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olulu : Home Stay

[알로하]

1999년 1월 24일 (일)요일 비와 구름
 아침5:10경에 일어나 짐을 옮길 준비를 했다. 밖에는 비가 조금 내리고 있었다. 식사 후에 다시 가방을 확인했다. 10:30분에 우리의 Host 를 만나기 위해 Front Desk 에 가서, 전에 맡겨 놓았던 여권과 항공표, 그리고 남겨놓은 돈을 찾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정시에 Host 부부가 와서 동료들과 인사한 후 짐을 트렁크에 싣고 약 40분을 달려 Koko Beach 의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집에 도착했다. 해변에 면해 있는 그 집의  정원은 푸른 잔디와 알맞게 조성 되 어진 남국의 나무들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집주인 또한 친절하게 우리를 도와 주었다.
 점심으로 그들은 샌드위치와 음료를 주었고, 후식으로 과일, 아이스 크림을 주었다. 식사 후에 Maui 섬에서 열리는 Football Game 을 보았는데, 그들은 그 게임을 대단히 즐기는 것 같았다.

 오후 늦게 우리는 Hawaii Kay 에 있는 Foodland 에 가서 식빵, 달걀, 쨈, 사과, 우유, 쥬스 그리고 모기약 등을 사왔다. 우리는 영화에서나 보던 집, 그리고 친절한 주인을 만나게 되어 감사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별채를 따로 주었는데 25평 가량의 집에는 침실 하나에 침대가 2개, 욕실, 부엌, 그리고 거실이 크게 되어 있어 책상과 테이블, 쇼파 등이 있었다. 부엌에는 냉장고, 각종음료, 식기류, 토스터기 등이 있어 가정 살림을 해도 불편 할게 없어 보였다.
 오후 4시에 Foodland 에 가서 가족에게 전화를 했다. 거기서 그 지역으로 온 다른 동료들을 만나니 기뻤다. Portlock 근처에는 남선생 5명, 여선생 2명 그리고, 우리 2명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우리만 해안에 면한 집이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
 집에 돌아와 쉬고 있는데 Mrs. Sanburn 이 찾아와 빵, 밀크, 쥬스, 녹차, 과일 그리고 모기약을 사다 주셨다. 실제로 밖 에 모기가 있어 나는 모기를 많이 쏘었다. 그리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오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방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Micro Teaching 숙제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6시경에 Host 의 거실로 갔는데 그들은 우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우리의 소개를 부탁해 나는 가져간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서로 대화를 즐겼다. 정찬 시간에는 테이블에 앉아 양쪽에 촛불을 켜고 낭만적인 분위기 를 연출하고, 식사예절을 가르쳐 주고, 우리는 손님이라 양 중앙에 앉게하고 자기들은 양쪽 끝에 앉았다. 음료는 밥과 닭구이 였는데 식사전 Mr. Will 의 기도가 있은 후 정찬을 즐겼다.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먹으며 오랫동안 우리의 기후, 학교, 생활 상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9시가 넘어 우리는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Mrs. Sanburn 은 잘자라며, 우리를 포옹하고 키스를 해주는 다정다감한 마음 씨의 소유자였다.
 나는 방으로 돌아와 일기를 쓰며 Mrs. Sanburn 이 메모지를 적어 알려준 시내버스 일정에 늦지 않게, 내일 UH에 갈 시간 계획을 세우며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밤새도록 불어오는 거센 바람소리, 흔들리는 정원수 들이 흔들임, 그리고 이곳의 큰 난초들의 잎들이 부딧치는 소리 등이 밤새 귓가에 메아리 치는 것 같았다.
 Hotel 에서는 이따금 들여오는 구급차 소리가 밤의 정막을 깨웠는데 여기는 고요속에 바람소리가 주택지대의 밤을 밝힌다.
  " Home Stay Memo "
       이름 : Mr/Mrs. Will/Marta Sanburn.
       주소 : 435 Portlock Road,  Honolulu
       전화 : 395 - 9201.
 버스 안내로는   갈 때: 6:47, 7:33 #80A 버스로,
                 올 때: #80A버스로 Lunalile 에서  내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