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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잘계시죠?
후기가 넘 늦었네요. 여기 카페에서 정보도 마니 얻고해서 늦었지만 후기 올려요^^
블로그에서 갔다 퍼온거라 반말이예요. 일기쓰듯 쓴 것이니 이해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희는 무조건 쉬고오자 여행이여서 스케줄 많이 안잡겠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가보니 그것도 바빳어요;
참, 그리고 저희 일정표랑 숙소 정보 예산 등은 엑셀표로 올려드릴께요
가기전에 작성한거라 실제랑 약간 차이는 잇었지만 많은 차이는 아니니 참고해서 보세요
아, 글구 숙소정보중에 하얏트는 여기 카페 사장님이 프로모션 견적 내주시기 전에 찾아본거라서 제가 실제 갔던 금액이랑 차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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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자고 곗돈 모은지 거의 2년. 원래 7명이 가기로한 여행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3명으로 단촐히 변경되었다.
함께가지 못하는게 아쉬워 뒤로 옮길까도 고민했지만 이번에 미뤄지면 영영못갈거 같다는 합의하에 그냥 출발!!
tip. 사이판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알게되겠지만, 사이판은 아시아나만 취항하고있다 (괌은 대한항공이)
항공권은 보통 여행사에서 판매하는것은 오전 인천출발- 오후 인천도착, 밤 인천출발- 새벽인천도착 상품이다.
그러나 우리가 원한건 밤인천출발-오후 인천도착이다.
떠나는날 오전에 출발하면 얼래벌래 도착날 하루가 가버리는게 아까워 밤에도착해서 푹자고 담날오전부터 일정시작하기위해 밤출발! &
예전에 보라카이 새벽인천 도착해본결과 늙은 몸으로 할 짓이 못된다 생각하여 오후인천도착을 원했다.
그래서 좀 사이판여행 카페에서 가장 싸게 나오는 티켓보다는 약 3만원 비싸지만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은 예약!!- 텍스포함 55만원/인
(밤-오후 조합이 인터파크뿐이 안됨, 타 사이트는 보통 10만원을 더 받음)
자자!!이제 꼬꼬!!출발하자고!!!
이때만 해도 3월에 눈내리고 염병이라고 궁시렁 거림서 뱅기에 쌓이는 눈구경하고만 말았다.
뱅기타고 2시간이나 눈치운다고 연착될줄도 모르고;;;;
(나중에 우리 셋다 완젼배고파서 난폭해짐.
내 옆자리 먹탱이 커플이 계속 음식 서브하는 스튜어디스한테 뭔가를 요구해서
스튜디어스가 배식하는거 늦게 맹근다고 레이져 쏘아보며 욕을욕을 했다는;;)
연착덕에 호텔 도착하니 3시반;;
그와중에 호텔 생각보다 좋다고 화장실 완젼 넓다고, 호들갑들 하고 면세품 늘어놓고, 짐 이쁘게 풀고,,
무한수다 떨어주시다가 6시 해가 어스름 뜰때쯤 잠에 들었다.
공짜조식 무조건 먹어야 한다고 깨우는 현정언니 덕에 9시에 겨우겨우 일어났다. 정말 못일어 나겠더만,,
그래도 설레는 맘에 일어나서 베란다 나가보니 이런 멋진 풍경이!!! @^@ 침대에 누워서도 요 비슷하게 보였으니 얼마나 천국이였겠나.
지금도 사이판하면 이풍경이 젤 먼저 떠오른다.
왼쪽에 보이는 작은풀이 2층에 있는 리젠시클럽 프라이빗 풀.
작기도 하고 리젠시클럽라운지랑 이어져서 밥먹는 시간엔 사람들이 처다보게 되므로 이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실제로 우리도 이용하자고 말만하고 써보진 않았다.
메인풀도 하루빠니 못 썼으니깐;;
오른쪽에 좀 넓고 밝은 하늘색이 메인풀.
(내가 놀기엔 좀 깊다. 이용하는 사람은 역시 별로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아침 일찍부터 노는 팀이 한팀은 꼭 있더라는;)
아침부터 션하게 누군가 제트스키를 타고 슝 지나가넹
방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 군데군데 검은색은 산호일꺼구. 사진보다 훨씬 이쁜 바다색이당^^
베란다에는 의자랑 테이블이 있긴한데 덥다;;
오래 나가있지는 못하고 구경하다 더워서 들어오고 들어와있음 밖풍경이 넘 이뻐서 나갔다 또 다시 들어오고,,요거 반복했다는;;
리젠시클럽 룸 내부. 더블베드 2개에 엑스트라 베드 추가해서 이용했다.
베드는 혼자쓰기에 굉장히 넓은 편이였구 푹신했구 침구는 뽀송해서 넘 좋았다.
첫날 저녁에 컵라면 국물을 좀 튀겨놨었는데 담날보니 깨끗한걸로 봐서 시트는 매일 갈아주는 것같았다.
청소 상태 굉장히 좋았고,
(오전에 나갔다 오면 청소되있고, 오후에 나갔다오면 약간의 정리와 수건및 비품이 추가되있는걸로 봐서 2번씩 방에 메이드가 오는듯)
tip! 4인가족, 엄마아빠 아직 작은 아이들2은 한침대에 2명씩 4명이 한방 이용해도 좁지않을 듯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실제가 더 넓다.
우리는 사이판 자유여행 다음카페를 통하여 프로모션으로 리젠시클럽룸 오션뷰(5층부터 7층) 를 780불+200불(엑스트라베드)=980불에 4박을 했다.
다행히 7층에 배정받아 뷰는 최고였고,,
다음에 간다고 하더라고 리젠시룸에 묵고싶다. 돈은 더 줬지만 조식이 공짜로 해결되고 뷰도 좋고, 방도 넓고 욕실도 넓고, 다~다~ 만족~!
여기 댕겨온 다음에 앞으로 여행에서 숙소에 대해 눈을 낮출 수 있을런지 모르겠당.
나도 가기전에 숙소로 엄청고민을 했다. 가격대비 괜찮다는 피에스타를 갈까, 휴양지 느낌 그득한 아쿠아를 갈까;
월드는 삼식 포함이라 맛집찾아다니는 즐거움이 여행에서 큰 나로서는 일찍 포기했고.
햐얏트는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있는 가족 아닌 다음엔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가란판도 가깝고 앞에 비치도 이쁘고
조경도 잘되있고. 비싸긴하지만 한번 맘먹고 가는거 만족도가 높았다. 물론 일반룸에서 잤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시설은 오래되서 세월의 흔적은 꽤 있지만 누군가 블로그에 적어놓은걸 본것처럼 망가지고 낡은 느낌이 아니라 잘 손질되서 손때 묻은 정도였다.
새거지만 원래가 좀 저렴한 것이고 약간 지저분한 것보다 오래됐지만 원래가 고급이고 깨끗하게 관리된게 더 낫다고 생각된다.
최고의 숙소에 묵는다는 뿌듯함도 은근 생기더라는;;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건 리젠시클럽룸에 묵은 우리의 느낌이고 그외 객실은 다를수도 있을꺼 같다.
내 친구에게 추천한다면 일순위 하얏트 리젠시클럽룸 , 이순위 아쿠아나 마리아나, 삼순위 피에스타가 될듯하다.
욕실 사진은 없는데 내방보다 넓었다.
세면대 2개, 샤워박스, 욕조가 있어서 3명이 한꺼번에 2명은 샤워, 한명은 양치나 클린징을 할수 있어서 넘편했다.
너무나 편한 사이인 우리는,, 볼일도 남 씻고있을때 한쪽에서 보는,,, 그런 짓을 했더라는,,,
tip. 리젠시클럽에 묵는 고객은 클럽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데,
이곳에서 간단한 조식과 저녁 칵테일 아우어에 샴페인, 맥주, 와인을 이용할 수 있다.
조식은 가짓수가 적고 즉석요리는 없지만, 맛있는 빵이랑 치즈, 햄 몇가지, 과일, 간단 샐러드, 씨리얼 등이 있어서 거창하게 아침 한식으로 차려 먹던 사람 아니라면 만족할만 하다. (물론 돈내고 먹는 호텔조식에 비할바는 못되겠지만)
지금도 크로와상에 크림치즈 듬뿍 발라서 햄하나 넣고 샌드위치 만들어 먹었던 기억땜에 빵순이가 되버렸당. 은근 과식하게 되더라는;
글구 흰죽이 있는데 첫날은 걍 아무생각없이 안먹었다.(아마 일본인들을 위한것인듯)
담날 죽 옆에 놓여있는 삶은 닭이랑 파랑 기타등등 좀 넣어서 섞어 먹으니 닭죽 맛이 나면서 은근 맛있더라는.
식기도 아기자기 예쁘고 우리는 공짜 조식이 너무 좋았당 >_<
여기가 제법 맘에들어서 한번쯤 돈내고 메인식당에서 조식먹어보자던 계획은 저멀리로~
단, 과일은 별로 맛이 읍었당. 이건 여기만의 문제는 아니고 사이판 전체의 문제인듯.
아침에 조식먹고 다시 들어가서 뒹굴거리다가 1시쯤 나왔다. 이때 좀 푹 잤어야 했는데 수다떠느라 못잤더니 저녁에 완전 피곤;
하얏트-DFS 면세점간 셔틀이 공짜라고 알고가서 이용할까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동네 구경할겸 걸어 나왔다.
여행온 즐거움에 룰라랄라 덥긴해도 걸을만 했다. 여자들 수다떨며 천천히 걷는 걸음으로 10분쯤 걸린듯.
시내 상권이 다 죽었다는 얘기는 듣고갔고 시골스럽다는 것도 알고갔는데, 우리는 뭐 시골스런거 좋아해서 상관없었다.
이런것땜에 실망하는 사람도 많더라만 우리는 사람 북적대는거보다 이게 더 좋더라;
면세점 가서 원래 목표이던 루이비통 에나멜 샀음.
tip! 가기전에 루이비통이랑 샤넬 가격이 어찌 되는지 디게 궁금했었다.
환율이 많이 내려서 1150원기준으로 루이비통은 2~3만원 정도 한국 면세점보다 싼 편이였고
샤넬은 2~3만원 비쌌다. 대신 한국 면세점에서 품절이던 클래식 금장이 있더라는.
2~3만원 차이라면 환율따라 달라질수있기에 별 차이 없다고 보면될꺼 같고 문제는 관세!
한국 면세점에서 사면 샤넬은 90프로 걸리고, 루이비통도 고가 라인의 경우 요즘은 좀 엄격히 검사하는 편이라 걸릴 확률이 높아졌다
그런데 사이판 면세점은 여권을 제시하지 않으므로 관세에서 좀더 자유로울듯, 입국할때 허름한 쇼핑백에 넣어서 들고 들어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
면세점 갔다가 ABC 마트 갔는데, 음료값은 한국보다 비싼 편이였고, 맥주는 한국보다 아사이의 경우 약간 쌌다.
호텔에서 물을 하루에 세병씩 갔다놓아줘서 물은 안사먹었고
(루이비통에서 에비앙 300ml짜리 6병이나 줘서 특히 사먹을 필요없었다. 호텔물은 양치하는데 대부분 썼음)
가기전에 OPI랑 버츠비가 싸다고 얘기들어서 벼르고 갔었다.
OPI는 개당 10불. 한국인터넷 면세점이 11불이고, 10프로 할인쿠폰쓰면 가격은 같지만 직접 보고 고르는 즐거움, 여행에서 쇼핑하는 맛에 일부러 가서 샀고 3개사왔다.
버츠비는 한국보다 거의 반 가격이였는데 물건이 많지는 않았다. 립밤이나 핸드살브미니, 레스큐 오일 등 작은 사이즈의 제품들만 있었고, 내가 벼르고 갔던 바디클린징이나 바디밀크, 페이스 류는 없었다. 선물용으로 립밤 사서 돌리기 괜찮을듯.
ABC 마트 옆에 로코코 부띠끄. 수영용품 파는 곳인데 비싸다고 해서 첫날 갈생각 안하구 마지막날 갔는데 생각보다 이쁘고 쌌다.
첫날이였음 아마 하나 샀을텐데 마지막날인데다 수영복이 4개나 있는데 뭐하러 또 사냐고 말리는 맹지땜시 못사왔는데 아직도 어른댄다.
수영복은 대출 5만원선이엿던듯. 근데 우리나라에 꽃무늬 일색의 아줌니틱한 아레나나 레노마 같은 브랜드보다 훨씬 알록달록 귀엽고 내취향인게 많더라는.
젊은 취향가지신 분들 수영복 꼭 한국에서 사가실 필요없을꺼같아요. 한두개정도만 가져가고 가셔서 한두개 사오셔도 될듯.
참고로 서양스탈이라 브라, 팬티가 아로마 같은 브랜드보다 작아보이긴 하더라만 요즘 우리나라 보세 제품도 글케 나오니 크게 게의치 않으시면 상관없을꺼예요.
글구 쓰리피스는 별루없고 거의 투피스 입니당. 랩스컷이 꼭 필요하신분은 한국에서 사가세용.
또 여기서 하트모양 2인용 튜브를 혜연언니네 선물로 2만원인가 3만원 정도 주고 사왔는데 한국에서 구할수없는 특이하구 이쁜 디쟌이라 살까말까 고민하다
역시 이것도 맹이랑 현정언니가 말려서 안사왔는데 요것도 어른어른. 1인용은 2인용의 반가격이였당.
누가 이거 나좀 사다줘요~~~~~
신행가서 쓰고 싶다규!!!
대강 쇼핑 마치고 (맥주는 무거우니깐 숙소에서 가까운 ABC마트에서 사기로하고) 밥먹그러 카프리쵸사 왔음.
유명한 라이스 고로케. 이건 은근 싸구려틱한게 맛있었고, 피자는 짰고, 봉골레 파스타는 바지락칼국수랑 똑같은 맛이 났다.
라이스고로케는 별점 5점 만점에 4, 피자는 2점, 파스타는 3점.
라이스 고로케 하나먹자고 일부러 꼭 가라고 얘기하고 싶진 않고, 여기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 곳이라 우리처럼 어정쩡한 점심을 먹을 경우에나 가시길..
(우리도 원래 컨트리하우스 가려다가 3시가 넘어버려서 여기로 갔당)
호텔로 돌아와서 느즈막히 호텔놀이 시작
원래 계획이라면 1시나 2시쯤부터 할 생각이였는데 어제 연착으로 늦게 일어난 탓도 있고, 생각보다 시내구경을 쓰잘대기 없이 오래했다.
결국 4시가 넘어서 호텔놀이 시작해서 좀 아쉬웠고 추웠다.
TIP. 저기 깔고있는 튜브 두개는 ABC 마트에서 3불정도에 산것들.
거의 일회용 재질에 가깝지만 3~4번정도는 쓸수있을 듯하다. 난 튜브 한국에서 부터 들고갔는데 짐도 많이 차지하고 해서 저것들 보는순간 후회했다
한국에서 굳이 가져가지 마시고 가셔서 사서 쓰고 버리고 오시던지 쬐금하게 접히니 들고오셔서 세네번더쓰시고 버리시던지하세요.
수영장에서 쫌 놀다가 해지고 춥길래 호텔 바로 앞에 비치로 나갔다. 날씨가 꾸물해서 일몰은 못봤음.
있는내내 낮엔 날씨 좋다가 해질때쯤부터 날씨 안좋아져서 결국 한번도 일몰구경 못했당.. 아쉽..
자자! 이제 씻고 꽃단장하고 목요 야시장 구경갑시당! 썬크림 덕지덕지에 떡져버린 머리는 개나줘버리라구!!
여자 셋이와서 화장대 앞에 화장품 늘어놓으니 저리 많더라는;;;
그나저나 위에 사진이랑 아래사진이랑 카메라 색감 차이가 엄청나넹;;; 역시 똑딱이는 안되겠네;;;
야시장은...생각보다 별로였다. 다들 잠을 잘 못자서 피곤했던 탓도 있고 사람도 많고, 덥고, 음식냄세에 너무 숨막히고,,,
기대했던 피에스타 바베큐는 간발의 차이로 솔드아웃되서 못먹고, 대강 사와서 호텔들가서 먹자했는뎅 다 너무 짰당...ㅜㅡ
그나마 하얏트에서 나와 파는 멕시코 화이타는 내입엔 괘안았는데 현정언니는 향이 안맞다고 못먹겠다했고.
(알고보니 언니는 모든 향신료에 쥐약이더라. 나는 중화권 향신료 외엔 다른 향신료는 즐기는 편이라 그런저럭 먹을만 했다)
면볶음은 완젼 소태;;; 면도 뿔궁.
닭꼬치랑 립은 짜고 딱딱하고....
그냥 맥주안주삼아 좀 먹다가 포기;;
쨋든 먹고 마시고 피곤하니깐 일찍자기!!!
꽃단장하고 나갔는데 30분만에 호텔들어와서 좀 허무;;;;
ABC 마트 계산하던 귀엽게 생긴 백인 남자얘가 이쁘다고 추파던져주시구 시간있냐구 물어보던 거기에 만족해야하나???킁;;;
첫댓글 와우~~~ 너무 너무 상세한 후기입니다.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