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토는 여러모로 전에 언급한 프랑코와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먼저 프랑코도 다수민족인 카스티야출신이 아니라 스페인 북서부 지도상으로 포루투갈 바로 위의 갈리시아 출신입니다. 물론 이름을 보면 카스티야 출신인데 먼 조상때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 조상이 북부로 이주했다지만 조상 대대로 갈리시아지방에서 살았으니 갈리시아 촌뜨기죠. 그 갈리시아지방은 인종도 켈트계라서 여러모로 영국이나 아일랜드랑 비슷하고 보통 스페인 사람들과 달리 금발에 파란눈이 많습니다. 아마도 로마시대의 루시타니아 속주(포루투갈의 옛 라틴어 지명)이었던 여기는 로마인들이 지독히 싫어하는 습하고 으슬으슬 추운 대서양성 기후라 로마인들도 그리 많이 주둔하지 않았고 원래 로마는 통상 제국의 군단병을 15만명으로 했읍니다. 지나친 국방비 지출을 줄이고 또 동수의 속주병이 있어서 그 지역이 일단 로마화 되고 안정되면 궂이 많은 병사를 두지 않아서 통상 루시타니아에 주둔한 로마군은 3000명을 넘지 않았다고 사료는 전합니다. 물론 카이사르 사후 벌어진 내전때는 비약적으로 군인수가 늘어났지만 그후 아우구스투스는 제국의 재정을 튼실히 하고 또 한편으론 너무 강한 군부는 자기를 견제함으로 이를 피했습니다. 그후 군인황제 시절에는 군대수가 다시 늘어나지만 이땐 이미 군단병도 순수 로마인보단 야만인 혼혈의 시민구너소유자들이었습니다. 암튼 또 군인황제 시대 이후에는 여러명의 황제가 제국을 나누어 다스렸고 여러분도 아시는 콘스탄티노도 그중 하나로 오늘날 프랑스 북부와 영국의 통치황제였다가 제국의 서부에 같은 공동 통치자 막센티우스를 로마에서 격파하고 다시 동방의 두명의 황제를 정치적으로 아울고는 단일지배체제로 갑니다.
암튼 이런 관계로 이 지역은 로마에서도 떨어진 유럽의 외진곳이고 해서 켈트전통이 언어나 인종적으로 많이 남아있어요. 이 갈리시아어는 사실 스페인어보단 포루투갈어에 더 가깝습니다. 이런 소수민족 출신인 프랑코는 자기 출신지역이 인구도 작아서 일단 자기에게 이지역에서 나올수 있는 지지가 적다는데 착안 철저한 카스티야정책을 썼습니다. 즉 각 지방에서 지방어의 출판 교육을 규제했고 대신 오늘날 우리가 배우는 스페인어 사용을 강요했죠. 사실 자기도 native가 아니면서요. 하지만 탁월한 선택이었다면 바로 이 스페인어가 각 지방어 (현재 스페인어 공식언어는바스코, 카탈루냐, 갈리시아어 그리고 스페인어로 알려진 카스티야어등 네개입니다. 지독한 혼혈이고 짬뽕들이죠)와 달리 중남미 지역에서 쓰이는 말이고 따라서 스페인인들의 중남미 진출이 용이했다는점이죠. 그리고 유엔에서 쓰이는 공식언어인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전 국민이 쓰라는 거였죠. 일단 자칫 분열될 수 있는 (한 예로 바스크 지방은 프랑코의 친 교회 정책에도 불구하고 분리주의 정책을 썼어요)스페인을 하나로 묶고자 했죠.
이와 같이 크로아티아 출신 티토도 결코 자기 출신지를 우대하지 않았고 사회주의자다 보니 종교도 정교회도 카톨릭도 아니었어요. 다만 여기서 정교회를 짚고 넘어간다면 커톨릭과는 달리 정교회는 교황과 같은 존재가 없습니다. 현재 제가 아는 정교만도 러시아정교회,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 불가리아 정교회, 루마니아 정교회, 세르비아 정교회등 각각 다른 교단과 주교를 가지고 있고 서로 교류도 없습니다.
비쟌틴 제국이 오스만 터키에 망하고 비잔틴 왕녀가 멀리 러시아로 시집간뒤 러시아의 로마노프 왕조는 비쟌틴의 계승권을 주장하며 비쟌틴의 문양인 쌍두 독수리와 정교회의 주교를 모스크바 총주교로 하고 아울러 교회 수장을 러시아 황제가 겸합니다. 이땐 그리스가 터키것이 됬으니 누구하나 제재를 못했죠. 그 뒤 발칸에서 터키에 대항 민족주의가 퍼질때 각국은 다른 민족 언어로 인해 따로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이를 어느정도 통합한 사람이 티토입니다. 그리고 시대적 배경은 냉전 초기에 바르샤바 조약군이 헝가리를 침공한 걸 보고 유고인들은 소련이 결코 사회주의 형제국이 아니란데 일치하고 차라리 비동맹의 중공과 가까와 집니다. 그리고 또한 티토 입장에선 자신의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미국의 원조(마샬플랜으로 서유럽이 성장하는걸 보고는)가 필요했죠. 이는 프랑코도 같았죠. 한국전 이후 미국은 서반구에서 이태리, 프랑스등지에서 사회당이 집구너하거나 제1야당이 되자 위기를 느끼고 새로운 절대 반공국가를 찾게 되고 아이젠하워는 스페인을 방문 나토군 기지로 스페인에 미 공군기지를 얻는대신 마샬플랜에 제외된 스페인에 원조를 하죠.
그 뒤의 유고 내전은 전에 학교에서 배웠는데 워낙 사소한 일로 피바람이 분데다 우선 전 국제법적 접근을 하다보니 교수들도 유고 내전 당시의 인종청소등 국제법에서 인구너현안만을 가르쳤고 또 그쫏 사람들이 이름이 하도 복잡하고 길어서 기억이 잘 않나네요.
다만 언어적으로도 러시아인들이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언어는 80프로 이상 이해한대요.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보스니아는 같은 민족인데 옛날에 알파벳과 종교를 크로아티아는 로마자에 카톨릭, 세르비아는 희랍어의 방언인 키릴문자에(그리스인 키릴이란 형제 신부들이 러시아에 처음 기독교를 보급하며 그리스어 알파벳을 변형시켜 슬라브어를 표기하기 시작함)동방정교회, 그리고 터키 지배후 이슬람으로 개종한 기독교도가 보스니아랍니다. 모든 분규가 그렇듯이 보스니아도 사실 터키 지배중에는 이들의 조상이 이슬람 지배층으로 같은 동포인 세르비아인에게 못된짓을 많이 했죠. 우리도 일제때 일본인 형사보단 그 밑의 조선인 고등계 형가들이 더 악락했답니다. 박정희 소장(대톨령? 전 인정하기 싫지만 여기선 그분 일본 창씨개명한 이름인 오까야마 다까끼 소좌를 부르죠.)도 일본 ㅇㄱ사도 아닌 만주국 육사를 나와서 일보인들에게 잘 보이려고 독립군 잡아 죽이는데 악명을 날렸죠.
그 응어리가 티토의 철권통치로 1982년 티토죽을때까진 발산도 않됬는데 그후 동구가 무너지면서 스페인처럼 철저한 서방정책도 아니고 어정쩡한데다 지리적으로 동구랑 가까왔던 유고연방은 해체의 길을 갑니다. 여기에선 사라예보란 기독교도가 터키랑 싸워 이긴 전승지가 하필 이슬람지역이란 문제도 있었어요. 전 이 문제를 종교문제론 보고 싶지 않아요. 왜냐하면 제가 독일에서 본 보스니아 코소보 회교도도 알고 보면 라마단도 않지키는 나일론 신자이고 오랜 사회주의 정권하에서 세르비아도 정교회로서 특색을 잃었죠. 사람들은 꼭 자기들이 필요할때만 신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다른 신을 배척하죠. 어제 시리아 방문을 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번 방문에서 회교도들을 자극할까봐 공동기도회를 취소했답니다. 원래 이슬란 사원이자 그전에 기독교 성당자리에서 중동평화를 위해 기도하려 했는데요. 아직 이런 고루한 회교도놈들이 있나도 싶지만 한편으론 평화를 위해 양보를 하는 교황같은 분도 계시단게 좋았습니다. 이분의 지나친 보수노선(철저 반공주의, 여성 성직자 반대, 반 낙태, 반 피임)때문에 비난도 많지만 역시 고집센 폴란드 인같이 끝까지 멋있네요. 참고로 교황의 병세와 고령의 나이 그리고 비 이태리인이란 약점때문에 서구에서는 교황 사임압력이 높다는데 물러나려고 해도 자기가 좋다고 해야죠. 자기가 싫다면 어쩔수 없죠. 원래 교황이란 자기가 물러날때를 정한다는게 원래부터 약정된 자린데 인간들은 꼭 자기가 불리할땐 신사협정도 뒤집고 유리할땐 아니라고 하고....... 하느님의 피조물이 이래서야......
: 그리고 티토는 세르비아인이 아니고 크로아티아 출신입니다. 본업은 재단사였고요. 그런 인물이 대단한 카리스마를 동원 대독전뿐 아니라 그 후 소련의 간섭도 뿌리치고 유고연방을 통합시켜 다스리는동안 아무도 티토의 리더쉽에 제동은 못 걸었죠. 이번 코소보 사태에 강대국간의 긴장을 보고 전 발칸에서 발생할 위기때문에 밀려들 난민들은 통제못할 유럽이 자신들은 힘이 없고 해서 미국을 끼어들여 나토로 여기에 진출했고 미국은 미국대로 발칸에 진출해 구 소련권으로 세력 확대를 요구했고 러시아는 대 슬라브주의로 여기에 맞섰죠. 유고는 옛부터 지정학적으로 많은 강대국이 탐냈는데 이를 티토는 단호히 막았죠.
: : 하긴, 그책에 나온 입장들이 모두 옳다고는 할수는 없겠지요... 게다가, 그 책이 크로아티아인들의 입장에서만 쓰여진 것이기에... 더더욱... 무조건하고 '티토 대통령'에 대해서 비난하는 행위는... 크로아티아에서도... 故투즈만 대통령 계열의 극우민족주의자들 외에는 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하긴, 또 모르지요... 제가 '유고슬라비아의 박정희'를 좋게 보고 있는 것인지도... 그 덕에... 저의 교단이 하는 소리를 옳게 듣고 있지 않은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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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감혹 우리는 성직자도 인간이고 인간으로서 감정이 이입되서 일을 처리할때도 있다는걸 잊곤 합니다. 특히 사람이 노인이 되서는 축적된 경험과 지식만 활용하지 다른 사상을 잗는게 힘들어집니다.
: : : 메주거리의 주교도 그렇습니다. 아마 성모님의 발현을 본 아이들은 프란체스코회 소속성당 소속이고 그래서 프란체스코회 신부인 본당 주임신부께 이일을 보고했는데 이분은 자기네 수도회 장상에게 이일을 먼저 보고해서 주교의 분노를 산걸로 압니다. 아직도 메주거리에는 교황청이 공식으로 인정한 성지가 아닙니다. 물론 사람들이 꾸준히 가고는 있지만요. 제가 아는 어떤 신부님은 성지순례단을 거느리고 자주 거기를 가시는데 개인적인 의견을 물으니 자신은 성모님이 발현하신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고 하지만 역시 교황청에서 하는 성지 성인 심사는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따라서 이 교황님이 살아계시는 동안은 결론이 나지는 않으리라 본다는군요. 워낙 최근일이라서요.
: : : : 유고슬라비아가 아직 '8년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기 이전인 1981년 6월 24일 (정확히 말하자면... '유고슬라비아8년전쟁'이 발발하기 딱 십년전)에 성모님이 보스니아의 메주고리예에 발현하신 뒤 계속 발현하고 계신다는 이야기지요.
: : : : 근데, 더 중요한 것은... 님이 말씀하신대로... (저 자신이 카톨릭 신자이기에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러한 상황이 또한 거기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 : : : 왜냐하면, 그지역 교구를 맏고있는 주교가 성모님께서 자신의 생각과 어긋나는 말씀을 하셨을 리가 없으며, 그렇기에 메주고리예에서 나타나는 성모는 가짜이거나 악마의 사기극이다라고 떠들어대면서, 그것에 대하여 믿고서 계속 교황청에 보고드리던 신부님들을 자신의 권한으로 박해를 하더라는 내용이 있어서요.
: : : : 그러면서도, 그 주교는 유고슬라비아 중앙정부에 아부 디립다 해대면서, 메주고리예에서의 상황을 종식시키겠다고, 베오그라드에 약속까지 한 판국이었고... 참으로 우습죠.
: : : : 결국, 그런 인간들이... '세르비아계를 종교의 이름으로 학살해버린 크로아티아인들' 중 일부이겠지요. 그런생각이 드네요.
: : : : 그 외에도, 우리에게도 '주사파가 고백한 내용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하여 발표해야한다!'면서 무덤까지 가져가야할 신자('주사파'가 어떤 자들인지는 알지만... 고백성사를 본 그들도 일단은 카톨릭 신자들이었습니다.)들의 고백 내용을 다~ 털어놓은 엉터리 사제가 있었지요. '박홍'이라는 그이름... 아직도... 속이터지지요.
: : : : 게다가, 우리나라에... 아주 좋은 '종교적 전쟁영화'가 있지 않습니까! 카톨릭과 관련해서...
: : : : '이재수의 난'이지요... (날잡아서 이야기 합시당.)
: : : : 그것을 보면서... 솔직히, 편협한 민족주의적 감정에서가 아니라, 정말로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땜시... 이재수를 오히려 영화 보면서 계속 옹호했지요.
: : : : 심지어, 이재수(이정재)가 신식무기로 무장한 카톨릭교도들을 상대하기 위하여 사냥용 화승총을 한자루 확보한 다음, '여러분, 우리에게도 총이있소!'라고 외칠적에... 킬킬대던 놈들이 있던데... 쥑이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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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라이프 30권에서 본 지식이 스페인 내전에 관한 거의 다 인데요...프랑코 측 (정확히는 독일 루프트바퍼)의 폭격으로 죽은 어린아이들의 시체들 정말 끔찍했습니다. 그리고 신부님을 학살한 공화파의 잔혹행위도 끔찍했고요. 서로가 서로를 그 사실을 가지고 선전전을 벌였다고 그러더군요. 그 쯤되면 순진한 농민이나 노동자로서는 들 다 똑 같아 하고 어느 쪽도 믿지 않으려고 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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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전 날라리긴 하지만 종교가 천주교고 다닌 대학교도 천주교(더 정확히는 예수회)고 하여 천주교가 취하는 정치적인 성향이나 입장에 관해서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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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교회는 워낙에 넓게 퍼져 있고 또 그 지역 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강한 까닭에 참 흥미로운 사태가 많이 발생합니다. 재밌는 것은 같은 교회라도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로마 교황청의 입장과 예수회 같은 진보적인 입장과 비 협조적인 수도회 같은 것 다 다릅니다. 그 복잡함은 지역(국가)의 교회가 다양함에 따라 더 복잡해 집니다. 넘 파고 들면 복잡하니까 로마 교황청과 예수회, 한국 교회의 보수주의 신부님과 진보적인 신부님의 얘기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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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로마 교화청의 경우 상당히 권력 지향적입니다. 역사적으로 로마 교황청은 유럽을 제패한 국가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줌으로써 유럽 사회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번영을 하였습니다. 나폴레옹, 무쏠리니, 히틀러...유럽의 지배자가 바뀔 때마다 밀월관계는 계속 되었습니다. 그가 아무리 사악하더라도 말입니다. 스페인 내전의 경우에도 봉건 지주의 권익을 옹호하였기 때문에 사회주의자의 적이 된 것입니다. 불공평하고 비합리적인 계급제도의 유지에 종교는 많이 이용됩니다. 종교는 평화를 유지하는 것을 장려하는데 그 평화는 약자와 착취 받는 자의 침묵으로 지탱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논리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면 어느세 그것은 "당장 억을하게 생각되더라도 참는 게 장땡이야, 니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서...나중에 하느님이 갚아줘.."가 됩니다. 근데 순진한 농민이나 노동자에게 의외로 그게 잘 먹힙니다. 사회주의자들의 눈에야 이런 성직자가 예쁠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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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반면 예수회는 정반대입니다. 예수회의 주장은 인간의 행복과 평화는 내세보다 현세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걸 위해서는 정치나 사회에 교회가 적극 개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합니다.
: : : : : 예수회는 원래 선교를 목적으로 창립되었고 아시아와 남미에서 큰 성공을 거둡니다. 근데 남미는 아시다시피 독재정권에 민중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는데 예수회의 신부들은 평소의 자신의 소신대로 민중의 인권을 말살하는 독재와 힘겨운 투쟁을 벌입니다. 영화 '로메로'보면 잘 나옵니다. 일부 신부는 사제복을 벗고 게릴라에 가담해 싸우기도 합니다. 해방신학도 이때에 나온 것입니다. 로마 교회에서는 그러한 과격한 신부의 행동이 못 마땅해 "조용 좀 해라" 하지만 절대 말 안 듣습니다. 로마 교회로서도 실제로 예수회의 신부들을 제지할 방법이 없고 또 명분도 별로 없고 해 걍 골치만 썩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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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자, 이제 우리나라...신부님끼리도 간혹 엄청 사이가 안 좋아요. 권력에 아부하는 신부가 있는가 하면 입만 열었다 하면 정권 비판하는 신부도 있어요. 나이 든 신부님이 특정 신부를 지칭해 그 신부가 하는 말은 교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니 현혹되지 말라는 말을 하는 희극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죠.
: : : : : 우리나라에서도 예수회 소속 신부들 매우 진보적입니다. 반면 정통파(?) 신부님은 다소 보수적이죠. 사람에 따라 틀리겠지만 지금은 돌아 가신 한 신부님은 저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우리 요한이, 쌔빨간 공산당에 물들어 데모하고 예수님 부인할 때 내가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 지 몰라..." 돌 한번 던진 적 없는 나한테...그 신부님 미국 생활도 오래 하셨는데 "흑인은 원래 동물질이라 잔인하고 사악하다" 그 신부님 형편 없다곤 말하지 마세요. 교회에서 바른 말하다 한직으로 밀려나 정신지체여성 수용소에서 노년을 봉사하다 여생을 마쳤어요. 그 자애로운 신부님이 그 반동적인 발언을 하다니...참 이해하긴 어려운 세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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