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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卦 大有卦(대유괘, ䷍ ☲☰ 火天大有卦화천대유괘)9. 爻辭효사-五爻오효, 小象소상
9. 爻辭효사-五爻오효
p.127 【經文】 =====
六五 厥孚交如威如吉
六五 厥孚交如, 威如, 吉.
六五는 厥孚交如니 威如면 吉하리라
六五육오는 믿음으로 사귀니, 威嚴위엄있게 하면 吉길하다.
中國大全
p.127 【傳】 =====
六五當大有之時居君位虛中爲孚信之象人君執柔守中而以孚信接於下則下亦盡其信誠以事於上上下孚信相交也以柔居尊位當大有之時人心安易若專尙柔順則陵慢生矣故必威如則吉威如有威嚴之謂也旣以柔和孚信接於下衆志說從又有威嚴使之有畏善處有者也吉可知矣
六五當大有之時, 居君位虛中, 爲孚信之象. 人君執柔守中而以孚信接於下, 則下亦盡其信誠, 以事於上, 上下孚信相交也. 以柔居尊位, 當大有之時, 人心安易, 若專尙柔順, 則陵慢生矣. 故必威如, 則吉. 威如, 有威嚴之謂也. 旣以柔和孚信, 接於下, 衆志說從, 又有威嚴, 使之有畏, 善處有者也, 吉可知矣.
六五當大有之時하여 居君位虛中하니 爲孚信之象이라 人君이 執柔守中而以孚信接於下면 則下亦盡其信誠하여 以事於上이니 上下孚信相交也라 以柔居尊位하니 當大有之時하여 人心安易하나니 若專尙柔順이면 則陵慢生矣라 故必威如則吉이니 威如는 有威嚴之謂也라 旣以柔和孚信으로 接於下하여 衆志說從하고 又有威嚴하여 使之有畏면 善處有者也니 吉可知矣라
六五육오가 大有대유의 때를 맞이하여 君主군주의 자리에 있으면서 마음을 비우니, 믿음의 象상이 된다. 임금이 柔順유순함을 잡으면서 알맞음을 지켜 믿음으로써 아랫사람들을 接접하면, 아랫사람들도 또한 믿음과 精誠정성을 다하여 윗사람을 섬길 것이니,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믿음을 가지고서 서로 사귄다. 柔順유순함을 가지고 尊貴존귀한 자리에 있으면서 大有대유의 때를 맞으면 사람들의 마음이 安易안이해지니, 萬若만약 오로지 柔順유순함만을 崇尙숭상한다면 陵辱능욕과 怠慢태만함이 生생길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威嚴위엄있게 하면 吉길하다. ‘威如위여’는 威嚴위엄이 있음을 말한다. 이미 柔順유순함과 和合화합함과 믿음을 가지고서 아랫사람들을 接접하므로 여러 사람들의 마음은 기뻐서 따르고, 또 君主군주가 威嚴위엄이 있어서 그들에게 두려움을 갖도록 하여 大有대유의 때를 맞아 잘 對處대처하는 사람이니, 吉길함을 알 수가 있다.
p.128 【本義】 =====
大有之世柔順而中以處尊位虛己以應九二之賢而上下歸之是其孚信之交也然君道貴剛太柔則廢當以威濟之則吉故其象占如此亦戒辭也
大有之世, 柔順而中, 以處尊位, 虛己以應九二之賢而上下歸之, 是其孚信之交也. 然君道貴剛, 太柔則廢, 當以威濟之, 則吉. 故其象占如此, 亦戒辭也.
大有之世에 柔順而中하여 以處尊位하고 虛己以應九二之賢하여 而上下歸之하니 是其孚信之交也라 然君道貴剛하니 太柔則廢니 當以威濟之則吉이라 故其象占如此하니 亦戒辭也라
大有대유의 時代시대에 柔順유순하면서 알맞음을 얻어 尊貴존귀한 자리에 處처하여 있고, 自身자신을 비워서 九二구이의 어짊에 呼應호응하며 아래와 위가 모두 그에게 돌아가니, 이것이 믿음을 가지고서 交遊교유한 것이다. 그러나 君主군주의 道도는 剛강함을 貴귀하게 여기므로 너무 柔順유순하면 廢폐하게 되니, 마땅히 威嚴위엄으로써 다스리면 吉길하다. 그러므로 그 象占상과 占점이 이와 같으니, 또한 警戒경계한 말이다.
p.128 【小註】 =====
潛室陳氏曰大有之六五但言厥孚交如威如吉者蓋一卦以一陰爲主所有已極其大但當交之以孚濟之以威則能保有其大矣孚者其本有威者其不足也
潛室陳氏曰, 大有之六五, 但言厥孚交如威如吉者, 蓋一卦以一陰爲主, 所有已極其大. 但當交之以孚, 濟之以威, 則能保有其大矣. 孚者其本有, 威者其不足也.
潛室陳氏잠실진씨가 말하였다. “大有대유의 六五육오에 對대해서 但只단지 “믿음으로써 사귀니, 威嚴위엄있게 다스리면 吉길하다”고만 말한 것은 하나의 卦괘에서 하나의 陰음이 主人주인이 되어 所有소유한 바가 이미 至極지극히 크기 때문이다. 但只단지 交遊교유를 할 때 믿음으로써 하고 다스릴 때 威嚴위엄을 가지고 한다면, 그 크게 所有소유한 바를 保存보존 할 수 있다. 믿음이란 그가 本來본래 가지고 있는 바이며, 威嚴위엄이란 原來원래 不足부족했던 바이다.”
○ 中溪張氏曰六五爲大有之主離體中虛有厥孚之象柔得尊位而上下應之故曰交如以我之誠心而發彼之誠心此其所以交孚也然當大有海內富庶之時人心易至玩弛寬裕溫柔雖足以有容非發强剛毅則不足以有執故交如之後繼之以威如則可以保其吉也苟徒有以孚之而无以威之則人將慢易之心生而无畏備之者矣豈能常保其有乎此威如之吉聖人之深戒也
○ 中溪張氏曰, 六五爲大有之主, 離體中虛, 有厥孚之象. 柔得尊位而上下應之, 故曰交如. 以我之誠心而發彼之誠心, 此其所以交孚也. 然當大有海內富庶之時, 人心易至玩弛, 寬裕溫柔, 雖足以有容, 非發强剛毅, 則不足以有執. 故交如之後繼之以威如, 則可以保其吉也. 苟徒有以孚之而无以威之, 則人將慢, 易之心生而无畏備之者矣, 豈能常保其有乎. 此威如之吉, 聖人之深戒也.
中溪張氏중계장씨가 말하였다. “六五육오는 大有대유의 主人주인이 되는데, 六五육오가 있는 離卦리괘(䷝)는 가운데가 비어 있어서 믿음을 가지고 있는 象상이다. 柔順유순하면서도 尊貴존귀한 자리에 있고 위와 아래가 그에 呼應호응하므로 사귄다고 하였다. 나의 眞實진실한 마음을 가지고서 저들의 眞實진실한 마음을 일으키니, 이것이 믿음으로써 사귀는 까닭이다. 그러나 大有대유가 되는 天下천하에 財物재물이 豐富풍부하고 人口인구가 많은 때를 맞이하여서 人心인심은 느슨해지고 게을러지게 되어, 너그럽고 餘裕여유로우며 溫柔온유하여 넉넉하게 받아 들일만 하지만, 剛강하고 굳세지 않으면 잡아 지켜내기에는 不足부족하다. 그러므로 威嚴위엄을 있게 함으로써 사귄 後후에 繼續계속해서 威嚴위엄있게 한다면 吉길함을 保存보존 할 수 있다. 萬若만약 믿음만 가지고서 威嚴위엄있게 하지 않는다면, 사람은 將次장차 怠慢태만해져서 安易안이해지는 마음이 생겨나 두려워하고 對備대비하는 者자가 없을 것이니, 어찌 가지고 있는 바를 恒常항상 保存보존 할 수 있겠는가? 이것이 威嚴위엄있게 하면 吉길하다고 한 것이니, 聖人성인이 깊이 警戒경계한 것이다.”
韓國大全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 |
離有錯坎爲孚象. 交如者, 五之於二, 二之於五, 如相交然. 然陰爻揔群陽, 而專用柔順, 則易而无備, 故必用威猛之道然後, 吉也. 柔故戒威. |
離卦리괘(䷝)에는 陰陽음양이 바뀐 坎卦감괘(䷜)가 있으니 믿음의 象상이 된다. “사귄다”란 五爻오효가 二爻이효에 對대하여, 또 二爻이효가 五爻오효에 對대하여 서로 사귄다는 것과 같다. 그러나 陰爻음효가 여러 陽양을 거느리면서 오로지 柔順유순함만을 쓴다면 安易안이해져서 對備대비함이 없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威嚴위엄과 勇猛용맹의 道도를 쓴 後후에 吉길하게 된다. 柔順유순하기 때문에 威嚴위엄있게 해야 한다고 警戒경계하였다. |
【석지형(石之珩) 『오위귀감(五位龜鑑)』】 |
臣謹按, 大有之六五, 以一陰主五陽, 爲弱主伏强臣之象. 偏於孚信, 則慢生, 一於威嚴, 則害成, 故旣曰, 厥孚交如, 又曰, 威如吉, 蓋欲其威信相濟也. |
臣신이 삼가 살펴보았습니다. 大有대유의 六五육오는 하나의 陰음이 다섯 陽양의 主人주인이 됨으로써 弱약한 임금이 强강한 臣下신하를 屈服굴복시키는 象상이 됩니다. 믿는 데에만 치우친다면 怠慢태만함이 生생겨나고 威嚴위엄있는 데에만 한결같이 하면 害해로움이 形成형성되기 때문에, 이미 “믿음으로써 사귄다”고 하고, 또 “威嚴위엄있게 하면 吉길하다”고 하였으니, 威嚴위엄과 믿음을 通통해 서로 救濟구제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
今世非大有之時, 而殿下之剛健, 足以擊强, 則先信後威, 以服民志, 斯爲美矣. |
오늘날은 大有대유의 時代시대가 아니지만 殿下전하께서는 剛健강건하여 充分충분히 剛강한 者자를 칠 수가 있다면, 먼저 믿고 나중에는 威嚴위엄있게 하여 百姓백성들의 뜻을 服從복종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아름답게 됩니다. |
噫. 交如之如, 有孚信甚盛之意, 威如之如, 有暫示威武之意, 兩箇如字, 其義微別, 不可形言之中, 自有隱然著見者. 伏願殿下潛心焉. |
아! ‘交如교여’에서의 ‘如여’에는 믿음이 매우 剛강하다는 뜻이 있고, ‘威如위여’에서의 ‘如여’에는 暫時잠시 威嚴위엄을 보이는 뜻이 있으니, 두 ‘如여’字자는 그 뜻이 微細미세하게 區別구별되어 말로는 形容형용할 수 없는 가운데 스스로 隱然은연 中중에 드러나는 것이 있습니다. 臣신은 엎드려 바라옵건대 殿下전하께서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
【심조(沈潮) 「역상차론(易象箚論)」】 |
六五, 交如, 威如. 六五육오는 사귀니, 威嚴위엄있게 한다. |
爻雖柔, 位則剛, 故戒以威如, 此亦通例. 口字多者兌也. |
爻효는 비록 柔順유순한 陰음이지만, 자리는 굳센 陽양의 자리이기 때문에 威嚴위엄있게 함으로써 警戒경계하였으니, 이것 또한 通用통용되는 例예이다. ‘口구’字자 많은 것이 兌卦태괘(䷹)이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左閔二年, 成季之生也, 筮遇大有之乾, 曰同復于父, 〈乾爲君父, 大有乾宮歸魂卦, 變而爲乾, 故曰同復于父.〉敬如君所. 〈乾爲君, 人之敬季友與君同, 故曰敬如君所.〉 |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閔公민공』 二年2년에서는 成季성계가 태어나려고 할 때에 卜楚丘복초구에게 蓍草占시초점을 치게 하니, 大有대유가 乾卦건괘(䷀)로 變변하는 卦괘를 얻어, 卜楚丘복초구가 “이 아이의 尊貴존귀함이 아버지와 같아서 〈乾건은 임금과 아버지가 되며, 大有대유는 乾宮건궁의 歸魂卦귀혼괘이므로 變변하여 乾건이 되기 때문에 ‘이 아이의 尊貴존귀함이 아버지와 같다’고 하였다.〉임금처럼 尊敬존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乾卦건괘(䷀)는 임금이 되고 사람들이 季友계우를 恭敬공경하기가 임금을 恭敬공경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임금처럼 尊敬존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
○ 王氏曰, 居尊以柔, 處大以中, 无私於物, 上下應之, 信以發志, 故其孚交如也. |
王弼왕필이 말하였다. “柔順유순한 陰음으로써 尊貴존귀한 자리에 있고, 알맞은 德덕으로써 큰 자리에 있으며, 物물에 對대해서 私私사사로움이 없고, 위와 아래가 呼應호응하며, 믿음으로써 뜻을 일으키기 때문에 ‘믿음으로써 사귄다’라고 했다.” |
○ 涑水司馬氏曰, 六五, 厥孚交如, 謂孚發於中而應之者, 交至也. 威如者, 警戒其優游不斷, 柔而不立者也. 爲君之道必剛而不暴, 柔而不可犯. |
涑水司馬氏속수사마씨가 말하였다. “ ‘六五육오는 믿음으로써 사귄다’는 믿음이 마음에서 일어나 呼應호응하는 것을 말하니, 사귐이 至極지극한 것이다. ‘威嚴위엄있게 한다’란 優柔不斷우유부단할 만큼 柔順유순하여 서지 못하는 것을 警戒경계한 것이다. 임금이 되는 道도는 반드시 굳세지만 亂暴난폭하지 않고, 柔順유순하지만 犯범할 수 없다.” |
○ 漢上朱氏曰, 異體之合曰交如, 大有二五是也. 同體之合曰攣如, 小畜四五, 中孚四五是也. |
漢上朱氏한상주씨가 말하였다. “다른 몸-體체가 合합침을 “사귄다”라고 하니, 大有대유의 二爻이효와 五爻오효가 이것이다. 같은 몸-體체가 合합침을 “이끈다”라고 하니, 小畜卦소축괘(䷈)의 四爻사효와 五爻오효 및 中孚卦중부괘(䷼)의 四爻사효와 五爻오효가 이것이다.” |
○ 雙湖胡氏曰, 六五位剛, 故有威如之象. |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六五육오는 굳센 자리에 있기 때문에 ‘威嚴위엄있게 한다’는 象상이 있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六五, 中順居尊, 體離而用乾. 比四應二, 皆與之交. 上雖不交, 比而從之. 三亦用亨, 是其孚信之交也. 所以上下應之. 然君道貴剛, 太柔則廢, 能威如則吉也. |
六五육오는 알맞고 柔順유순한 德덕을 가지고 있으면서 尊貴존귀한 자리에 있으며, 離卦리괘(䷝)를 몸-體체로 하면서 乾卦건괘(䷀)을 使用사용한다. 四爻사효와 比비의 關係관계에 있고 二爻이효와 呼應호응하니 모두 그와 사귄다. 上九상구는 비록 사귀지는 않지만 六五육오와 比비의 關係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를 따른다. 三爻삼효도 또한 天子천자에게 亨通형통하도록 하니 이것도 믿음으로써 사귀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위와 아래에 있는 者자들이 서로 呼應호응하는 까닭이다. 그러나 임금의 道도는 굳셈을 貴귀하게 여기므로, 크게 柔順유순하면 廢폐하게 되고 威嚴위엄있게 할 수 있다면 吉길하다. |
反於身忠信以進德, 威儀以定命, 故曰, 君子不重則不威, 學則不固, 主忠信. |
自身자신에게 돌이켜보아 充實충실하고 믿음 있게 하여 德덕에 나아가고, 威嚴위엄있게 하여 命令명령을 安定안정되게 하기 때문에 “君子군자가 두텁고 무겁게 하지 않는다면 威嚴위엄이 없으므로 배움도 堅固견고하지 않다. 充實충실하고 믿음 있게 하기를 主주로 害해야 한다”[주 105]고 하였다. |
○ 孚者, 信之在中者, 離體之中虛也. 陰上陽下交如之象. 屯曰, 剛柔始交, 是也. 小畜則與二同德爲應, 故曰有孚[주 106]攣如. 威者, 離明乾剛二象, 剛則可畏, 所以不惡而嚴, 明則有威, 與家人上九相似, 此之威如, 施之於人也, 彼之威如, 反之於身也. 蓋大象不言明而言火者, 遏惡揚善, 取火烈之象. 故晏子曰, 惟有德者, 能以寬服人, 其次莫如猛. 夫火烈, 民望而畏之, 故鮮死焉. |
‘孚부’란 믿음이 마음에 있는 것이니,[주 107] 離卦리괘(䷝)의 몸-體체는 가운데가 비어 있다. 陰음이 위에 있고 陽양이 아래에 있으면서 사귀는 象상이다. 屯卦준괘(䷂)의 「彖傳단전」에서 “굳센 陽양과 柔順유순한 陰음이 처음 사귄다”[주 108]라고 한 말이 이것이다. 小畜卦소축괘(䷈)인 境遇경우에 九五구오가 二爻이효와 德덕을 같이 하면서 呼應호응이 되기 때문에 九五구오의 爻효사에서 “믿음이 있어서 이끈다”[주 109]라고 하였다. ‘威嚴위엄’이란 離卦리괘(䷝)의 밝음과 乾卦건괘(䷀)의 굳셈이라는 두 상이니 굳세면 두려워할 만하므로 나쁜 말로 대하지 않고 威嚴위엄있게 하는 까닭이 되며,[주 110] 밝으면 威嚴위엄이 있으므로 家人卦가인괘(䷤)의 上九상구[주 111]와 서로 類似유사하지만, 여기서의 “威嚴위엄있게 하다”란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實施실시하는 것이며, 저기에서의 “威嚴위엄있게 하다”란 自身자신에게 돌이키는 것이다. 「大象대상」에서 “밝다”라고 말하지 않고 ‘불’이라고 말한 것은 惡악을 막고 善선을 드날린다는 意味의미에서 불의 거센 象상을 取취하였다. 그러므로 晏子안자는 “오직 德덕이 있는 사람만이 寬大관대함으로 사람들을 服從복종시킬 수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嚴格엄격하게 하는 것만 한 것이 없다. 불은 猛烈맹렬하므로 사람들이 이것을 바라보고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러한 불로 因인해서 죽는 者자가 드물다”[주 112]라고 하였다. |
105) 『論語논어‧學而학이』. |
106) 孚부: 학자료집성DB와 影印本영인본에 모두 글자가 비워져 있으나, 『周易주역‧소축괘』 九五구오의 爻효사를 살펴 ‘孚’로 바로잡았다. |
107) 『周易주역‧需卦수괘: 孚, 信之在中者也. |
108) 『周易주역‧屯卦준괘』: 彖曰, 屯, 剛柔始交而難生. |
109) 『周易주역‧小畜卦소축괘』: 九五, 有孚, 攣如, 富以其隣. |
110) 『周易주역‧遯卦둔괘』: 象曰, 天下有山, 遯, 君子以, 遠小人, 不惡而嚴. |
111) 『周易주역‧家人卦가인괘』: 上九, 有孚, 威如, 終吉. |
112)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昭公소공』 20年.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六五, 有有孚象, 又有交如象, 又有威如象. 交如威如, 皆厥孚之所致也. 居大有之尊位, 柔順虛中, 而無滿盈驕傲之意, 所以誠信孚於群剛而上下之志交矣. |
六五육오는 믿음이 있는 象상이 있고, 또 사귀는 象상이 있으며, 또 威嚴위엄있는 象상이 있다. “사귄다”와 “威嚴위엄있게 한다”는 모두 믿음이 招來초래한 바이다. 大有대유에서의 尊貴존귀한 자리에 있으면서 柔順유순하고 마음을 비워, 가득 채우면서 驕慢교만하고 放恣방자한 뜻이 없으니, 여러 굳센 陽양들에 對대해 眞實진실로 믿음이 있어서 위와 아래의 뜻이 交流교류한다. |
此其交之孚也. 盛明中天, 萬國咸仰, 天下雖有强梗, 曷敢越厥志哉. 此其威之孚也. |
이것이 사귐에서의 믿음이다. 아주 환한 밝음이 하늘 가운데에 떠서 모든 나라가 함께 우러러 보니, 天下천하에 비록 强강한 者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强강한 者자가 어떻게 敢감히 그 뜻을 어길 수 있겠는가? 이것이 威嚴위엄있는 속에서의 믿음이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反身修則, 故有威如吉之象. 威, 威儀也. |
自身자신을 돌이켜 反省반성하고 規則규칙을 닦기 때문에 威嚴위엄있게 하면 吉길한 象상이 있다. ‘威위’란 禮儀예의에 맞는 行動행동과 몸가짐이다. |
〈問, 厥孚, 交如, 威如, 吉. 曰, 六五用孚而交二, 則雖善, 然若不謹威儀, 則无以示可畏, 故修威儀, 則致吉. |
물었다. “ ‘믿음으로써 사귀니, 威嚴위엄있게 하면 吉길하다”는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六五육오는 믿음을 써서 二爻이효와 사귀면 비록 善선하다고 하더라도 萬若만약 威儀위의로 삼가지 않는다면 두려움을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威儀위의를 닦으면 吉길하게 됩니다.〉 |
【이지연(李止淵) 『주역차의(周易箚疑)』】 |
離三畫, 亦小中孚之象. 虛者, 信之本也, 中實者, 信之質也, 交如, 陰之象, 威如, 陽之位故也. 此所謂富而好禮者也, 義與禮自有可畏之威. |
離卦리괘(䷝)의 세 畫획은 또한 작은 中孚卦중부괘(䷼)의 象상이다. 비어 있다는 것은 믿음의 根本근본이며, 가운데가 꽉 차있다는 것은 믿음의 實質실질이니, “사귄다”는 陰음의 象상이고 “威嚴위엄있게 한다”는 陽양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른바 “富裕부유하면서도 禮예를 좋아한다”[주 113]는 것이니, 義의와 禮예는 本來본래 두려워할 만한 威嚴위엄이 있다. |
113) 『論語논어‧學而학이』: 子貢曰,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 子曰, 可也.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中虛爲信之本, 故曰孚. 居尊虛心, 上下應之, 則孚交如之像. |
마음이 비우는 것은 믿음의 根本근본이 되기 때문에 “믿는다”고 하였다. 尊貴존귀한 자리에 있으면서 마음을 비워 위와 아래가 서로 呼應호응하니, 믿음으로써 사귀는 象상이다. |
○ 唯辟作威, 所以戒剛克. 오직 임금이 威嚴위엄을 세우는 것은 굳센 陽양들이 이기는 것을 警戒경계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大有之乾(䷀), 以柔道居剛而得中, 道成德立而處衆陽之上, 天下翕然順之, 故曰厥孚, 交如. 离爲孚, 巽爲交, 乾之對坤, 坤入乾則爲巽也. |
大有卦대유괘(䷍)가 乾卦건괘(䷀)로 바뀌었으니, 柔順유순한 道도로써 굳센 陽양의 자리에 있고 가운데 자리를 얻어 道도가 이루어지고 德덕이 세워져 여러 陽양들의 위에 있으니, 天下천하가 和合화합하여 그를 따르기 때문에 “믿음으로써 사귄다”고 하였다. 離卦리괘(䷝)는 믿음이 되고, 巽卦손괘(䷸)는 사귐이 되니, 乾卦건괘(䷀)의 陰陽음양이 바뀐 卦괘는 坤卦곤괘(䷁)이고 坤卦곤괘(䷁)가 乾卦건괘(䷀)로 들어가므로 巽卦손괘(䷸)가 된다. |
自强而不惰, 以絶邪欲之萌, 故曰威如. 凡言如者, 非的有此事也. 震爲威, 乾入坤則爲震. 以言上下彼此之交合, 故乾坤相入而取象也. |
스스로 힘써 怠慢태만하지 않아 邪欲사욕의 싹을 끊어내기 때문에 “威嚴위엄있게 한다”고 하였다. ‘如여’라고 말한 것은 實際실제로 이러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震卦진괘(䷲)는 威嚴위엄이 되니, 乾卦건괘(䷀)가 坤卦곤괘(䷁)로 들어가므로 震卦진괘(䷲)가 된다. 위에 있는 사람과 아래에 있는 사람, 그리고 저 사람과 이 사람이 사귀어 和合화합하기 때문에 乾卦건괘(䷀)와 坤卦곤괘(䷁)가 서로 들어가서 象상을 取취하였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六五, 以柔中文明之德爲大有之君, 而君臣上下誠信相交, 理致富有之世. 然在上之人柔有餘, 而剛不足, 則在下者, 慢易而无畏備之心. |
六五육오는 柔順유순하고 알맞으며 文明문명한 德덕을 가지고서 大有대유의 임금이 되어 임금과 臣下신하 및 上下階層상하계층이 眞心진심으로 믿으며 서로 사귀므로 富裕부유한 時代시대를 다스린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위에 있는 사람은 柔順유순함이 넉넉하지만 굳셈이 不足부족부족하다면, 아래에 있는 者자는 게으르고 安易안이해져서 두려워하여 對備대비하는 마음이 없다. |
故戒言旣交其誠信矣, 兼以嚴威, 則尤得其吉也. 傳義已備矣. |
그러므로 이미 眞心진심으로 믿으면서 사귀면서도 威嚴위엄있게 하기를 兼겸한다면, 더욱 그 吉길함을 얻을 수 있음을 警戒경계하였다. 『程傳정전』과 『本義본의』는 이러한 뜻을 이미 갖추었다. |
○ 孚取於離, 已見小畜六四. 交謂上下相交, 而取於剛柔之應比也. |
‘믿음[孚부]’은 離卦리괘(䷝)에서 取취하였고, 小畜卦소축괘(䷈)의 六四육사에 이미 보인다. ‘사귐[交교]’이란 위와 아래에 있는 者자들이 서로 사귐을 말하니, 이러한 뜻을 굳센 陽양과 柔順유순한 陰음이 서로 呼應호응하고 比비의 關係관계에 있는 데에서 取취하였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威如吉. 威嚴위엄있게 하면 吉길하다. |
六五, 虛中, 故曰孚. 上下應之, 故曰交. 以柔居剛, 動而之乾, 故又有威如之吉. |
六五육오는 마음을 비우기 때문에 “믿는다”고 하였다. 위와 아래가 呼應호응하기 때문에 “사귄다”고 하였다. 柔順유순한 陰음이 굳센 陽양의 자리에 있으며, 움직여 乾卦건괘(䷀)로 바뀌기 때문에 또한 威嚴위엄있게 하면 吉길함이 있다.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虞曰, 孚信也. 發而孚二, 故交如. 乾稱威, 發得位, 故威如, 吉. |
虞翻우번이 말하였다. “ ‘孚부’는 믿음이다. 뜻을 일으키고 二爻이효를 믿기 때문에 믿음으로써 사귄다. 乾卦건괘(䷀)는 威嚴위엄과 걸맞고 뜻을 일으킴에 地位지위를 얻었기 때문에 威嚴위엄있게 하면 吉길하다.” |
9. 爻辭효사-五爻오효, 小象소상1
p.129 【經文】 =====
象曰厥孚交如信以發志也,
象曰, 厥孚交如, 信以發志也,
象曰 厥孚交如는 信以發志也요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 ‘믿음으로 사귐’은 믿음으로써 뜻을 일으키는 것이고,
中國大全
p.128 【本義】 =====
一人之信足以發上下之志也
一人之信, 足以發上下之志也.
一人之信이 足以發上下之志也라
한 사람의 믿음은 위와 아래 사람의 뜻을 일으키기에 充分충분하다.
9. 爻辭효사-五爻오효, 小象소상2
p.129 【經文】 =====
威如之吉易而无備也
威如之吉, 易而无備也.
威如之吉은 易而无備也일새라
‘威嚴위엄있게 하는 吉길함’은 마음이 安易안이해져서 對備대비함이 없기 때문이다.”
中國大全
p.129 【傳】 =====
下之志從乎上者也上以孚信接於下則下亦以誠信事其上故厥孚交如由上有孚信以發其下孚信之志下之從上猶響之應聲也威如之所以吉者謂若无威嚴則下易慢而无戒備也謂无恭畏備上之道備謂備上之求責也
下之志, 從乎上者也, 上以孚信接於下, 則下亦以誠信事其上, 故厥孚交如. 由上有孚信, 以發其下孚信之志, 下之從上, 猶響之應聲也. 威如之所以吉者, 謂若无威嚴, 則下易慢而无戒備也, 謂无恭畏備上之道. 備謂備上之求責也.
下之志는 從乎上者也니 上以孚信接於下하면 則下亦以誠信事其上이라 故厥孚交如하니 由上有孚信하여 以發其下孚信之志하니 下之從上은 猶響之應聲也라 威如之所以吉者는 謂若无威嚴이면 則下易慢而无戒備也니 謂无恭畏備上之道라 備는 謂備上之求責也라
아랫사람의 뜻은 윗사람을 쫓아가는 것이니, 윗사람이 믿음을 가지고서 아랫사람을 接접하면, 아랫사람도 또한 眞實진실한 믿음을 가지고서 윗사람을 섬길 것이므로, “믿음을 가지고서 사귄다”고 한 것이다. 윗사람이 믿음을 가지고 있음으로 因인해서 아랫사람이 믿으려고 하는 뜻을 일으키니,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쫓는 것은 메아리가 소리에 應응하는 것과 같다. 威嚴위엄있게 함이 吉길한 까닭이 되는 것은 萬若만약 威嚴위엄이 없다면 아랫사람이 安易안이해지고 怠慢태만해져서 警戒경계하고 對備대비함이 없게 된다는 말이니, 윗사람을 恭敬공경하고 두려워하여 對備대비하는 道도가 없다는 말이다. 對備대비한다는 것은 윗사람이 要求요구하고 꾸짖음을 對備대비한다는 말이다.
p.130 【本義】 =====
太柔則人將易之而无畏備之心
太柔則人將易之而无畏備之心이라
크게 柔順유순하면 사람은 將次장차 쉽게 여겨 두려워하고 對備대비하는 마음이 없게 된다.
p.130 【小註】 =====
西溪李氏曰太平之世禍亂皆起於无虞故必威如而後吉才上下玩易則无畏備也故詰爾戎兵董正治官皆守成之世所當講者也
西溪李氏曰, 太平之世, 禍亂皆起於无虞, 故必威如而後吉. 才上下玩易則无畏備也. 故詰爾戎兵, 董正治官, 皆守成之世, 所當講者也.
西溪李氏서계이씨가 말하였다. “太平태평한 時代시대에 禍亂화란은 모두 念慮염려하고 警戒경계함이 없는 데에서 일어나므로, 반드시 威嚴위엄으로써 다스린 後후에 吉길하게 된다. 但只단지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가볍게 생각하여 쉽게 여긴다면, 두려워하고 對備대비함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그대의 甲갑옷과 兵器병기를 잘 다스려라”[주 114]라고 하며, “다스리는 官吏관리를 監督감독하여 바로잡으셨다”[주 115]고 한 것은 모두 先祖선조가 이룩해 놓은 業績업적을 잘 지키는 때에 마땅히 圖謀도모해야 할 바이다.”
114) 『書經서경‧立政입정』:其克詰爾戎兵, 以陟禹之迹, 方行天下, 至于海表, 罔有不服, 以覲文王之耿光, 以揚武王之大烈. |
115) 『書經서경‧周官주관』:惟周王, 撫萬邦, 巡侯甸, 四征弗庭, 綏厥兆民, 六服群辟, 罔不承德, 歸于宗周, 董正治官. |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
上下有一定之位, 所以相交者, 志也. 易, 諸陽所易. |
위와 아래에 一定일정한 자리가 있으면서 서로 사귀는 바가 뜻이다. “安易안이하다”’란 여러 陽양들이 安易안이하게 여기는 바이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正義, 由己誠信, 發起其志, 故上下應之, 與之交接也. 威如得吉者, 以己不私於物, 唯行簡易, 无所防僃, 故云易而无僃也. |
『周易正義주역정의』에서 말하였다. “自身자신의 眞實진실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뜻을 일으키기 때문에 위에 있는 사람과 아래에 있는 사람이 呼應호응하고 서로 더불어 사귀어 만난다. “威嚴위엄있게 하면 吉길하다”란 自身자신은 物물에 對대하여 私私사사롭게 하지 않지만 오직 行爲행위가 簡單간단하고 安易안이하여 對備대비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安易안이해져서 對備대비함이 없다”고 하였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上有孚信, 則可以發下之志意. 然必威如, 則吉者, 自恃其大有之勢, 而徒以其孚, 則人將易之而无戒備之心也. 外貌斯須不莊不敬, 而易慢之心入之者, 是也. |
위에 있는 사람에게 믿음이 있으면 아래에 있는 사람의 依支의지를 일으킬 만하다. 그러나 반드시 “威嚴위엄있게 하면 吉길하다”라는 것은 스스로 大有대유의 形勢형세를 믿어 다만 그 믿음만으로 한다면, 사람들은 將次장차 이를 安易안이하게 생각하여 두려워하여 對備대비하려는 마음이 없게 된다. “外貌외모가 이에 반드시 莊嚴장엄하지도 恭敬공경스럽지도 않게 되어 安易안이하고 怠慢태만한 마음이 들어오게 된다”[주 116]는 것이 이것이다. |
116) 『禮記예기‧樂記악기』.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九二應也, 九四上九比也. 至若初九九三之遠者, 苟非誠信發志 則何以得其說服也. 又不可以疏遠而便加疑防也. |
九二구이와 呼應호응하고 九四구사와 上九상구와는 比비의 關係관계에 있다. 初九초구나 九三구삼과 같이 먼 곳에 있는 것들에 對대해서 萬若만약 眞心진심으로 믿어서 뜻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들을 기뻐하면서 服從복종하도록 할 수 있겠는가? 또 그들을 疏遠소원하게 하여 疑心의심하거나 막아 交流교류하지 못하게 害해서도 안 된다. |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
威如之吉, 易而, 云云. ”威嚴위엄있게 하면 吉길하다”란 마음이 安易안이해져서, 云云운운. |
○ 按, 無備謂國中之無備. 蓋大有之世, 上太柔, 則下慢易, 如此則國中無畏戒慮患之備也. 本義之意, 蓋恐如此, 而小註西溪李氏所謂詰戎兵, 亦畏備中一事也. |
내가 살펴보았다. “對備대비함이 없다”란 나라 안에 對備대비함이 없음을 말한다. 大有대유의 時代시대에 위에 있는 사람이 크게 柔順유순하면 아래에 있는 사람은 怠慢태만하고 安易안이해지니, 이와 같다면 나라 안에는 두려워하고 警戒경계하며 근심하는 對備대비가 없을 것이다. 『本義본의』의 뜻은 아마도 이와 같은 듯하고, 小註소주에서 西溪李氏서계이씨가 이른바 “그대의 甲갑옷과 兵器병기를 잘 다스려라”라고 한 것도 또한 두려워하여 對備대비하는 일 가운데 하나이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信以發志, 言發明其志之无疑也, 易而无備, 言簡易而无禮儀之備也. |
”믿음으로써 뜻을 일으키다”란 뜻을 일으켜 밝히는 데에 疑心의심할 바가 없음을 말하고, “威嚴위엄있게 하면 吉길하다”는 簡單간단하고 쉬워서 禮儀예의를 갖추는 對備대비가 없음을 말한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以發志. 뜻을 일으키다. |
王者有信, 足以發上下之志也. 王왕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위와 아래의 뜻을 일으키기에 充分충분하다. |
易而无備. 마음이 安易안이해져서 對備대비함이 없기 때문이다. |
大有之時, 王者太柔, 則上下易而无畏備, 恐致禍亂. |
大有대유의 時代시대에 王왕이 크게 柔順유순하면, 위와 아래에 있는 者자들이 安易안이해지므로 두려워하여 對備대비하는 바가 없게 되니, 아마도 禍화나 亂離난리를 招來초래할 것이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發, 感發也, 言天下之志, 感發交合, 非如同人之通之而已也. 備, 防備也, 易, 治也, 言自治而无防備之心也, 以明威如之爲莊敬而自疆也, 非有嚴厲疑慮而防備也. |
“일으킨다”란 感化감화하여 일으킨다는 것으로, 天下천하 사람들의 뜻이 感化감화하여 일어나 서로 사귀어 和合화합함을 말하니, 同人卦동인괘(䷌)에서 通통한다고 하는 것과는 같지 않을 뿐이다. ‘對備대비함’이란 미리 막음이고 ‘易이’란 다스림으로, 스스로 다스려 防備방비하는 마음이 없음을 말하니, 이를 通통해 威嚴위엄을 있게 함은 嚴肅엄숙하고 삼가서 스스로에 힘쓰는 것이지, 嚴格엄격하게 하고 疑心의심하여 念慮염려함이 있기 때문에 防備방비하는 것이 아님을 밝힌 것이다. |
家人之旣濟曰, 有孚, 威如, 終吉, 家道之成也. 大有之乾曰, 厥孚, 交如, 威如, 吉, 天下之平也. 家道宗嚴君, 故其位在上, 君道尙賢, 故其位居五. |
家人卦가인괘(䷤)에서 旣濟卦기제괘(䷾)로 바뀌게 하는 爻효인 上九상구에서 “믿음이 있고 威嚴위엄이 있으면 끝내 吉길하다”[주 117]고 하였으니, 집안의 道도가 이루어진 것이다. 大有卦대유괘(䷍)에서 乾卦건괘(䷀)로 바뀌게 하는 爻효인 六五육오에서 “믿음으로써 사귀니, 威嚴위엄있게 하면 吉길하다”고 하였으니, 天下천하가 太平태평해지는 것이다. 家道가도는 嚴엄한 임금을 宗主종주로 삼기 때문에 그 자리가 上爻상효에 있으며, 임금의 道도는 어진 이를 崇尙숭상하기 때문에 그 자리가 五爻오효에 있다. |
家道尙嚴而貴和順, 故以剛居柔, 君道尙寬而貴肅敬, 故以柔居剛. 家道親, 故不曰交如, 君道尊, 故曰交如. 親焉而至於威如, 尊焉而至於交如然後, 成道也. |
家道가도는 嚴엄함을 崇尙숭상하지만 調和조화롭고 順순함을 貴귀하게 여기기 때문에 굳센 陽양으로 柔順유순한 陰음의 자리에 있으며, 임금의 道도는 너그러움을 崇尙숭상하지만 삼가하고 尊敬존경함을 貴귀하게 여기기 때문에 柔順유순한 陰음으로 굳센 陽양의 자리에 있다. 家道가도는 親친함이기 때문에 “사귄다”라고 말하지 않았고, 임금의 道도는 尊貴존귀함이기 때문에 “사귄다”고 말하였다. 親친하면서도 威嚴위엄이 있는 데에 이르고, 尊貴존귀하면서도 사귀는 데에 이른 後후에 道도를 이루게 된다. |
家道可保其終吉, 君道不可保其終吉也. 威如者非以嚴厲而立威也, 以莊敬自治而悔慢不萌也, 反身之謂是也. 易而无備是也. 大學曰, 壹是皆以修身爲本. |
家道가도는 끝내 吉길함을 保存보존 할 만하지만, 임금의 道도는 끝내 吉길함을 保存보존 할 수가 없다. “威嚴위엄이 있다”란 嚴엄하게 하여 威嚴위엄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嚴肅엄숙하고 삼가서 스스로를 다스려 업신여기고 放恣방자한 마음이 싹트지 않게 하는 것이니, 스스로 돌이켜 봄이 이것이며, “安易안이해져서 對備대비함이 없음”이 이것이다. 『大學대학』에서는 “一體일체가 모두 修身수신으로써 根本근본으로 삼는다”[주 118]고 하였다. |
〈吾心旣明且公, 物之好否, 自不能逃. 子曰, 不逆詐億不信, 而先覺者是已. 猜疑防備, 吾心自蔽而私矣, 何能照物. 此威與侮之所自生也.〉 |
〈내 마음이 이미 밝고 또 公공정하여 物물의 좋거나 그렇지 않음을 내 스스로 숨길 수가 없다. 孔子공자가 “다른 사람이 나를 속일까를 미리 斟酌짐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나를 믿어주지 않을까 臆測억측하지 않으나 먼저 깨닫는 者자”[주 119]가 이러한 者자일뿐이다. 對備대비함을 疑心의심하면, 내 마음은 스스로를 가려 私私사사롭게 되니, 어떻게 物물을 비추어 알 수 있겠는가? 이것이 威嚴위엄과 업신여김이 말미암아서 生생겨난 바이다.〉 |
117) 『周易주역‧家人卦가인괘』: 上九, 有孚, 威如, 終吉. |
118) 『大學대학』: 自天子, 以至於庶人, 壹是皆以脩身爲本. |
119) 『論語논어‧憲文헌문』: 子曰, 不逆詐, 不億不信, 抑亦先覺者, 是賢乎.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上以孚信接於下而發其志, 則下亦以誠信事上, 故厥孚相交矣. 上若无威嚴臨下, 則下不能畏戢, 而慢易无備, 故威如爲吉也. |
위에 있는 사람이 믿음으로써 아래에 있는 사람을 對대하여 그 뜻을 일으키면, 아래에 있는 사람도 眞情진정한 믿음으로 위에 있는 사람을 섬기기 때문에 믿음으로써 서로 사귄다. 위에 있는 사람이 萬若만약 威嚴위엄을 가지면서 아래 사람에게 임함이 없다면, 아래에 있는 사람은 꺼리는 것이 없어서 게으르고 安易안이해져 對備대비함이 없게 되므로 威嚴위엄있게 하면 吉길하게 된다. |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
備上之求責, 如事親者之聽於無聲, 事長者之視長者所視, 亦其一事也. |
『程傳정전』에서 말하는 “윗사람이 要求요구하고 꾸짖음을 對備대비한다”는 例예를 들어 父母부모를 섬기는 者자가 소리가 없는 데에서도 듣고[주 120] 어른을 섬기는 者자가 어른이 보는 곳을 보는 것과 또한 同一동일한 일이다. |
120) 『禮記예기‧曲禮곡례』: 爲人子者, 居不主奧, 坐不中席, 行不中道, 立不中門, 食饗不爲槪, 祭祀不爲尸, 聽於無聲, 視於無形, 不登高, 不臨深, 不苟訾, 不苟笑. 孝子不服闇, 不登危, 懼辱親也.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正義曰, 唯行簡易, 无所防備, 而物自畏之, 故云易而无備也. |
『周易正義주역정의』에서 말하였다. “오직 行爲행위가 簡單간단하고 安易안이하여 對備대비하는 바가 없고, 物물은 스스로 두려워하기 때문에 ‘安易안이해져서 對備대비함이 없다’고 하였다.” |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바이두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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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6. DAUM 뉴스 실시간 국제 뉴스 https://news.daum.net/foreign/#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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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