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은 치과병원과 길거리에서 전도했습니다.
눈이 많이 쌓여 차량 운행의 어려움때문에
실내에서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전도를 할까 했지만
오늘 저녁에 복용해야 할 치과약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본인이 적접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해서요.
제가 치주염을 앓다가
매일 세끼 식후 워터픽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1년이 넘게
아무런 이상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다시 치주염이 발생했고
약을 먹으니 괜찮아져서 먹다가 중단했더니
그만 재발이 되었네요.
이 일로 인해 눈이 왔어도
노방 전도를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치주염이 재발했듯이
하나님의 말씀, 구약과 신약도 먹다가 중단하면
영혼의 질병이 생겨서 고생하지 않을까 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교회를 다녔던 사람들에게
이런 비극이 가중되었으리라 짐작합니다.
이에 비하면 성경 말씀과 신앙의 글이 가득한
페이스북과 단톡방은 은혜의 바다로
여겨집니다.
저같은 경우 이곳에서 매일 엄청난 분량의
영혼의 양식을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과는 상관없이
전천후 행복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때론 옛 생각에 슬픔이 찾아오기도
하는군요.
제 동생이 다니고 있는 일산 모교회도
전에 비하면 예배 인원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이를 볼 때 한국 교회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미 미전도 종족이 된 이 백성에게
꾸준히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길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되려면 남아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전도자로 양성되어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전도의 열기가 들불처럼 번지면
우리 한국 교회가 다시 부흥하리라 확신합니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대형교회나 설교를 잘하신다는 분들이
영혼 구원 설교, 전도 설교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단지 기성 교인들만을 대상으로
명설교를 하려 애씁니다.
죄송하지만 수평 이동 성장을 기대하는 건가요?
조금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이조차 직무유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매우 예민한 이야기이므로
욕 먹을 각오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 탓하지 말고 저나 잘할 걸 그랬나 봅니다.
하지만 한국 교회를 향한 제 충정도 담겨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수만 명의 설교 시청자들을
자랑하는 그분들이
종종 불신자들도 이해할 수 있는 설교나
신자들에게 전도를 강조하는 설교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불신자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설교 영상을
시청자들의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면 모두가 어렵지 않게
전도할 수 있고요.
혹시 페이스북이나 단톡방에서
큰 교회 목사님들이 이 전도 후기를 보시고
주제 넘은 제 건의를 받아주신다면
더 말할 나위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은 반드시 노방 전도만이
최선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노방 전도는 힘이 들기도 하기 때문에
SNS 전도보다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굳이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비대면 전도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점점 쇠약해지고 있는 우리 한국 교회에
다시 한 번 전도의 계몽 운동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치과 병원에서 한 남성분을 전도했습니다.
얼마나 말씀이 길고 긴 지
진료 대기 시간 30분 정도를
들어주기만 했습니다.
전도를 하려면 잘 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같습니다.
자신이 아팠던 이야기,
친구가 임파선암을 비롯한 여러가지 암으로
2, 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
조카가 필리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다가
심장병에 걸렸는데 코로나 방역으로 인해
한국으로 들어오지 못했지만
브로커에게 1,000만 원을 주고 겨우 들어와서
진료를 받았으나 그런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없다는 이야기,
자기 아내가 병이 들어 고생했다는 이야기 등을
들어줘야 했지만 말을 잘 들어주고
예수 믿어 천국에 가라고 했더니
흔쾌히 알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분의 집과 붙어있는 2층 교회에서
많은 밤 교인들이 울음 소리를 내서
시끄럽다고 푸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팠을 때는
많이 울었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울음 소리가 큰 교회보다는
울음 소리가 안 나는 교회가
문제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울음 소리가 큰 그 교회로
가시라고 했더니 웃으시더군요.
그 옆에서 두 명이 더 천국 복음을 들었는데
그들에게도 구원의 은혜가 주어지길 바랍니다.
동네 길거리에서 아이들이
미끄럼틀 타는 것을 보고 있는
네 명의 젊은 엄마들을 전도했습니다.
구원의 복음을 거부하지 않고
잘 받아들여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차량을 타고 전도 현장으로 가면서
큰 소리로 방언 기도를 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도가 은혜롭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제 전도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늘 평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