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 주말농장입니다.
저희와 친한 부부가 상추 수확하러 오는 날입니다. 역시 내용증명 카톡이 효과가 있습니다.
잎이 너무 커져서 상품성은 떨어집니다.
그러게 좀 일찍와서 따시지.
메뚜기떼가 다녀간 후와 비슷합니다.
너무 말끔히 따가셨습니다.
3/21일 파종한 아바타상추 단지
3/21일 모종 심었던 적겨자
겨우내 월동한 아바타상추 단지
뒷정리는 제 몫입니다.
상추따고 밑둥에 꼬다리 남은 것 말끔하게 제거.
33번 밭의 호박이 가장 잘살고 있습니다.
제 밭이나 다른 밭들은 잎이 처져 있는데
여기만 공중에 떠서 생생합니다.
오늘은 밭에 나온 김에
5월작물(호박, 고추 방울토마토, 수박, 참외, 메론)에 첫 복합비료와 액체비료를 주려 합니다.
작물과 작물 사이에 구멍을 파고 복합비료를 한 꼬집 넣습니다.
그리고는 반드시 흙을 덮어 줍니다.
작물 뿌리에 직접 닿으면 죽으니 지금은 작물로부터 20센티 이상 떨어진 곳에 줘야 합니다.
이후 작물이 커갈수록 뿌리 반경도 커지니 점점 더 멀리 줘야 합니다.
5월작물에만 줬는데 한 봉지를 다 소진했습니다.
다음은 아미노산 등의 식물영양제인 액체비료를 물조리에 천배 희석해 모든 작물에 뿌려 줬습니다.
밭에서 구수한 시골간장 냄새가 납니다.
액체비료도 유효기간이 있는데 3~4년 전에 산거라 다른 지인들 밭에는 뿌리지 않았습니다.
우연인지 몰라도 당시 액비 주고나서 호박에 진드기가 발생해 그 이후로 사용을 자제하다가
오늘 다시 제 밭에만 실험해 봅니다.
보름 후에 이상 없으면 다른 밭에도 주겠습니다.
제 밭 적겨자 수확한 곳에 토양살충제 뿌리는 김에 36번 밭에 새로 발아되는 열무 싹에도 토양살충제 입자를 뿌려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