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3일 놀다보니 본 영화다. APTN이란 원주민 TV에서 보았다.
유명한 배우 다 나온다. 근데 조연인데 자기 역할을 오버하지 않고 차분하게 소화한다.
리암 니슨, 올리비아와일드도 단역인데 무리하지 않는다.
스토리 전개도 좋고 디테일도 세밀하다. 보스 살인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부인을 선생인 남편이 탈옥시켜 베네주엘라로 아들과 같이 도망가는 줄거리다.
탈옥후 경찰 수배시간, 거리와 검문소를 상세하게 조사하고 준비한 탈옥, 쫓는 경찰
노력도 숨가쁘게 전개된다.
남편과 아들을 망칠까봐 탈옥한 후 달리는 차문을 열고 자살하려는 부인까지 치밀하다. 검문망을 돌파하려고 노인부부를 동승시키는 지혜, 마지막에 진범이 떨어뜨란 단추가 숨겨지는 장면까지 보통이 넘는다.
아들로 인해 만나는 올리비아 와일드까지 썸? 타는 관계는 아니지만 부인이 살인범이 아니라고 믿어주면서 부인을 봤어도 신고하지 않는 씬까지 세심하게 짜여져 있다.
남편이 탈옥을 준비하는 걸 막으려고 부인이 정말로 살인했다고 했는데 당신이 그런 사람이 아닌 걸 안다고 독백하는 씬은 압권이었다.
모처럼 좋은 영화, 한번도 돌리지 않고 끝까지 본 명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