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시 신체적인 증상과 적당한 대응책 1) 차가워짐 : 환자의 손과 발부터 시작해서 팔과 다리의 순으로 점차 싸늘해지면서 피부의 색도 변하게 된다.(하얗게 혹은 파랗게) 혈액 순환의 저하가 사지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차 몸의 중요한 기관으로 이행되는 것은 정상적인 순서이다. 이때 환자에게 담요를 씌워주어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은 좋으나 전기기구나 더운 물주머니를 사용하지는 말아야한다. 2) 수면 : 환자는 점차 잠자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며 의사소통하기 어렵고 반응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신진대사 변화의 일부로 생기는 정상적인 상태다. 환자 옆에서 그의 손을 잡은 채 흔들거나 큰소리로 말하지 말고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환자에게 마지막까지 남는 감각은 청각이므로 말조심을 하고 끝 까지 감사와 사랑의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좋다.(환자가 반응하지 못해도 듣고 있다고 생각 하면 된다.) 3)혼동하는 것 : 환자는 시간, 장소,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 혼동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 역시 신진대사가 변화함으로 인해 생기는 결과이다. 환자에게 말하기 전에 제가 누구냐고 묻기보다는 내가 누구라고 이름을 밝혀 주는 것이 좋다. 무언가 의사소통의 필요가 있을 때는 "지금은 약 드실 시간입니다."라고 부드러우며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환자의 안위를 위해 중요하다. "당신은 이제 아프지 않게 될 것입니다."라는 식의 의사 소통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실금 또는 실변 : 환자는 근육이 무력해짐으로 인해 대소변을 조절하지 못하고 실금 또는 실변하게 된다. 이때는 환자와 침상을 청결하고 편안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침상에는 홑이불 밑에 비닐을 씌우고 환자에게는 기저귀를 채워주면 도움이 된다. 5) 울혈 : 환자의 가슴에서 돌 구르는 것과 같은 소리가 들리게 되는데 이는 심각하거나 새로운 통증이 생긴 것이 아니고 수분섭취가 적어지고 정상적인 분비물을 기침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변화 상태이다. 이때 환자의 고개를 옆으로 부드럽게 돌려주어 잘 흘러나오게 해주고 젖은 헝겊으로 입안을 부드럽게 잘 닦아준다. 6) 불안정함 : 환자는 불안정해지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신진대사가 변화함으로 인해 생기게 된다. 이때 억지로 그런 동작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거나 억제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그 보다는 환자의 이마를 가볍게 문질러 주거나, 책을 읽어주며, 혹은 진정시킬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환자를 차분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7) 수분과 음식의 섭취량 감소 : 환자는 점차 음식이나 수분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하게되는데 그 이유는 환자의 몸이 소화하는 일보다는 다른 기능을 하는데에 더욱 에너지를 소모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환자를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대신에 적은 얼음 조각이나 쥬스 얼린 것 등을 입에 넣어 주는 것이 입안을 상쾌하게 해준다. 글리세린에 적신 솜으로 구강간호를 해 주는 것과 이마에 찬물 수건을 얹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8) 소변량 감소 : 수분섭취가 적어지고 신장을 통해 이루어지는 수분의 순환도 감소되므로 자연히 소변 량이 줄어들게 된다. 이때에는 호스피스 간호사에게 의뢰하여 소변 줄을 꽂아야 하는지를 결정하도록 한다. 9) 호흡하는 양상의 변화 : 정상적인 호흡의 양상에서 중간중간 무호흡 상태가 동반되는 전혀 다른 형태의 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를 Cheyne Stokes 증상이라고 한다. 이는 내부기관의 순환감소로 인해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머리를 높여주고 환자의 손을 잡아주며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환자를 편안하게 해준다. |
출처: 팔영산하 정원 원문보기 글쓴이: hospital w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