라.』하시니라.
용화가 그 뜻을 여쭈니『사다리를 오를 때는 한 간씩 오르되 떨어질 때는 단번에 떨어진다는 뜻이니라.』하시니라.
⑧:029『용마(龍馬,복희씨때 황하에서 나왔으며 등에 하도가 그려졌고 이에서 복희 팔괘가 유래함)와 신귀(神龜,하우씨때 낙수에서 나왔으며 등에 낙서가 그려졌고 이에서 문왕팔괘가 유래함)는 모두 물에서 나왔고 또 하우씨의 구년치수는 낙서에 유래함이나 나의 5만년 후천대운은 오강록(烏江錄)에 유래함이니라.
낙수와 오강은 강하(江河)의 중류이나 이곳 감천용담은 황하(黃河)와 낙수(落水)로 통하는 낙동강과 동해의 수회처(水廻處,물이 도는 곳)니라.』하시니라.
⑧:030『너희들 누구나 제 한 몸이 곧 소우주(小宇宙)며 도와 일체임을 자각하여야만 대도진법의 참된 도인이니 이러한 도리는 쇄골정려(碎骨精勵,뼈가 부숴지도록 정성껏 힘씀)한 공부로써 이루리라.』하시니라.
⑧:031『도란 재천(在天), 재지(在地), 재인(在人)하여 삼재(三才)에 미치지 않은 곳이 없으니 너희들 도인은 이미 천지인 삼계의 역군이 되어 있느니라.
그러나 그로써 족하지 않으니 후천 삼계개벽의 역군이 되어야 하지 않으리요.』하시니라.
⑧:032 상제님께서 영건공사의 모든 부분을 친히 살피셔서 한 가지라도 소홀함이 없게 하시고 설계상구조와 자재를 자세히 살피심은 물론 목재는 모두 굽거나 찌게 하시고 반드시 수미(首尾,밑동부리와 끝동부리)를 가려서 쓰게 하시니라.
심지어 외엮는 일까지 손수 시범을 보이시며『나무는 종횡 십(十)자 또는 정(井)자로 대어서 음양이 되고, 새끼는 궁을형(弓乙形)으로 엮어 태극을 이루며 흙도 맞벽을 쳐서 합덕을 이루니 여기에도 진리가 있지 않느냐.
이처럼 모든 일을 모두 태극의 원리로 이루어야 하리라.』하시니라.
⑧:033 또 창호의 살 하나, 고리 하나와 돌쩌귀 하나도 자상히 가르치시므로 영선부의 책임자 박해성을 위시하여 대목책임자 최경구, 조동은, 소목책임자 송인화, 박위서 등과 모든 공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온갖 정성과 기능을 다하여 공사에 임하니라.
또한 도인들도 앞을 다투어 공사에 참여하여 흙 한 덩이, 기와 한 장 나르는 일도 진심으로 자진하여 공사장에서 일함으로써 공사가 불일성지(不日成之,며칠 안으로 일을 이룸)로 추진되니라.
⑧:034 공사 도중 어느날 상제님께 해성이 아뢰기를『이러한 자재로서는 판옥을 겨우 면한 정도이오니 2,30년 밖에 더 지탱하겠나이까?』하니『이만 하면 임시로 쓸것이니라.』하시니라.
또 경구가『하층은 공굴이나 벽돌로 짓고 상층은 한식으로 지어 단청도 하면 좋겠사옵니다.』하니『후일에는 금을 올릴지언정 지금은 도인들이 이렇게 고생하는데 인정상 어찌 그리 할 수 있으랴. 현실에 맞게 하느니라.』하시니라.
⑧:035 이달 하순에 건물이 완공되자 상제님께서 임원들에게 명하시기를『그대들이 건물의 용도와 명칭도 모르면서 오직 내 명대로 하여 영건한 노고를 치하하노라.
이 전각은 내가 장차 50년공부를 종필(終畢,마침)할 곳이며 그대들이 심령심대를 봉안하고 진법을 봉행하여 대강을 받들어 모실 우리도 유일의 지중한 성전(聖展)이니 그런 뜻으로 명칭을 지어보라.』하시니라.
임원들이 태을궁(太乙宮), 통천궁(統天宮), 봉강전(奉降殿), 요운전(曜雲殿), 봉령전(奉靈殿)등의 명칭을 지어 올리니『모두 부적합하다.』하시고『내 이 성전을 대강전(大降殿)으로 명명하노라.』하시므로 일동이 황공복지하며 감복하니라.
⑧:036 이어 가르치시기를『유가에서는 공자를 모신 전우(殿宇)를 선성지도(先聖之道)의 집대성이라는 뜻에서 대성전(大成殿)이라 하고, 불가에서는 부처의 덕호를 따라 대웅전(大雄殿)이라 하는데, 우리도에서는 원위대강(願爲大降)의 대강전(大降殿)으로 명명하느니, 이로써 수운이 기도주를 봉명한지 100년만에 비로소 대강의 계대가 마련 되느니라.
건물은 비록 협소하나 우선 쓰는데는 족할지니 내가 50년공부로써 찾은 곳이 감천이요, 그대들이 기도하는 소원이 오직 대강이므로 이 바로 천기요, 도수며 5만년에 유일하고 우주간에 하나뿐인 진리의 성전이며 이곳을 새 서울이라 함도 이 성전이 있는 까닭이니라.』하시니라.
⑧:037 상제님께서 대강전 내부의 명칭과 용도를 명하시니 상층은 중궁(中宮), 중궁의 영위봉안실(靈位奉安室)은 영대(靈臺)라 하시고 몸소 도수를 보실 공부실은 법단(法壇), 중궁의 동문은 대동문(大同門), 남문은 영불문(迎佛門), 팔각창문(八角窓門)은 정갑문(丁甲門)이라 하시며, 중궁의 북서측에 전수실(奠需室), 동남측의 서편에 봉심실(奉審室), 그 동편에 공부실을 두시니라.
그 옆에는 남북으로 공부실 두개를 두셨으며 상하층의 출입하지 않는 문은 공창(空窓)이라 하시니라.
⑧:038 또 영선부원에게 명하셔서 영대의 봉안상(奉安床), 독(독), 제기(祭器) 등을 원위(元位)로부터 4위까지 각각 만들게 하시며『내 일을 내가 하다니 ....』하시고 일일이 그 장광척촌(長廣尺寸,길이와 넓이의 몇자 몇치)과 칠에 이르기까지 세밀히 지도하시고 살펴보시며 검사하시니라.
⑧:039 이달 26일에 봉축주와 진법주의 통극신을 무극신으로 환원토록 명하시고 납폐지에도 그와 같이 하게 하시며『내 이제 무극과 태극을 통한 황극을 세웠노라.』하시니라.
⑧:040 27일에 상제님께서 구천상제님의 진영과 서가여래, 관성제군의 영위는 몸소 준비하시고 옥황상제님을 비롯한 다른 위패의 위지는 채우식으로 하여금 법단에서 명에 따라 받들어 쓰게 하셔서 이를 윤섭과 치국으로 하여금 차례대로 영대 봉안상 위에 옮겨 모시게 하시니라.
⑧:041 당초에 봉안상과 좌대(座臺,진영틀의 받침대), 진영액(眞影額,진영을 넣어 모시는 틀), 독(영위의 위패를 모시는 나무상자) 등을 소목책임자들로 하여금 은행나무목판으로 짜고 옻칠을 하게 하시며 옻을 타는 사람은 접근을 금하시니라.
중하는 이때 옻을 심히 타는 체질임에도 두려움 없이 중궁에 올라가 윤섭 치국과 함께 위패를 모셔 옮겼으나 옻이 오르지 않으므로 상제님께서『모든 병은 마음에 있느니라.』하시니라.
⑧:042 4월 28일에 봉천명일 치성을 겸하여 대강전 영건과 영대 봉안의 치성을 봉행하기로 정하시고 먼저 영대에 15신위를 봉안하시니 그 위차 배례절차등은 다음 표와 같으니라.
영대봉안도(靈臺奉安圖)
영 위
배례순위
배례회수
위차(位次)
외선조(外先祖) 위패(位牌)
5
평 2배
재 위
직선조(直先祖) 위패(位牌)
칠성대제(七星大帝) 위패(位牌)
관성제군(關聖帝君) 위영(位影)
옥황상제(玉皇上帝) 위패(位牌)
2
평 4배
원 위
구천상제(九天上帝) 진영(眞影)
1
법 4배
석가여래(釋迦如來) 위영(位影)
3
평 3배
명부십왕(冥府十王) 위패(位牌)
4
평 2배
3 위
오악산왕(五岳山王) 위패(位牌)
사해용왕(四海龍王) 위패(位牌)
사시토왕(四時土王) 위패(位牌)
칠성사자(七星使者) 위패(位牌)
6
향남읍
(向南揖)
4 위
우직사자(右直使者) 위패(位牌)
좌직사자(左直使者) 위패(位牌)
명부사자(冥府使者) 위패(位牌)
*현재 옥황상제님 위에는 법배로 4배*
⑧:043 치성 후에 임원들에게 말씀하시기를『옛날 주나라 문왕이 영대(靈臺)와 영소(靈沼,연못)를 경지영지(經之營之)할 때 백성들이 스스로 와서 불일성지(不日成之)함에 종고이낙지(鐘鼓而樂之,종과 북을 치며 즐거워 함)라 하더니 나의 일도 그와 같아 영대 앞에 영소도 불일성지하리라.』하시며 축대 아래 샘을 파서 금붕어를 기르게 하시더니 과연 다음 해 도장을 정지(整地,터를 닦아 고름)할 때 그곳에 영소가 절로 이루어지니라.
⑧:044 대강전이 영건된 후 상제님께서 법단에 공부설석하셔서 도수를 보시며 명하시기를『지금 이후로는 도법이 법단에서 나오리니 내 말이 곧 도법이니라.』하시고 도중사(道中事)의 재결과 도인들의 승안(承顔) 등의 공사(公事)를 법단에서 하시니라.
시봉들은 정사 옆방에 항상 대기하고 도중가족들은 보수도정 내당에 거주하게 하시니라.
⑧:045 4월 1일에 상제님께서 영대문을 개방하시고 중부 전 도인의 봉심(奉審)을 명하셔서 방면별로 임원의 인솔하에 회관 동북계단을 통하여 중궁에 배례하고 거수(擧首,면수하였던 머리를 들음) 알현한 다음 서남계단으로 대강전을 퇴전(退殿,대강전에서 물러감)하게 하시니라.
⑧:046 그 전날에 상제님께서 옻으로 옥체가 붉어지셨으므로 임원들이 송구하여 약을 올리며『지존께옵서 옻을 타지 않으시옵는데 오늘은 어찌 옻이 오르셨나이까?』하고 아뢰니『모든 도인이 봉심행사에서 옻에 신고할 것이므로 내가 미리 대속함이니라.』하시고 약을 물리시니라.
임원들은 옥체의 환후를 염려하였으나 저녁 문안을 드릴 때에는 쾌차하셨으며 수천도인이 칠냄새가 가득한 중궁에 올라 갔음에도 옻을 탄 도인이 없으니 모두 상제님의 덕화라 하며 기뻐하니라.
⑧:047 이달 초순 몇일간의 장마에 용화문 밖 광장이 질고 물이 괴었으므로 임원들에게 땅을 고르도록 명하시니라.
이때 임원들이 그 땅을 고르는 것을 꺼리며 불성실하게 하므로『너희는 여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곳이 대강전의 1층과 같으니라.』하시며 엄히 꾸짖으시니라.
⑧:048 어느 날 말씀하시기를『"앞으로 조심할 일은 산불이니 산불로 산이 헐벗는 일도 중대하나 신명계에서는 더욱 중히 여기느니라." 하시며 지계가 천계에 응함이 땅의 기운으로 하늘에 붉은 노을이 이는 것을 보면 아느니라.』하시고 다음의 한시 한절을 외어주시니라.
『향초노불세세음(香初老佛細細音,향기는 노불의 가늘은 소리에 처음하고)
종후청산묵묵천(鐘後靑山??天,종은 청산의 잔잔한 하늘을 뒤로 하도다.)』
⑧:049 또 임원들에게 허령(虛靈), 지각(知覺), 신명(神明)의 삼단계 도수를 가르치시고 『이제는 완전한 신명시대니라. 허령도수와 지각도수를 마친지가 이미 오래니 신명도수가 분명하지 않느냐.』하시니라.
⑧:050 이어『그대들이 지금 태을주를 외고 있으나 그 뜻을 알고 하느냐?
만사무기(萬事無忌,모든 일에 꺼리낌이 없음) 태을주,포덕천하(布德天下,천하에 덕을 널리 폄) 태을주,소원성취 태을주니라.
그러므로 한 자, 한 음에도 성?경?신을 붙여 마음 다져 외어야 태을천상원군(太乙天上元君)의 감응이 있으리라.』하시니라.
⑧:051 하루는 초패왕과 의제(義帝)를 말씀하시고『초패왕이 의제를 저버림이 아니요, 의제가 초패왕을 저버림이니라.』하시니라.
⑧:052『기도행사에는 마음가짐과 함께 장소도 중요하니 집에서 열 번보다, 회의실에서 한 번이 낫고, 회의실에서 열 번보다, 도장에서 한 번이 나으니라.』하시니라.
⑧:053 상제님께서 훈교를 내리실 때는 항상 두 사람이상이 함께 가르침을 받들도록 하시고 임원에게 과오가 있을 때는 선임자에게 잘 지도하지 못한 잘못을 엄히 꾸짖으시니라.
⑧:054 4월 보름날에 청구가 개인사업을 위하여 학정직을 사임하므로 수리하신 다음 후임에 괴산지방 호장 김영하를 임명하시고 교전에 박영희, 교무에 이영호, 학무에 김수봉, 유진권, 이종희, 이문행등을 보궐 임명하시니라.
⑧:055 이날 전학원 임원들에게 가르치시기를『그대들은 성?경?신을 다하여 2세도인들을 교육시켜 참다운 인재를 양성하라.
앞으로는 임원들과 성인이 된 사람들도 모두 배워야 하느니라.
청학동(靑學洞)에서는 청학(靑學)을하여야 하느니 이 또한 청학도수(靑學度數)의 시작이니라.』하시니라.
⑧:056 이무렵 상제님께서 후일의 쓰임에 대비한다 하시며 금은괴를 수집하시더니 5월에 한경에게 거금을 주셔서 금괴를 사오도록 명하시니라.
한경은 이 돈을 늘리려고 음성 무극광산의 금광 덕대(德大,남의 광산의 채굴권 일부를 맡아 경영하는 사람) 김광현에게 투자하였다가 사기를 당하여 금괴를 올릴 수 없게 되자 송구하여 도를 못믿게 되었다 하며 2개월간 월례상정일에도 도장에 올라오지 않으니라.
이 사실을 알게된 용화가 그 공금의 손실분을 협동상회 자금으로 충당하여 수습한 다음 함께 도장에 올라가 상제님께 뵈니『너의 죄를 논하자면 만사무석(萬死無惜,만번 죽어도 아깝지 않음)이나 개과천선하고 도업에 더욱 노력을 다하되 지나친 욕심을 뉘우쳐 고쳐라.』하시니라.
⑧:057 7월 어느날 말씀하시기를『옛날 공자가 이구산(尼丘山)에 사람을 모음은 칠십이현(七十二賢)을 내는 공부였고 서가가 영취산(靈鷲山)에 사람을 모음은 성문(聲聞,부처의 교화를 듣고 깨달음),연각(緣覺,부처의 교화를 듣지 않고 깨달음)과 오백나한(五百羅漢)을 내는 공부였으나 나의 공부는 천장길방하신 부산 감천 용화도장(龍華道場)에서 일만이천 도통군자(道通君子)를 일시에 출현시키는 공부니라.
그러나 나는 자리 없어 한하는 사람이 없게 하리라.』하시니라.
⑧:058 한 도인의 큰 아들이 모대학에 수석합격하였다 하여 그 가정에서 자축연을 열매 도인들이 모여서 축하를 한다 하므로 상제님께서 임원들에게 가르치시기를『그대들이 주역 건괘의 효사를 보라. 잠룡, 현룡은 앞날이 창창(蒼蒼)을 낙(樂)으로 삼고, 비룡은 소요자재(逍遙自在)의 낙이 있으나, 항룡은 다만 회참(悔懺)이 있을 뿐이니 수석보다는 차석에 안심 안신이 있느니라.
그러나 상재(上才)가 형설적공(螢雪積功)으로 수석이 됨을 어찌 가상하지 않으리요.』하시니라.
⑧:059 이어 가르치시기를『군주가 군대를 출동 시킬 때에 대장보다 더 신임하는 사람을 부장으로 임명하는 뜻을 알아야 하느니라.』하시니라.
⑧:060 또『좋은 생활을 구하느냐? 좋은 생각을 먼저 지으라.
오래 살고 싶으냐? 오래 안심 안신하라.
복을 받고 싶으냐? 복을 남보다 먼저 짓고 늦게 받을 생각을 하라.』하시니라.
⑧:061 하루는 소년 몇사람이 상제님께 뵈니 격려하시기를『너희들은 용력(勇力)을 지니라.
큰 강을 건너 뛰려고 하여야 반에라도 이르느니라.
그러나 실력과 계책이 없으면 물에 빠질까 두려우니라.』하시니라.
⑧:062 상제님께서 임원들에게 가르치시기를『그대들이 기다리는 때는 오직 좋은 시절을 말함이나 그 때라는 것은 여기이지(如期而至,기약한 거 같이 이름)하고 여한이정(如限而定,한정한 것 같이 이름)하는 것이니라.
분초를 두고 기다릴 것이로되 꼭 어느 날, 어느 시라고 단언하지는 못하고 설사 알아도 누설하지는 못하는 법이니 만일 그리하면 신명이 가장 싫어하는 천기누설이 됨이니라.
그러므로 알고 말하면 누설죄에 걸리고, 모르고 말하면 기만죄에 걸리느니 정히 답답하거든 세상사를 살펴보라.』하시니라.
⑧:063 상제님께서 대강전을 상비원으로 하여금 엄히 맡아 지키게 하시며 일체의 부정(不淨)을 금하시고 중궁에는 상급임원의 출입도 제한하시니라.
7월 말일에는 상비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 경관이 우연히 중궁에 올라가 구경함을 중하가 발견하고 급히 추방하니라.
상제님께서 이 보고를 받으시고 크게 노하셔서 상비당번 정복현을 대동문 밖에 꿇어 앉히시고 상급임원 전원도 중궁에 엎드려 죄에 대한 용서를 빌도록 시키시며 몸소 영대문 앞에 한시간이나 부복사죄하신 다음 전 임원에게 엄히 꾸짖으셔서 궁 단속을 더욱 강조하시니라.
⑧:064 윤 8월 8일에 상제님께서 박한경, 유철규, 한상덕, 김재복 등을 거느리시고 지리산 쌍계사로 가시니라.
출발 전에 대강전 앞마당에 차를 대기시키시고 임원들에게 명하시기를『이번에 백의군왕 백의장상도수(白衣君王 白衣將相度數)가 들어오는데 내가 없어도 너희들이 감당하겠느냐? 궁단속을 잘하라.』하셔서 다짐을 받으시니라.
이어서『이 도수를 마치면 태극도의 이름이 세상에 드러나고 도장에도 전기가 들어오게 되며 나 또한 이 지상에서 볼 도수는 거의 마치게 되느니라.』하시니라.
⑧:065 이날 오후 쌍계사에 도착하셔서 청학루 뒤 영주각에 설석하시고 9일 자시(밤 11시 30분)부터 공부를 시작하시니 밤에 지리산 일대에 폭풍이 일며 때아닌 우박이 쏟아 지니라.
이때 상제님께서는 철야공부하셨으며 시종들은 우박을 피하여 청학루에서 잠시 쉬는데 공부실 쪽에서 벽력성이 크게 일어나므로 급히 올라가니 상제님께서 꾸짖으시기를『너희들은 제자리를 비워두고 어디서 무엇을 하였느냐? 저 문과 문고리를 보라.』하시니라.
시종들이 황공하여 엎드려 살펴보니 문고리는 뻐드러져 뽑히고 문종이는 모두 찢어져 있으므로 어찌 할 바를 모르니라.
이어 말씀하시기를『이런 일에 너희들이 있은들 어찌하랴? 신명들이 한 일이거늘.... 지리산 신령은 여신령이니라.』하시며 시 한절을 외어주시니 이러하니라.
『조정산래지리응(趙鼎山來智異應,조정산이 오니 지리산이 응하고)
일포의래백일한(一布衣來白日寒,한 포의로 오니 흰 해가 차지도다.)』
⑧:066 12일에 임원들에게 말씀하시기를『구천상제님께서 "정북창같은 재주로도 입산 3일에 시지천하사(始知天下事,천하의 일을 암)라." 하심이 진실로 옳은 말씀이니 너희들도 공부 않고 성공할 생각은 말라.』하시니라.
⑧:067 한편 이날 여러 일간신문에『태극도 간부가 폭력으로 도인의 재산을 갈취』라는 제목의 기사가 크게 보도되니라.
이는 7감에 살던 김현우가 입도는 하였으나 임원들의 지도에 따르지 않을 뿐더러 재력이 있음을 기화로 가난한 도인들을 업신 여기므로 방면호장 이윤섭이 질책하매 이에 앙심을 품고 배도하여 사실무근한 허위날조의 진정서를 언론기관과 수사당국에 제출하므로써 발단됨이니라.
이로써 각 신문에서는 이를 확대보도하고 더욱 심층취재한다 하며 매일 수십명의 기자가 도장에 찾아와서 몇일간 소란을 일으키니라.
수사당국에서도 사실을 조사하니 도장에 남아 있던 임원들은 이 사건을 상제님이 도장으로 돌아 오시기 전에 마무리를 지으려고 불안 초조하여 고초를 겪었으나 당국의 조사결과로 사실무근임이 판명되니라.
⑧:068 16일에 상제님께서 지리산 공부를 마치시고 돌아오셔서 시내 당감동의 하계천댁에서 3일간 머무르시고 도장으로 돌아오시니라.
이때 지리산에 산불이 발생하여 수만정보가 불에 탔으나 많은 사람의 인근 주민이 동원되어도 인력으로는 불을 끄지 못하니라.
25일에 상제님께서 이 소식을 들으시고『산이 다 타서야 되겠느냐?』하시더니 이날 폭우가 내려 불이 꺼지니라.
임원들은 몇달전에 산화(山火) 분부하신 뜻을 비로소 깨닫고 지리산에서 공부하시는 첫날 밤에 산신이 엎드려 응함과 아울러 감복하니라.
⑧:069 19일 밤에 도장으로 돌아오실 때 수천도인이 하감천까지 나가 상제님을 맞으니 달도 없는데 대낮처럼 밝고 맑은 하늘에서 뇌전이 일어났으며 상제님께서 임원들에게 백의장상도수를 무사히 치른 노고를 치하하시니라.
이어 임원들에게 당나라 말기에 희종이『해동 지리산 대불핍절문천무만지기(代不乏絶文千武萬之氣,대대로 문관 천명과 무관 만명이 이어질 땅)』라는 비결을 보고 최고운(崔孤雲)을 보내어 그곳 청학동 잔돌평지 40리에 팔만구암자를 지어 그 기운을 진압하게 하였다는 전설과 조선 태조 개국시에 팔도 명산의 응기를 받았으나 유독 이 산이 불복하므로 본래의 산명 지리산(智理山)을 지이산(智異山)으로 고쳐서 경상도로 부터 전라도로 유배 시켰다는 전설 등을 말씀하시니라.
⑧:070 23일에 상제님께서 대전으로 가셔서 하루를 묵으시고 이튿날 은진 관촉사의 미륵불상과 연산 개태사의 철확(鐵확)을 살펴보시니라.
도장으로 돌아오신 후 임원들에게 은진 미륵은 석재가 너무 커서 건립이 곤란하였으나 신동의 암시로 흙을 쌓고 세웠다는 전설과 연산 철확은 일본이 철재로 사용하려고 파괴하다가 뇌전벽력이 일어나고 인부가 급사하므로 포기하였다는 전설 등을 말씀하시니라.
⑧:071 27일 축시(새벽 1시 30분에서 3시 30분사이)에 상제님께서 공부를 마치시고 정사에 임하셔서 옆 방에 있던 규오, 영하, 금현 등를 부르시더니『너희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으니 우선 너희들이 무슨 이야기라도 하여보라.』하시니라.
금현이『서교 경전의 요한 계시록에 "어린양"은 바로 "을(乙)인 양(羊)"이고"양은 미(未)"이므로 지존께서 을미생으로 오심을 예언함이오며 또 여호와가 이천년후에 불로 심판한다는 말은 지존께서 사오화(巳午火) 남방에 오셔서 창생을 구제하실 일을 예언함으로 생각하옵니다.
그러하옵고 역(易) 정괘(鼎卦) 단전(彖傳)에 "이목손화(以木巽火)ㅣ 팽임야(烹임也)ㅣ니 성인이 팽(烹)하야 이향상제(以享上帝)하고 이대팽(以大烹)하야 이양성현(以養聖賢)하니라.(나무인 손으로써 불을 피워 음식을 삶고 익힘. 그 음식을 삶아서 상제님께 제사를 드리고 그리하여 크게 삶아서 성인과 현인을 양성함)" 함도 지존께서 정산으로서 천명을 봉대하심을 단정함이옵니다.』하고 장황히 아뢰니라.
상제님께서 미소하시며 듣기만 하시다가 봉천명하신 일로부터 중국에서 공부하신 일, 득도 환국하신 일, 안면도 황새마을 통사동에서 공부하신 일, 천서, 천보를 모신 일 등 경과사를 말씀하시니라.
⑧:072 하루는 말씀하시기를『진주는 내가 잡고 이제 뽑기까지 하였으니 까기만 하면 되는데 까기는 손바닥 뒤집기 보다 쉬우니 너희들이 하라.
진주(眞主)란 낙서의 법이니 낙서 구궁의 수가 팔방이 모두 50임이니라.
또 낙서의 좌선(左旋) 우선(右旋)하고 상생상극하는 이치도 너희들이 깨달아야 하느니라.』하시며 낙서 구궁도를 가르치시니 다음 표와 같으니라.
구궁도(九宮圖)
2
7
6
9
5
1
4
3
8
⑧:073 9월 중순에 상제님께서 임원들로 하여금 중부 도인 전원에게 구궁 팔괘와 생기법(生氣法 ), 십이운법(十二運法)을 가르쳐 외도록 하시고 다음의 한시를 외어주시니라.
『선수장중배구궁(先須掌中配九宮,먼저 손바닥 가운데 구궁을 배열하니)
종횡십오재기중(縱橫十五在其中,가로,세로 15가 그 가운데에 있도다.)
차장팔괘분팔절(次將八卦分八節,다음은 팔괘를 관장하여 팔절을 나누니)
일기통삼위정종(一氣統三爲正宗,하나의 기운이 셋을 거느려 바른 근본이 되 도다.)』
⑧:074 상제님께서는 본래부터『내 앞에는 글자가 필요하지 않으니라.』하시며 일체의 문서는 태우셔서 남기지 않으시고 진영도 기념촬영조차 엄금하시니라.
9월 13일 아침에 청구가 사진기를 가지고 정사에 올라가 상고도 없이 회룡재 정침에서 책을 보시는 상제님 진영을 촬영하니 이는 청구 자신이 무의식 중에 한 일로서 촬영 후에야 무엄하게 저지른 일임을 깨닫고 당황하였으나 상제님께서는 아무 말씀도 않으시고 법단으로 가시니라.
⑧:075 이날 낮에 상제님께서 중하에게 명하시기를『오늘 영래가 한 일은 저도 모르고 한 일이나 도수에는 맞았으니라.
사진사를 불러 내 사진을 정식으로 촬영하여 확대하도록 하라.』하시며 사진의 크기를 가르치셔서 큰 것과 작은 것 4장을 마련하게 하시니라.
⑧:076 9월 18일 오후에 상제님께서 상급임원들을 중궁에 시립하게 하시고 친히 영대의 옥황상제님위패의 위지를 떼어 태우신 다음 그 위에 옥체진영을 봉안 하시니라.
임원들은 뜻을 헤아릴 수 없어서 감히 아뢰지 못하니라.
⑧:077 이날 포장, 호장 등 상급임원은 이심전심으로 범질도수(范質度數)와 예장도수(禮章度數)를 생각하고 1955년 보수도정에서 지존위 등극을 청원하던 전례가 상기되니라.
이에 일동이 뜻을 모아 결의한 다음 저녁 9시경에 중급임원들을 대강전 회관에 시립시키고 전원이 정사에 올라가 존전에 엎드려 청원하기를『지존께옵서 상제님위에 등극하옵소서.』하였으나 대답하지 않으시므로 다음 날 상제님 강세치성 시간이 되도록 재삼, 재사 반복하여 청원하니『치성이 늦겠으니 그만 하라.』하시고 중궁으로 가셔서 치성 진설(陳設)을 명하시니라.
⑧:078 임원들이 진설을 봉행하다가 진반순서(進飯順序)가 상제님진영 위앞에 이르매 진설원 윤섭이 주저하면서『지존진영 위전에도 메를 올려야 하나이까?』하고 아뢰니『너희들이 그렇게 미련하냐? 답답하도다. 뜻대로 하라.』하시므로 진반하고 치성를 봉행하니라.
⑧:079 이날 낮에 상제님께서 영대 앞에 임원들을 원형으로 부복시키시고 가르치시기를『내가 이 현무경의 도수를 모두 마치고 이제 이 한 장의 도수만 남았느니라.
이는 내가 닫고 온 옥추문(玉樞門)을 다시 열러가는 도수니라.』하시며 현무경의 한 장을 가르키시니라.
이때 임원들은 엎드린 채 가르침을 모셨을 뿐 어느 장인지를 확인하지 못하고 뜻도 깨닫지 못하니라.
⑧:080 다음 날 상제님께서 중하 등을 거느리시고 법단에 옥체진영을 구천상제님 진영과 함께 봉안하신 다음 보수도정에 가셔서 영대 옥황상제님 영위에 진영을 봉안하시니라.
임원들은 이때부터 상제님께 4배를 올렸으나 참뜻을 깨닫지 못하더니 화천하신 후에야 비로소 상제님께서 옥황상제님이심을 깨달았으며 이때 법단에 남겨 두신 진영 한 장은 화천하신 후에 기히 지정하신 봉심실에 봉안하고 도인들이 승안 봉심토록 하니라.
⑧:081 상제님께서 동짓달 1일 조회시에 현세의 시국이 너무 무도함을 개탄하시며『강륜(綱倫)이 소지(掃地)에 패천만신(悖天만神)하니 혼잡(混雜)이 기극의(其極矣)라.(삼강 오륜이 이 땅을 쓸듯 없어짐에 하늘을 거슬리고 신명을 속이니 혼잡함이 극하도다.)』하시고 시 한수를 읊으시니 이러하니라.
『원문생방종하지(願問生方從何地,원하여 묻노니 살 방법이 있는 곳이 어느 땅 으로 부터 비롯되는가?)
종성기처태을궁(鐘聲起處太乙宮,종소리가 일어나는 곳인 태을궁이로다.)
양백지운재하처(兩白之運在何處,양백의 운수는 어느 곳에 있느냐?)
사종성진태을궁(四鐘聲振太乙宮,네 번의 종소리가 울리는 태을궁이로다.)』
⑧:082 이어 『궁즉변 변즉통 통즉원시반본(窮則變 變則通 通則原始返本,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니, 통하면 즉 시작된 맨 처음의 근본으로 돌아감)이니라.』하시니라.
⑧:083 이튿날 오시(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사이)에 동지치성(冬至致誠)을 마치시고 전 임원을 부르셔서 명하시기를『내 이제 50년공부를 종필할 도수니라.
도의 규모가 무극도 때만 못하고 성전도 옥경대를 본뜬 태인도장만은 못하나 원래 허는 외화내빈(外華內貧,밖으로는 호화로우나 안은 가난함)한 법이라. 대강전도 이만하면 쓰리로되 앞으로 남은 일은 도인들의 수심연성(修心鍊性, 마음을 닦고 성품을 단련함)과 천지음양(天地陰陽) 이기(理氣)에 대응상속(對應相續,상대하여 호응하고 서로 이어짐)하여 대강과 도통의 전제가 되는 진법공부 한 가지 뿐이니라.
내가 50년공부로써 이룬 광구천하의 공부법방이니 유일무이한 진법(眞法)이요, 진법(陳法)이며 천지대학(天地大學)이요 청학이니라.
이는 삼십육궁도수(三十六宮度數)니 임원들은 이 일을 명심하여 받들어 행하되 우선 각 방면 책임자는 관하도인 중에서 신심과 정성이 두터워 공부할만한 사람을 엄선하여 그 명단을 일주일내로 제출하라.』하시니라.
⑧:084 이 명령에 따라 각 방면에서 제출된 명단은 약 8,000명이니라.
상제님께서 먼저 수도사무원으로 책임자에 박중하, 부책임자에 윤금현과 최해창을 명하셔서 수도공부반 편성과 그 관리업무를 맡기시니라.
또 각 공부반의 책임자인 시학원을 위시하여 도장과 중궁을 지키고 감시하던 상비원의 업무를 계승할 정급과 정급을 보좌할 진급 등 수도반 임원을 선임하시니라.
임원 이외의 도인을 수본(修本), 여자수본을 내수(內修), 남자수본을 외수(外修)라 명령하시고 내, 외수 중에서 신심이 더욱 두텁고 공로가 많은 사람을 회원으로 선발하시며 시학원과 정급 회원 등의 사명을 더욱 강조하시니라.
⑧:085 상제님께서 수도사무원들에게 공부방법을 상세히 가르치시고 또 주문의 봉송격식(奉誦格式)을 봉축주, 기도주, 진법주, 도통주, 신성주는 축문식(祝文式), 태을주, 칠성주, 이십팔수주, 이십사절주는 경문식(經文式), 운장주, 개벽주, 해마주는 호령식(號令式)으로 하되 개벽주의 감아(感我) 이하는 축문식으로 정하신 다음 전 도인의 송주(誦呪)와 배례방법을 재연습시키게 하시니라.
또 주송은 격식뿐만 아니라 오음 율려(五音 律呂)에 맞추되 주문의 귀절이 이어져서 끊어 지지 않게 하고, 입으로 외는 소리가 끊어지지 않게 하시니라.
⑧8:086 동짓달 8일에 규오, 중하, 영하, 금현 등에게 명하셔서 종운(鐘韻,종소리에 화합하여 동성상응 하는 글)을 짓게 하셨으나 3일이 되도록 짓지 못하므로 12일에 친히 쓰신 글을 내리시니 다음과 같으니라.
『종운(鐘韻)
종성명혜(鐘聲鳴兮)여 우주경응(宇宙警應)이로다.
제일명혜(第一鳴兮)여 천기하강(天氣下降)하고
제이명혜(第二鳴兮)여 지기상승(地氣上昇)하고
제삼명혜(第三鳴兮)여 인도중정(人道中正)하고
제사명혜(第四鳴兮)여 조화시정(造化始定)하니 조화시정(萬有具備)로다.
종성(鐘聲)이 기하(幾何)오 십오상속(十五相續)이라 기리여하(其理如何)오
팔괘상탕(八卦相탕)하고 구궁성수(九宮成數)로다.
종횡운용(縱橫運用)하야 십오성진(十五成眞)이라 진법여시(眞法如是)하니
시일진리(是曰眞理)로다.
제일명혜(第一鳴兮)여 각성(角星)이 위시(僞始)하고
제이명혜(第二鳴兮)는 항성지명(亢星之明)이요
제삼명혜(第三鳴兮)는 저성지위(低星之謂)요
제사명혜(第四鳴兮)는 방성(房星)이 시야(是也)오
제오명혜第五鳴兮)는 심성(心星)이 정묘(正卯)요
제육명혜(第六鳴兮)는 미성(尾星)이 차지(次之)요
제칠명혜(第七鳴兮)는 기성지간(箕星之艮)이로다.
이행지일(二行之一)은 두성(斗星)이 위시(爲始)하고
이이지종(二二之鐘)은 우성(牛星)이 당북(當北)하고
이삼지종(二三之鐘)은 여성지분(女星之分)이요
이사지종(二四之鐘)은 허성지지(虛星之指)요
이오지종(二五之鐘)은 위성(危星)이 시야(是也)오
이육지종(二六之鐘)은 실성(室星)이 차지(次之)하고
이칠지종(二七之鐘)은 벽성지건(壁星之乾)이로다.
삼행지일(三行之一)은 규성(奎星)이 기서(起西)하고
삼이지수(三二之宿)는 누성(婁星)이 차기(次起)하고
삼삼지수(三三之宿)는 위성(胃星)이 상속(相續)하고
삼사지수(三四之宿)는 묘성지유(昴星之酉)요
삼오지수(三五之宿)는 필성(畢星)이 수기(隨起)하고
삼육지수(三六之宿)는 자성지도자(星之度)요
삼칠지수(三七之宿)는 삼성(參星)이 시야(是也)ㅣ로다.
사일지수(四一之宿)는 정성(井星)이 초기(初起)하고
사이지수(四二之宿)는 귀성(鬼星)이 차지(次之)하며
사삼지수(四三之宿)는 유성(柳星)이 상수(相隨)하고
사사지수(四四之宿)는 성성(星星)이 당오(當午)하며
사오지수(四五之宿)는 장성(張星)이 상계(相繼)하고
사육지수(四六之宿)는 익성(翼星)이 연기(連起)하며
사칠지수(四七之宿)는 진성(軫星)이 위종(爲終)하야 주류성도(周流成度)에 재천성상(在天成象)이로다.
시종야(是鐘也)는 동지위시(冬至爲始)에 소한(小寒)이 차지(次之)하고 대한(大寒)이 연기(連起)하니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立春 雨水 驚蟄 春分 淸明 穀雨 立夏 小滿 亡種 夏至 小署 大暑 立秋 處暑 白露 秋分 寒露 霜降 立冬 小雪 大雪)이 성종(成終)이로다.
북현무(北玄武) 흑제장군(黑帝將軍) 내대지위(來待之位) 동청룡(東靑龍) 청제장군(靑帝將軍) 내대지위(來待之位) 남주작(南朱雀) 적제장군(赤帝將軍) 내대지위(來待之位) 서백호(西白虎) 백제장군(白帝將軍) 내대지위(來待之位) 중앙구진(中央鉤陳) 황제장군(黃帝將軍) 내대지위(來待之位) 여시오방제군(如是五方帝君) 이십사절(二十四節)이 상응상속(相應相續)하야 재지성형(在地成形) 화피초목(化被草木) 뇌급만방(뇌及萬方)이로다.
⑧:087 이어 정급이 기도시간에 종을 치며 종운을 외는 방법을 가르치시니 다음과 같으니라.
1. 자, 축시에는『종성명혜여 우주경응이로다 제일명혜여 천기하강하고』와 제 2, 제 3, 제 4를 이와 같이 외면서 각 1회씩 4회를 치고『종성이』로부터『진리로다』까지는 외지 아니한다.
2. 다시『제일명혜여 각성이 위시하고』를 외면서 1회를 친 다음 나머지 각 성수(星宿,별자리)마다 이와 같이 외면서 1회씩 28회를 친다.
3. 오, 미시에는 먼저 전 제1항과 같이 4회를 친 다음 이십사절후명을 하나씩 외면서 1회씩 24회를 친다.
4. 묘, 유, 술시에도 전항과 같이 4회를 친 다음『종성이』로부터『진리로다.』를 외고 더 욈이 없이 50회를 친다.
⑧:088 또 수도공부실을 다음과 같이 명하시니라.
『공부를 시학(侍學)과 시법(侍法)으로 구분하여 시법공부는 그 시행을 후일로 미루되 대강전 상층의 중궁 동남측의 공부실을 시법실(侍法室)로 명명하니 장차 시법공부반이 쓰도록 하라.
하층의 용화문(龍華門) 옆 방을 태을방(太乙房)으로 명명하니 시학공부반의 시학원 정급, 진급 회원이 쓰도록 하며 승정문(承政門) 옆 방을 일관방(一貫房)으로 명명하니, 내.외수가 교체 사용하라.
또 일전에 대강전 앞의 김중태의 집을 7감으로 이사시키고 수리한 두 방을 내수공부실과 외수공부실로 명명하니 내외수가 각각 1실씩 쓰도록 하라.』하시니라.
⑧:089 15일에 수도사무원으로 하여금 3일 후에 공부할 시학 1개반의 명단을 다음과 같이 편성하게 하시니라.
이 반이 제1호 제1반이며 책임자에 이용직, 부책임자에 박중하와 조호선이 임명되고 용직은 몸이 불편하므로 중하가 대리하니라.
수도사무원은 공부 3일 전마다 반편성표를 작성 공포하고 각 방면 포정은 관하 해당 반원에게 통지하며 각 반은 책임자 1인, 부책임자 2인, 정급 2인, 진급 3인, 회원 16인, 외수 12인, 내수 12인 ,총원 48인이며 그 편성표는 다음 표와 같으니라.
또 수도사무원은 각 방면 포정으로 부터 다음 날 반원의 이상 유무를 확인받아 저녁 7시까지 그 녹명지(錄名紙,이름을 기록한 종이)를 붓으로 정서(精書,정성스럽게 씀)하여 법단 존전에 봉정하니라.
시학반 편성표(侍學班 編成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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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호 제 1반 11월 18일 갑신(甲申) ?????????????????????????????? ????????????????????????????????????????????????????
내 수
외 수
회 원
시학원급 정급
진급 회원
정상희(鄭相姬)
김교천(金敎天)
최해창(崔海昌)
이용식(李龍植)
노진채(盧鎭綵)
조희원(曺熙元)
신달수(辛達洙)
박중하(朴重夏)
박금순(朴琴順)
장기문(張奇文)
이재민(李在敏)
조호선(趙浩善)
윤임봉(尹任鳳)
이인배(李仁培)
김정식(金貞植)
박덕구(朴德九)
송 임(宋 任)
신만쇠(申萬釗)
조경태(趙庚泰)
최중하(崔鍾河)
정길순(鄭吉順)
손수영(孫壽永)
박해성(朴海成)
이종근(李鍾根)
박옥순(朴玉順)
이현식(李賢植)
박영희(朴永熙)
연정수(延正洙)
이정희(李貞姬)
박성덕(朴成德)
박응하(朴應夏)
박금식(朴今植)
주초산(周草山)
박동규(朴東圭)
박우용(朴佑鏞)
김화현(金華鉉)
성순이(成順伊)
송영섭(宋永燮)
김경기(金敬基)
오종학(吳鍾學)
장기남(張奇男)
김영락(金榮洛)
류위식(柳渭植)
전익근(全益根)
김정례(金貞禮)
백당석(白唐石)
윤한영(尹漢永)
김도식(金道植)
시학당번(視學當番) 임 규 오(林 奎 五)
⑧:090 이때 시학 제 1호 제 1반부터 제 10반까지 각반의 책임자 한사람과 부책임자 두사람씩이 미리 임명되고 또 매일 공부반을 감독할 시학관(視學官)으로 임규오, 그 보좌로 윤금현이 임명되어 하루하루 교대로 근무하니라.
몇일 후에는 포장, 호장 중에서 몇 사람이 추가 임명 되어 당번제가 되니 그 이름을 기록한 것은 다음의 표와 같으니라.
각반책임자 당번명록(各班責任者 當番名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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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학제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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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명
책임자(責任者)
부 책 임 자(副 責 任 者)
시 학 당 번
(視學當番)
제 1 반
이용직(李龍稙)
박중하(朴重夏)
조호선(趙浩善)
임규오(林奎五)
제 2 반
박한경(朴漢慶)
이경수(李敬守)
조규삼(趙奎三)
윤금현(尹金鉉)
제 3 반
류철규(柳喆珪)
이갑성(李甲性)
윤금현(尹金鉉)
임규오(林奎五)
제 4 반
오영식(吳泳植)
김리현(金利鉉)
이연희(李連喜)
윤금현(尹金鉉)
제 5 반
이윤섭(李允燮)
이건우(李建雨)
이기운(李基運)
임규오(林奎五)
제 6 반
임규오(林珪五)
경석규(慶錫圭)
김명구(金命求)
윤금현(尹金鉉)
제 7 반
신상철(申祥澈)
김해구(金海九)
김재복(金載福)
임규오(林奎五)
제 8 반
박한경(朴漢慶)
조규삼(趙奎三)
안영국(安永國)
윤금현(尹金鉉)
제 9 반
류철규(柳喆珪)
이갑성(李甲性)
윤금현(尹金鉉)
안영국(安永國)
제 10반
오치국(吳治國)
이인호(李仁浩)
김해구(金海九)
김리현(金利鉉)
⑧:091 17일 오후 상제님께서 친히 각 공부실을 설비하시니 각 실의 영대방향의 정면벽에 백지를 붙이셔서 위지(位紙)로 하시고 위지 앞에는 향과 향로,성냥과 재떨이를 설치하신 다음 잠시 위지와 마주 하여 앉으셔서 시종들이 알아 들을 수 없게 혼자 말씀을 하시니라.
⑧:092 이날 밤 9시에는 다음 날 공부할 반원 48인을 회관으로 모이게 하셔서 책임자 중하로 하여금 반원을 호명하여 점검하되 다음과 같이 진행하도록 하시니라.
호명된 반원을 편성표 순위대로 제1렬에는 책임자, 부책임자, 정급, 진급, 회원 등 12인 제 2열에는 회원 12인 제 3열에는 외수 12인 제 4열에는 내수 12인이 정렬하여 대강전을 향하여 배례를 한 후에 법좌하고 책임자로 부터 공부방법과 유의사항을 전달받은 다음 좌배(坐排,앉아서 하는 배례)를 올리고 해산함으로써 점호를 마치고 다음 행사에 대기하니라.
⑧:093 시학반의 공부방법은 다음과 같으니라.
1. 전일반(前日班)과 후일반(後日班)의 교체시각은 저녁 11시(현재 11시 30분)로 한다.
2. 후일반은 저녁 9시(현재 9시 30분)에 회관에 모여서 점호행사(點呼行事) 시간인 밤 10시(현재 10시30분)에 중궁에 올라가 봉심행사(奉審行事)를 봉행한다.
3. 각 공부실에서 봉송할 지정주문은 다음과 같다.
공부실명(工夫室名)
주 문(呪 文)
태을방(太乙房)
칠성주(七星呪) 운장주(雲長呪)
일관방(一貫房)
기도주(祈禱呪) 태을주(太乙呪)
내수실(內修室)
태을주(太乙呪) 도통주(道通呪)
외수실(外修室)
기도주(祈禱呪) 도통주(道通呪)
4. 각 반원은 지정시각, 지정공부실에 들어가되 전반원이 물러나는 자리에 부복(俯伏, 엎드림), 궤좌(궤坐, 꿇어 앉음), 분향(焚香, 향을 피움)한 다음 법좌하여 좌배하고 전반원의 송주(誦呪)가 끝남과 동시에 지정된 주문을 한 시간 연송한다.
5. 소정시간이 끝나면 들어오는 반원에게 자리를 비켜주고 법좌 송주를 계속하다가 그의 준비가 끝나는 대로 송주를 마치고 좌배, 심고(心告)한 다음 퇴실한다.
6. 지정주문을 연송하기 전에 봉축주 1회, 태을주 각 4회를 봉송하되 갑병무경임(甲丙戊庚壬)의 양일(陽日)에는 태을위시(太乙爲始)로 을정기신계(乙丁己辛癸)의 음일(陰日)에는 기도위시(祈禱爲始)로 하여 일진의 음양에 맞춘다.
7. 평일의 진술축미시(辰戌丑未時) 4회와 주일의 자오묘유(子午卯酉) 진술축미시(辰戌丑未時) 8회의 기도는 전 반원이 합동으로 한시간을 모신다.
주문을 평상시 봉송한 다음 기도주와 태을주를 일진음양(日辰陰陽)에 맞추어 호선(互先)로 반시간씩 연송한다.
다만 그 시간에 공부한 반원은 다음 시간에 보충기도를 모시되 평상시처럼 한다.
8. 공부를 마친 반은 밤 11시(현재 11시 30분)에 합동으로 중궁에 올라가 봉심행사를 봉행한다.
⑧:094 또 그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으니라.
1. 각 반원은 책임자와 시학당번의 지시, 감독사항을 준행한다.
2. 각 반원은 목욕재계하고 복장과 용모를 단정하게 한다.
3. 일체의 부정(不淨)을 금하며 공부 중에 발생한 부정도 또한 그러하며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부정명(不淨名)
금기기간(禁忌期間)
당자(當者)
비당자(非當者)
사부정(死不淨)
21일간
7일간
생부정(生不淨)
21일간
7일간
경도부정(經度不淨)
불결기간(不潔期間)
해당무(該當無)
4. 공부시각은 정급의 타종에 맞추어 분초도 어김없이 한다.
5. 매일 들어오는 반원은 밤 9시(현재는 9시 30분)에 점호하고 책임자의 지시를 받는다.
6. 다음 차례 반원은 한 시간 전부터 지정공부실 앞에 대기하면서 전반원의 오착(誤錯)이 있을 때는 책임시정한다.
7. 공부 당일에는 무단외출을 금하되 식사는 교대로 한다.
8. 취침시간인 새벽 2시부터 5시 이외에는 자리에 눕지 않는다.
9. 도장내에서는 청결, 정숙히 한다.
10. 기타 의문과 문제 사항이 있을 때는 책임자에게 문의한다.
⑧:095 상제님께서 이와 같은 방법으로 18일(甲申) 자시(子時)부터 시학공부를 시작하게 하시고 법단에서 백일공부를 시작하시니라.
⑧:096 25일에 명하시기를『재명일(再明日,3일째 되는 날)로서 시학 제 1반까지 공부하게 되나 이는 연습을 한 것이며 이만하면 법방수행(法方遂行)에 충분하니 오는 28일 갑오(甲午)를 기하여 제 1반부터 정식공부를 봉행하도록 하라.』하시니 이때부터 정식 시학공부를 봉행하게 되니라.
⑧:097 상제님께서 지난 9월에 옥체진영을 영대에 봉안하실 때는 구천상제님 진영보다 좌대(座臺,진영 틀의 받침대)를 5푼이 낮게 하시니라.
그 후에 보관중이신 금은괴 각 십여관씩으로 양위(兩位,구천상제님과 옥황상제님 영위)를 금상(金象)으로 조상(彫像)하시고자 여러차례 기능공을 부르셔서 방법을 물으시더니 12월에는 양위 진영의 크기를 동일하게 새로 만드셔서 다음날의 상제님강세치성 직전에 봉안하시니라.
⑧:098 이날 기해(己亥) 주일을 기하여 수도사무원에게 초강식(初降式), 합강식(合降式), 봉강식(奉降式)의 절차를 가르치셔서 저녁 6시에 그동안 시학공부를 마친 5개반 정원 140인을 소집하셔서 사무원의 주관하에 초강식을 봉행하게 하시니라.
먼저 사무원이 5개반의 녹명지를 법단 앞 탁자에 올린 다음 시간이 되자 창홀(唱笏) 임규오, 고수(鼓手) 김용화, 시독원(侍讀員) 이종락, 김대성과 그외 포장, 호장 전원이 중궁에 올라가 각 위치에 시립하고 당일 공부반의 정급 한 사람은 안마당 대문 옆에 한사람은 중궁 복도 대동문 안에 시립하며 진급 한 사람은 대동문 밖에 자리를 펴놓고 그 옆에 시립하니라.
이에 창홀이 영대와 법단에 명촉(明燭,촛불을 킴), 분향하니 상제님께서 법단에 임어하시니라.
⑧:099 이에 앞서 대강전 대문 바깥 뜰에 4열종대로 정렬 대기하던 제 1반이 책임자의 구령에 따라 제 1렬로부터 중궁을 향하여 전진하다가 정급과 진급의 구령으로 국궁하고 중궁에 올라가 영대문 앞에 4열횡대로 정렬하니라.
창홀은 일동 구령으로 정렬, 취석, 배례, 법좌, 면수하게 한 다음『평심 정기(平心正氣)하여 지성으로 발원(發願)하라하는 계훈(戒訓)을 호창하니라.
시독원은 영대 양문 앞에 법좌하고 창홀에 따라 봉축주 1회와 기도주 태을주 각 4회 칠성주, 운장주 이십팔수주, 이십사절주 각 1회를 순차 교호(交互,서로 서로 번갈음)로 봉송하되 음양일진에 맞추고 일동 역시 일진에 맞추어 봉축주 1회와 기도주 태을주 각 4회를 봉송하며 고수는 봉축주 첫 봉송시에『대강 대강 해원신(大降 大降 解寃神)』의 7박으로 4회씩 북을 치니라.
송주가 끝나면 일동이 좌배하고 일어나서 국궁 예필 후 8열로 우향하여 법단을 향한 법배와 평배를 각 4배(현재는 법배로 4배)하고 부복하니라.
이때 창홀은 제1반의 녹명지를 태우고 일동은 일어나서 거수(擧首) 알현(謁見)한 다음 다시 4열로 좌향하여 국궁하고 음양일진에 맞추어 전열(앞줄) 또는 후열(뒷줄)로부터 대강전 밖으로 나옴으로써 제 1반의 초강식을 마치니라.
⑧:100 이와 같은 절차로 5개반의 초강식을 순차로 봉행하니 다음 반부터 창홀은 중하가 담당하니라.
제 1반 강식 도중 일동이 법단을 향한 부복시에 상제께서 법단 앞에 임어하셔서 가르쳐 명하시기를『이 강식은 건극개강식(建極開降式)이며 우주행진(宇宙行進)이라 삼재기성(三才旣成)에 팔문(八門) 이 성운(成運)하고 구궁(九宮)이 성도(成道)로다 왈이군공(曰爾群工)은 경수내직(敬受乃職)하야 엄이존성(嚴爾存誠)하라.(극을 세우고 강을 여는 예식이며 우주가 앞으로 행하여 나아감이라. 천지인 삼재가 이미 이룸에 팔문이 운수를 이루고 구궁이 도를 이루로다. 이르기를 너희 공부하는 도인들은 공경하여 이 직책을 받들어 정성을 다하라.)』하시니라.
⑧:101 상제님께서 초강식 후에 법단에서 임원들에게 가르치시기를『이 공부를 잘하면 나와 서로 문답할 날이 있으리라.
그리고 이 방은 선방(仙房)이니 너희들은 구천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신선을 보게 될 것이며 너희들이 곧 신선이 되리라.』하시고 시 한절을 읊어주시니라.
『성만우주만물심(聲滿宇宙萬物心,소리가 우주에 가득함은 만물의 마음이니)
정오탈겁소원성(淨吾脫劫所願成,나를 깨끗이 하여 겁액을 벗고 소원을 성취 하리라.)』
⑧:102 8일 갑진(甲辰) 주일에 시학 제 6반으로부터 제 10반까지의 초강식을 올리니라.
이때 중부 각 방면의 구분을 다음과 같이 한글 자음표시(子音表示)로 구별할 것을 아뢰니 재가하시니라.
기호(記號) 방면명(方面名) 포정성명(布正姓名)
ㄱ 음성(陰城) 경석규(慶錫圭)
ㄴ 진천(鎭川) 임창섭(林昌燮)
ㄷ 주덕(周德) 김명흠(金明欽)
ㄹ 충주(忠州) 장동섭(張東燮)
ㅁ 증평(曾坪) 김이현(金利鉉)
ㅂ 괴산(槐山) 유한규(柳漢珪)
ㅅ 청천(靑川) 이유학(李有學)
ㅇ 미원(米院) 김기태(金基泰)
ㅈ 김천(金泉) 이건우(李建雨)
ㅊ 중산(中山) 박덕구(朴德九)
ㅋ 영주(榮州) 신경희(申景熙)
ㅌ 청주(淸州) 윤동춘(尹東春)
ㅎ 연풍(延豊) 최해창(崔海昌)
⑧:103 11일에 상제님께서 시학 제2호 제1반의 편성표를 재가하시며 명하시기를『각 호의 제1반 책임자로 하라.』하시고 제5호까지의 각 호의 책임자를 다음과 같이 명하시니라.
제 1호 박중하(朴重夏)
제 2호 임규오(林奎五)
제 3호 박한경(朴漢慶)
제 4호 신상철(申祥澈)
제 5호 유철규(柳喆珪)
⑧:104 상제님의 명에 따라 13일 기유(己酉)에 시학 제11반부터 제15반까지의 초강식을 봉행한 후에 제 1호 15개반의 합강식을 봉행하니 그 합강반의 편성방법은 다음과 같으니라.
시학 제1,6,11반의 외수 30인의 전(前)반 18인은 제1열, 후(後)반 18인은 제3열, 내수 36인의 전반은 제2열, 후반은 제4열로 한 총 72을 합강식 제1반으로 하니라.
이와 같은 방법으로 시학 제2,7,12반이 합강식 제 2반, 제3,8,13반이 제3반, 제4,9,14반이 제4반, 제5,10,15반이 제5반을 각각 편성하니라.
또 시학책임자, 부책임자,정급,진급의 정원 120인 중 72인으로 제6반, 회원 정원 240인 중 72인씩으로 제7,8반을 각각 편성하니 그 총원은 576인이니라.
다만 초강식 시에 부정이나 유고(有故)로 불참한 자리는 마친 반원으로 보충하니라.
⑧:105 반편성을 완료한 제1반부터 초강식 때와 같은 방법으로 중궁에 올라와 합강식을 봉행하니라.
다만 시독원의 송주를 초강식의 주문 이외에 개벽주를 추가 봉송하고 고수는 그 송주의 24절까지 북을 치며 또 법단 배례 후 해당반의 녹명지 3장을 태우되 제6, 7, 8반은 예외로 하고 각 호의 책임자는 합강 각 반의 선두에 정렬하여 행사하되 반편성과 인솔은 수도사무원이 하고 대동문 부터는 호의 책임자가 하며 수본행사시(修本行事時)에 그 호의 전 시학원은 전수실, 정급은 영불문 안, 진급은 복도에 각각 시립함이 초강식의 절차와 다르니라.
⑧:106 합강식 제1반 알현시에 상제님께서 법단 앞에 임어하셔서 가르쳐 명하시기를『이 강식은 성둔도수(成遁度數)니라.
천근월굴(天根月窟)이 한래왕(閑來往)하니 36궁(三十六宮)이 도시춘(都是春)이라.
삼계혼원세계(三界混元世界) 삼계해원세계(三界解寃世界) 욱일대사(郁日大師)태을성천(太乙成天) 여률령(如律令) 사바아(娑婆아)』하시니라.
⑧:107 이어 가르치시기를『강식의 자리가 좁아도 좁다 하지말라. 엉성하면 김이 새는 법이니라.
허공을 보라 텅 빈듯 하지만 천지는 빈틈이 없어 바늘끝 하나 들어갈 틈도 없고 또 그러할 겨를도 없으며 일보 밖이 생사의 갈림길이고 진법(眞法)은 진법(陳法)이니 항오(行伍)를 잃은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호의 책임자의 영에 따르고 책임자의 얼굴을 알아두라.』하시니라.
⑧:108 14일 조회시에 상제님께서 가르치시기를『어젯밤에 제1회 합강식을 무사히 마치므로써 우리도 진법의 수도법방이 당진함을 경하하노라.
내 다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우리도의 궁극목적은 도통이나 수도없는 도통이 없고, 진법없는 법방이 없으며 법방의 당진은 도통의 첩경이요, 기초동량(基礎棟樑)이니라.
내가 이 법방을 50년공부의 결정이라 하고 또 삼계광구의 유일한 진법이라 함은 모두 이에 있느니라.』하시니라.
⑧:109 이어『세간에 수도인도 많고 공부군도 많으나 진법의 법방이 아닌데 수도하면 무엇하고 공부하면 어찌 하리요. 내가 지금까지 강조한 모든 말의 뜻도 이에 있느니라.
그러므로 너희는 이 법방의 수도인이 됨을 무상의 영광으로 알고 긍지를 가지라.』하시니라.
⑧:110 이달 16일에 수도사무원들이 모두 외출하면서 당일 공부반 녹명지를 정서하지 않았으나 자신들이 유고시에는 항상 규오가 대행하던 선례가 있으므로 방심하여 돌아와서도 녹명지 생각은 잊고 있었으며 규오 또한 유고하여 쓰지 못하니라.
상제님께서 밤 9시경 법단에서 내려 오셔서 도장내에 있는 전 임원을 급히 부르셔서 안마당에 꿇어 앉히시고 크게 꾸짖으시기를『너희들이 내 50년공부를 망치려 드느냐?
너희는 때를 금년이냐 명년이냐 하고 기다리지마는 나는 푼각을 두고 다투느니라.
왜 녹명지를 제 시각에 올리지 않았느냐?
내가 50년공부로써 만고에 없는 이 법방을 짰는데 만약 도수를 어기면 내가50년공부를 다시 하여야 하리니 그 책임은 누가 지며 그 죄는 무엇으로 대신 할 것이냐?』하시니라.
⑧:111 임원들은 당황하여 어찌 할 바를 몰랐으며 숭도부인께서도 나오셔서 어찌 하실 바를 모르시는데 중하가 복고하기를『공부반 점검은 이상없이 마쳤사옵고 녹명지만 올리지 못하였사온 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사오리니 화를 가라앉히옵소서.』하니『너희들이 하마터면 큰 일을 저지를뻔 하였으나 다행히 공부반의 점검이 끝났다 하니 녹명지를 속히 올리되 앞으로 더욱 명심하여 분초의 차착도 없이 하라.
더욱이 공부는 우리도의 생명인 동시에 널리 세상을 구제할 오직 하나뿐인 진법임을 재삼 명심하라.』하시므로 임원들은 고두사죄하고 물러나와 이로부터 공부반에 더욱 정성을 다하니라.
⑧:112 이무렵 오치국이 도전의 임무를 잘하지 못하므로 자주 꾸짖으시더니 하루는『도중에 도전을 시킬 사람이 마땅하지 않도다.』하시며 교체시킬 의향을 보이시니라.
한경이 철규를 도전으로 상신하였더니 가부의 분부가 없으셨는데 재가하심이라 오인하고 연말에 철규의 지방사업을 정리시킨 다음 데리고 올라와 다시 상신하였으나『치국을 그대로 두리라.』하시고 내려보내시니라.
⑧:113 도인들 가운데는 자신의 운수만을 소원하며 수련에 몰입하여 가정과 생업도 잊어버리는 사람이 있으니라.
상제님께서 간곡히 타이르시기를『도를 위하여 불고처자 불고가사(不顧妻子不顧家事)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나의 도는 그것만을 원치는 않느니라.
내가 진정 말하노니 가정이 선경의 제1관이요, 생업이 수도의 처음 들어가는 문이니라.
공자의 수신제가(修身齊家)나 맹자의 항산(恒産), 항심(恒心)이 다 이와 같은 뜻이며 불가에서도 평상심 시도(平常心 是道)라 하느니 가정과 생업에도 충실하라.
더구나 수도공부에는 나만 먼저 성취하려는 개인의 욕심이 제일 금물이니 무아(無我), 무심(無心), 무욕(無慾), 무착(無着)으로 하여야 하되 이 법방은 수련정진만으로 성취되는 것이 아니며 혼자의 힘으로 스스로 통함이 없음을 명심하라.』하시니라.
⑧:114 25일 조회석상에서 임원들에게 물으시기를『그대들 가운데 호를 가진 사람이 있느냐?』하시므로 모두『아직 없나이다.』하고 아뢰니『도인은 본시자호(自號)가 있을 수 없고 그 사람의 품격과 포부에 맞게 웃 어른이 지어 내려 주는 법이나 그대들의 기국이 어떠한지 보리니 각기 호를 지어보라.』하시니라.
⑧:115 이튿날 한경은 충광(忠光), 규오는 요산(樂山), 중하는 태헌(太헌), 철규는 풍산(豊山), 상철은 초표(楚豹), 영하는 춘담(春潭), 영식은 백일(白日), 치국은 청파(靑波), 동흠은 덕포(德飽)라고 지어 올리니 상제님께서 살펴보시고『모두 호의 기품이 아니로다.
한경의 충광은 아직 문을 못 찾은 격이고, 규오의 요산은 요산, 저산이니 못쓰겠으며, 철규의 풍산도 도호가 아니니라.
중하의 태헌과 상철의 초표는 넘친 격이고, 영하의 춘담은 작은 격이며, 치국의 청파는 비록 조부의 유언이라 하나 내가 너희 팔자도 모두 뜯어고쳤는데 어찌 쓰며 더구나 영식의 백일은 네 위에는 사람이 없는 격이니 너를 누가 지도하랴?』하시니라.
그 후에 영식이『저는 토암(土庵)으로 하겠나이다.』하니 허락하시지 않으시니라.
⑧:116 이어『너희가 지은 것이 모두 호로서 부적합하니 내가 호를 내려 주리라.
한경은 우당(牛堂)이라 하고, 금현과 상철은 오미당(午未堂)과 청음(靑吟) 중에서 의논하여 나누어 쓰라.』하시니라.
이날 오후에 상철은 오미당, 금현은 청음으로 하기로 정하고 아뢰니『금현은 호에 대한 상식이 있으니 청음은 철규에게 주라.』하시니라.
⑧:117 다음 날 조회에서 다시 호에 관한 말씀을 하시고 규오에게 건월당(建月堂)이란 호를 내리시니 황감하게 삼가하여 받으니라.
상제님께서 또『내가 생각하기에 신묘한 글자는 날 출(出)자니 양산(兩山)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는 산(山)자를 넣은 호는 못 쓰느니라.』하시므로 금현이『그 출자를 저에게 주시옵서. 출재(出齋)로 하겠나이다.』하고 해창은『저는 출암(出庵)으로 하겠나이다.』하니 허락하시니라.
몇일후에『중하는 청농(靑農), 윤섭은 청룡(靑龍), 용화는 청헌(靑軒), 치국은 청당(靑堂), 용직은 청인(靑仁), 영하는 청원자(靑源子), 갑성은 토헌(土軒), 호선은 청음(靑陰)으로 하라.』하시고 그밖에 몇몇 임원에게도 호를 내리시며『그대들이 아직은 호를 쓸 때가 아니니 간직하고 있으면 후일 도호(道號)로 쓰이게 되리라.』하시니라.
⑧:118 28일 시학 제2호 제1반 합강식 진행중에 시독원 이종락의 칠성주 봉송이 끝났을 때 상제님께서 다음 봉송을 중지시키고 칠성주의『괴작관행필보표』를『표보필행관작괴』로 역으로 봉송하되 처음부터 두글자씩과 나머지 한 글자를 따로 띄어서 봉송하게 하시더니 이날 합강식은 8개반 모두 이와 같이 하게 하시니라.
⑧:119 이날 상제님께서 가르치시기를『우리도의 수도방법은 곧 태극의 용(用)임을 다시 깨달아야 하느니라.
이는 개인의 도통성취만을 위함이 아니요, 도단 곧 전체 도인을 위하고 군생광구(群生匡救)를 위한 법방이니라.
그러나 전체는 곧 개체의 집합이니 개개인이 모두 잘 하여야 전체도 잘됨을 알아야 하느니라.
그러므로 개인이 곧 전체며 전체가 곧 개인임을 깨닫고 합덕공부(合德工夫)로 임하되 "나만" 또는 "나부터"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하느니라.』하시니라.
⑧:120 이어『그대들은 도통진경이 한 개인의 원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의 영대는 소국이니 대도는 항시 전체도인과 국가전체 나아가서는 삼계 우주 전체를 광구하려는 대이상에 입각하여야 하느니라.』하시니라.
⑧:121 한 도인이 산에 들어가 수도에만 전념하려 하고 여쭈니 가르치시기를『내가 전에도 말한 바 있거니와 도를 대강전을 떠나 진법 밖에서 구하려 하지 말라. 통에는 자통이 없으니 대강으로 일시에 열어주리라.』하시니라.
⑧:122 상제님께서 임원들에게 가르치시기를『한 포기 풀이나 한 그루의 나무에도 신이 있고, 음성의 높낮이, 풍류의 장단, 글을 쓰는 것,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모두 음양합덕 태극진리의 표현이니 예능에도 이 도리를 통한 사람만이 달인(達人)이니라.』하시니라.
⑧:123 또『내가 설한 공부법방은 전만고(前萬古) 후만고(後萬古) 천상천하에 오직 하나뿐인 진법이므로 다른날 누가 아무리 모방한다 하여도 그것은 가법일 뿐이니라.』하시니라.
⑧:124 이해 연말에 임원들에게 미래의 도장정비를 가르치시며『적어도 1군단 1,620명은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을 지어야 하며 그곳에서 비를 맞지 않고 대강전에 출입할 수 있는 지하도라도 내도록 하라.』하시니라.
⑧:125 상제님께서 한 번 살펴보신 글이나 말은 잊지 않으시니라.
더구나 한번 배례를 받으신 도인은 비록 몇 십년후라도 기억하실 뿐 아니라 그 성명, 사는 곳 등은 물론 그에게 내리신 훈교까지도 기억하시니라.
⑧:126 상제님께서는 항상 의관을 정제하시고 용모를 단정하게 하시되 공사석을 가리지 않으시니라.
홀로 앉아 계실 때도 누구와 마주하여 앉아 계시듯 법좌하셨으며 말씀하시는 음성은 우렁차셨으나 평온하게 하시니라.
⑧:127 상제님께서 매년 정월 보름 치성을 보수동 도정 영대에서 봉행하도록 명하시니라.
⑧:128 상제님께서 가르치시기를『수도인은 항상 확신과 집중으로 정진하되 좋은 일이 있어도 너무 좋아 하지 말고 욕심을 내지 말며 좋지 못한 일이 있어도 낙심하지 말라.
또 아무리 자랑할 일이 있어도 심적으로 안정하여 함부로 말하지 않아야 하느니라.』하시니라.
⑧:129 또『수도인으로서 평소에 농담을 즐기던 사람은 농신(弄神)에게 현혹되기 쉽고 적개심을 가졌던 사람은 적신(賊神)게 저해를 받기 쉬우며 자랑을 좋아하던 사람은 자만계를 넘기가 어려우니 삼가하라.』하시니라.
⑧:130『과거에 상인해물(傷人害物)한 죄를 지은 사람은 그에 합당한 형벌과 재앙을 받아 앞길이 막힐 것이니 이에 상응하는 각골정려의 수도와 공을 쌓아야 내가 비로소 사면하고 앞길을 틔어 주리라.』하시니라.
⑧:131『상대(上臺)에는 임원보다 수본(修本,임원 이외의 도인)이 많이 참예하게 되리라.』하시므로 명구가 여쭈기를『그러하오면 임원들의 평생을 도를 위해 몸은 바친 공은 어찌되나이까?』하니『죄가 없어야 하느리라.』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