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은 청안초등학교 4-6학년 친구 15명이 왔습니다.
4학년 이상부터는 "내인생의 책꽂이"를 만들 수 있어서 장마로 후텁지근한 날이지만 열심히 책꽂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골라서 내가 만든 책꽂이에 멋지게 꽂아서 들고 갔어요.
<고양이 해결사 깜냥>은 어린이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책이죠.
시리즈 1권부터 3권까지를 모두 골라 갔네요.
책을 좋아하는 친구는 <있으려나 서점>을 골랐고요,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친구는 <고양이 마음사전>을 찾아냈네요.
5학년 친구들도 재미있는 책을 골랐는데요,
한 친구가 그림책 <팥빙수의 전설>을 골랐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책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저는 이번에 같은 작가가 펴낸 따끈따끈한 신간 <친구의 전설>을 소개해주었죠. 그 책은 마침 선생님이 고르셨어요. 팥빙수의 전설이 그냥 재미나고 유쾌했다면, 이번에 나온 친구의 전설은 좀 짠하고 애틋한 이야기라 더 마음에 남습니다.
역시...6학년이 들고 간 책들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연의 편지>는 엄청난 인기를 끌던 웹툰이었고, 책으로 나온 이후에도 인기가 여전한데요...사춘기 청소년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라 베스트셀러 만화지만, 책방에서도 꾸준히 팔고 있습니다.
<자리>는....제가 책에서도 소개했지만, 꿈을 꾸는 청년의 아픈 현실을 그린 마음 짠한 만화인데....그저 만화라는 이유로 이 책을 골랐을지도 모르지만, 과연 이 친구는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해집니다.
첫댓글 있으려나 서점, 저도 좋아합니다. 서점에서 결혼식...였을까요? 그게 인상 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