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집아기" 리차드 용재 오닐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파도가 들려주는 자장노래에
팔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그는 “어머니는 맑고 순수한 분이며 스스로 피아노 치는 법을
터득했을 만큼 음악적 재능도 뛰어나다.
어머니께 많은 것을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바이올린을 하던 그가 13세에 비올라로 전향하게 된 사연도 재미있다.
음악 축제 오디션에 늦어 바이올린 주자 자리가 마감이
되는 바람에 엉겁결에 자리가 남아있던 비올라를 하게 됐다.
하지만 따뜻하고 부드러운 비올라의 음색에서
금세 편안함을 느꼈고, 비올라는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특히 처음 배운 비올라 곡인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은 그에게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18세에 세계적 지휘자 주빈 메타 앞에서 연주해
“너는 훌륭한 연주자가 될 것”이라는 격려를 받았던 것이
오늘의 오닐을 있게 한것이다.
그의 어머니는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로서 미국에 입양되었고,
따라서 한국을 전혀 모르는 정신지체장애자에다 미혼모랍니다.
그는 어머니에게 부모를 찾아드릴 수 있을까 하여
어머니를 모시고 한국에 올 정도로 효자랍니다.
비록 어머니의 부모를 찾지는 못했지만 그 이야기가 인간극장에 방영되었던 것이지요.
그런 히스토리로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렸던 리차드 용재 오닐은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미국인인 외할아버지 밑에서 음악인으로 성장했답니다.
넉넉치 못한 살림과 다른 피부색 때문에 혼자서 우는 날도 많았지만 그
럴수록 비올라 연주에 매진했고, 끊임없는 연습으로 뛰어난 기량을 쌓은 그는
2000년 LA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미국무대에 데뷔했답니다.
그의 호소력 짙은 연주는 점점 화제가 되었고,
마침내 지난 5월 미국 클래식계의 최고 권위있는 상인
‘에버리 피셔 커리어상’을 수상했답니다.
첫댓글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니
갑자기 엄마가 생각 나네요.....
슬픈동요
오래전에 인간극장보며 감동받았던 생각이나구요
엄마~ 엄마 ~~~~~~~~
유명한 사람의 연주를 공짜로 듣고 갑니다~~~!!
비올라. 우산챙겨라.ㅎ
우리 지인 딸이 비올라를 전공했는데 우수개소리로 그러던 말이 생각나네요.
바이올린하구 구별이 어려운데 좀 큰게 비올라
음악인으로 아주 효자네요.
사연과 연주에 감동이구요.
잠자리 들기전에 들어와서 연주 들으며 자야지
보고싶다 울엄마~~~
동요를 이렇게 들으니 참 좋구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