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잊으랴 어찌우리 이날을.."
아직까지 저는 6.25노래를 다 외우고 있더라고요.하하하하 초등학교때 열심히 학교 생활 했나 봅니다.
먼저 조국을 지켜주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님들 위해 찰나의 시간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속으로 곱씹어 봅니다.
둘다 산빛의 막내들이지만, 개인등반의 성격을 띄고 있어서 후기를 올릴지 말지 고민하다가, 선배님들과 회장님께 미천한 실력에 약간은 무모하게 보이겠구나 걱정하실까봐 작성합니다.
쉬운길이지만, 초보2명이 선배님들 도움없이 온싸이트 도전이기에, 각보고 무리이다 싶음 탈출하기, 메뉴얼등반, 등등 나름대로 가이드라인과 철칙을 정하고 여유있게 기태랑 등반하기로 하고 갔습니다., 안전하게 모험을 완료했다고 전해야 될 것 같애서 후기 써보겠습니다.
지난 선인봉 '은벽길' (여기는 제가 처음 바위를 만진 곳이어서 의미가 있는 길입니다.ㅎ)
에 이어 인수봉 모험 계획
기태랑 다시 모험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지난번에 현민이랑 동행길& 고독길 갔을때 현민이가 저한테 "선등해 볼래? " 했을때 싫다고 했어요.ㅎㅎ
왜냐하면 인수에서의 제 첫 선등은 '인수A' 길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고독길을 제외하고 본격적인
산악문화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때 인수봉이 초등된 루트가 인수a길 이고.. 제가 인수 인데 처음 ..첫선등. 첫길 .첫사랑..첫키스.첫.@#$% ㅋㅋㅋㅋ 암튼 전 의미의 노예이니까 여기를 가야만 했습니닿ㅎㅎ!!
그래야만 했어요. 의미부여.ㅎㅎㅎ
오늘의 인수 제가 가야할 인수!!
근데 어프로치부터 육수가 줄줄 흐르네요? 어어 정말 많이 덥네..덜덜..
취나드B 길 시작에서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기태가 대슬랩을 오롯히 느끼고 싶어 했습니다.~ 저도 취나드B길 시작점은 많이 가봐서 많이 못가본 대슬랩으로 가고 싶었구요. 그래서 대슬랩으로 올라 가기로 했어요.
오롯이 느낍니다. 돌이 매우 뜨거워요..ㅋㅋㅋ 암벽화가 밀리지 않았지만 고온에서 마찰력이 떨어진다는 이론은 알고 있기 때문에, ,,,, 쉽지만 없다 시피한 볼트간격 더 신경쓰입니다.
지난번에 후등으로 갈때는 이렇게 걸어갔는데 확연히..뭔가 다른걸 느껴요..이 쉬운길인데..제 위에 로프가 없다는게..어쩜 이렇게 달리 느껴지는지...
이 쉬운길을 신중하게 갔습니다. 신중 신중.ㅋㅋㅋㅋ
너무 더워서 오아시스에서 30분 쉬면서 몸을 식히고 산뜻하게 본 피치 시작하기로 합니다. 땀이 너무 나..헥헥
뒷팀도 없고 앞팀도 없는..일요일의 인수봉..ㅋㅋㅋ 왜 그런지 알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인수A 1피치 쉬운곳..
기태가 물었습니다. " 형 캠 몇개 칠 거야? "
저 "1개 .ㅋㅋㅋㅋ 내가 떨어지겠어?" ㅋㅋ 오히려 쉬운 대슬랩 보다 자신감이 있었어요. 책에서 본 버티컬 마인드도 채울겸, 그 자신감을 적극적으로 표출 하기도 하구요. ㅎㅎ
땀이 식으니 몸도 가볍고 등반루트는 계단이나 진배 없고..ㅎㅎㅎㅎ
제가 깔아논 로프를 타고 잘 오르고 있는 기태 ~~~ 저의 모험에 항상 함께한 동네친구.ㅋㅋㅋ 동반자이자 자일파트너
2피치 시작..
작년에 정승권등산학교 연수반때 시간없어서 1피치만 했기때문에 여기서 부턴 온싸이트 입니다. . 진짜 모험ㅋㅋ
그늘로 도망감ㅋㅋㅋㅋㅋㅋ 여기 낙석위험구간 이구 . 낙석 방지 구조물에 확보금지
손홀드 발홀드 좋아서
2피치~3피치 시작점까지 중간 확보는 재량껏 해도 될듯 하더 라고요 ㅎㅎㅎ
뒷팀도 없고..아니..뒤팀은 커녕 등반팀 자체가 별로 안보여서..여기서 좀 많이 쉬기로 했어요.ㅋㅋㅋㅋ
물도 먹고 바람도 느끼면서.. 저 그늘이 줄어들때까짘ㅋㅋㅋㅋㅋㅋㅋ
3피치 부터 영자크랙까지 이제 그냥 완전 뙤악볕이라..ㅋㅋㅋㅋㅋㅋ
바위에 배를 까고 접촉 시키면 좀 시원 하더라고요...ㅋㅋㅋㅋ
3피치 트레버스 시작 ~ㅋㅋㅋㅋㅋ
이럴때는 X#@$%^@(비속어) 정신이 필요하다..ㅋㅋㅋㅋ 속으로 기합을 주고. 집중력 향상을 위해!! 살금살금~~아장아장~ㅋㅋㅋ
기태야 이제 너 차례야 ㅋㅋㅋㅋㅋㅋ
펜쥴럼 칠거 생각하면 뒤에 오는것도 쫄리는 건 매한가지 인데 ㅋㅋㅋㅋ 그러나 기태는 단 한번의 텐션도 없이 멋지게 해냈어요 ㅎㅎ
근데 문제는 진짜 돌이 뜨겁다는 ....ㅋㅋㅋㅋ
오아시스 부터 영자 크랙까지 3피치로 가는게 보통인데 저희는 4피치에 끊어 갔어요 ㅋㅋㅋㅋ 잘게 잘게..자근자근.ㅋㅋㅋ
프렌드 설치하는 재미를 알아갑니다.ㅋㅋㅋㅋ (아, 전 와일드컨츄리 캐밍디바이스 를 쓰기 때문에 말 그대로 진짜 프렌드에요ㅋㅋㅋㅋ친구 ㅎㅎ)
사진찍을땐 로프 어느정도 슬렉라인 있는거는 국룰이죠?ㅎㅎㅎㅎ
마지막 영자 크랙은 하나만 박고 후다다닥~~ㅋㅋㅋ
함께 올랐습니다.
물부족에 시달려서 ㅋㅋㅋㅋ 입이 쩍쩍 달라붙더라고요..ㅠㅠ 내려가다가 산빛선배님들 임성누나랑 홍아대장님 만나서 인사드리고 후다다닥~배도 고프고 목도 타고..
편의점에서 얼음사서 콜라 타먹는데.ㅋㅋㅋㅋ 생명수..신의은총...사막의 오아시스...제 몸과 신장은 삼투합 현상을 만끽하며 세포 하나하나 수분을 빨아 드립니다.~~ 크으...그맛은 한동안 잊지 못할거에요..ㅎㅎㅎㅎ
즐거웠습니다. 안전하게 마무리 잘 했습니다.
P.S 우리의 모험을 항상 함께 해줘서 고마워 기태 ~
즐거웠음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인수봉의 인수A의 인수
멋지다!!!
인수의 온사이트 선등 함께 한 동반자 기태 또한
안전하게 즐겁게 등반 완료에
이렇게 멋진 사진과 감동 넘치는 후기글까지
기특하고 감사하오!!
미천한 실력에 선배님들 안계셔서 산빛의 이름을 걸지 않았는데 걱정 많이 하실것 같애서 후기 남겼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수 멋지다!!
인수A 온사이트 선등 축하해^^
멋진 동기 기태가 있어서 든든 했겠어!
인수, 기태 더운 날씨에 고생많았어~~
네 누나 조언 감사합니다 ㅋㅋㅋ 저는 기태있으면 든든하죠!! ㅎㅎㅎ
인수ᆢ기태
수고많으셨어요 ᆢ
감사합니다 형님 ㅎㅎㅎㅎ많은 조언 귀담아 새기고 있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ㅎㅎㅎ
인수가 인수를 전세내었군 ㅎㅎㅎ
선등 축하해
이제 인수봉을 날아다니겠군 ㅎㅎㅎㅎㅎ
인수, 기태 더운날 고생했어
거의 전세 맞어요 누나 ㅋㅋㅋ 이런날씨에 피치등반은 좀 아닌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덥더라구요 ㅋㅋㅋ
오우~~~
인수가 인수가서 인수했네~
선등축하~~요
고마우이 친구야~~~ㅎㅎ
인수가 인수가서 인수 했네~(2)
멋저 부러잉~~
감사합니다 형님~~ㅎㅎㅎ
멋지다 ~~
인수
감사합니다 ㅎㅎ
인수가야 인수보는게 맞았네~
선등 축하해요
감사합니다. 누나가 주신 헤어밴드 까먹고 안가져온 걸 후회했던 날씨 였답니다..ㅠㅠ어프로치하는데도땀이 자꾸 눈으로 들어가서요 ㅋㅋㅋ
인수군 후기을보면서
저도 초보때 인수B을 첫선등하면서 마음 조마 조마 하면서 항아리 크랙을 오르던 생각이 실감합니다 인수야 첫 선등을 축하한다
이제부터는 자신있게 또
항상 안전이 최우선임을. 명심 하길 바란다!!!
네 감사합니다 두번째 멀티 모험이었는데 재밌었습니다 . 항상 안전하게 집에 돌아오는것이 최우선 하겠습니다!
늘 함께하는 동네친구, 자일 파트너,
부럽네.
등반할려고 새벽에 출발했단 소리 듣고,
될성 부른 나무 떡잎 부터 다르다는 말이 생각남. ㅎㅎ
둘이 맘 먹으면 어디든 가겠어.
초보라 한창 재밌을 때 라고 하시더라고요 ㅎㅎㄹ 이 재미를 오래오래 즐길수 있도록 안전하게 하겠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지송합니다만,
전 인수나 기태 두 클라이머 반대합니다.
우선 둘다 제가 찜 했는데....
원주가 집이라 그래서....
아쉽구요,
인수의 인수 선등을 축하하면서
기태군의 더 멋진 등반을 기대해 봅니다!
로봇종아리 기태 홧팅 !
난 기태 응원중
안녕하세요 선생님~ 제가 아는 등반사랑 종근쌤 맞으시죠? 작년 가을반 인수종합등반때 강사쌤으로 오셨던 ㅎㅎㅎ저랑 기태랑 선생님의 유머러스함을 엄청 좋아 했다는… 앞으로도 배운대로 안전하게 산 라이프 즐겨 볼까 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아따 인수형 므찌다~!!
첫 인수 선등 축하하고, 좋았어!!
나이쓰! 우리는 올랐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