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5년전 급성우울증에 걸렸을 때
위로가 되었던 유일한 인물이 영국 프리어미그에
뛰고 있던 손흥민 선수였습니다.
족구는 나름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어서
군대에서나 대형교회인 사랑의 교회 족구대회에서
엠브이피감의 대접을 받기도 했는데...
지구력이 약해서 그런지 축구는 별로 소질이 없어서 축구 경기는
학창시절이나 군대에서도
거의 해 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니는 고등학교가 여러 운동부가 있었고
그 중에 하나가 축구부도 있었는데
월드컵에 한국선수로 제일 처음 골을 넣은 박창선씨가 제가 다니는 고등학교 선배였습니다.
제가 고2에서 고3으로 올라가는때 열린 월드컵에서 첫골을 넣고
한국에 돌아와 동문 고등학교에 찾아온적이 있었는데
교실 창문을 통해 이 선배의 모습을 보고 누구지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축구에 관심이 없었네요.(한창 지난 후 기사를 통해 이 선배를 알고 나서
기억을 살려 이때를 기억해서 보니 그때 교실 창문을 통해서 본 사람이 박창선 선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어쨌든 그후 2002년 월드컵때 제대로 축국경기를 본 것 외에는
축구 경기에 별관심이 없다가
우울증에 보게된 손흥민선수 경기를 보게 되면서
그가 뛰어난 실력으로 얻은 인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모습에
저런 삶을 살고 싶어는데 부럽기도 하고 이제 이런 삶을 살 가능성은 없는
급성우울증에 자살할 생각으로 가득차 있는 저의 현재 모습이 서럽기도 했네요.
그러면서 무신론자이면서 30살에 불과한 손흥민 선수가 어떻게 인격적으로 존경을 받는
삶을 살게 되었는지 신앙적으로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는 비슷한 경우로 예능인인 유재석씨인데 이 유재석씨도 실력과 인격으로 '유느님'으로
불릴 정도로, 서울예대 자퇴자로서 고졸에 불과한 그가 어린이들의 교육관련 광고를 할 정도로
어린이들의 어머니들에게서 인격이 학력을 뛰어넘어 대접받고 있네요.
(크리스챤 연예인 중에서는 대중으로 부터 인격적으로 존경받고 많은 자선을 하고 있는 지누션의 '션'씨)
손흥민 선수가 경기 시작전에 경기장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서 혹여나 했는데
그저 경기를 잘 하기 위한 마음을 잡기 위한 행동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나서는 실망감이 들기도
했네요.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이렇게 인격적으로 성숙하게 된 것은
부모의 가르침, '선수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라'는 것이 실력이 뛰어나도 인격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되고 있네요.
그러다 돈이 제일인 프로세계에서 다른 리그나 챔피언스 우승 가능한 일등급 프로축구단으로 옮길 수 있음에도
옮기지 않고 10년을 버텨 유로파 우승컵을 들게 되면서 돈을 뛰어넘는 충성심의 모습은 또 다른 차원에서의
인격의 승리로 보여 영국을 넘어 세계적인 존중을 받게 되었다고 봅니다.(개인적으로는 한 주인을 섬기는 진돗개의
모습을 손흥민 선수에게서 봄, 독일축구에서 뛰던 자신을 먼저 선택해 준 영국축구의 토트넘 구단에 대한 충성심)
그것이 영국축구리그에서 미국축구리그로 옮기게 되면서 좀더 돈이 우선인 프로세계를 초월한 손흥민 선수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거의 메시야급)을 보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돈이 우선시 되는 프로세계가 당연하지만 그것을 뛰어넘은 손흥민 선수의 모습에서 일반적인 자신과 다른 모습에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돈이 우선되는 세상에 한멸을 느낀 대중의 감성을 건드린 것이 아닌지(알고보면 손흥민 선수가
축구단에서 받는 돈외에 많은 광고로 돈을 벌고도 있지만)하는 생각입니다.
이런 모습은 세계적인 축구실력을 가진 메시에게서도 호날두에게서도 보지 못했기에
이들보다 더 큰 인기를 손흥민선수가 현재 누리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네요.
그들은 돈을 쫓아 우승을 쫓아 살았기에...
어쨌든 너무나 신앙적으로 봤을 때는 가장 롤모델다운 모습을 보이지만
무신론자에 가까운 손흥민선수의 영혼의 구원을 기도합니다.
주변 축구인들에게 전도자로 유명한 이영표씨가 손흥민선수의 영혼의 구원의 전도자로
쓰임받았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