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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향기 가득한 집(릴리하우스) 원문보기 글쓴이: 우리집이야기
뮤지컬 ‘위대한 쇼’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연습이 한창이라는 가수 김지훈. 그가 결혼 후 처음으로 가족과 집을 공개했다. 아이를 위해 심플하고 실용적으로 꾸몄다는 그의 집 곳곳에는 가족을 향한 그의 사랑이 듬뿍 묻어 있다. |
투투와 듀크 멤버였던 가수 김지훈(36). 지난해 6월, 아들 찬이가 9개월일 때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던 그가 최근 서울 삼성동의 아파트로 이사해 집을 꾸몄다. 이사하기 전부터 아내 이종은씨(32)와 아들 찬을 위한 집으로 꾸미자고 약속했던 터라 아이의 안전과 건강에 중점을 두었다.
“예전 집에는 소파, 옷장, 식탁 등이 모두 앤티크 가구였어요.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모서리가 각이 져 있어 아이가 기고, 걷기 시작하자 걱정이 되더라고요. 이사하며 지인에게 선물하거나 저렴한 값에 팔아 처분하고 모서리가 둥글고 높이가 낮은 가구로 새로 구입했어요.”
깨끗하게 리모델링된 집으로 이사한 덕분에 큰 공사는 하지 않고 벽지와 가구, 패브릭 등을 바꿔 변화를 주었다. 거실에는 소파와 테이블 대신 방석과 등받이 쿠션을 놓고, 카펫을 깔아 따뜻한 분위기로 꾸몄다. 거실장도 낮고 모서리가 둥근 것으로 바꿔 찬이가 거실을 놀이방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 놓인 방석, 쿠션과 커튼은 그린 컬러의 플라워 프린트 원단으로 통일해 아늑함을 더했다. 거실 벽과 코지 코너, 서재 등 곳곳에는 크고 작은 가족사진을 둬 가족애가 물씬 느껴진다.
01_ 실버 톤 타일을 붙인 듯한 벽지가 모던한 느낌을 주는 거실. 소파 대신 커다란 방석과 쿠션을, 테이블 대신 아이 장난감 수납상자를 두는 등 철저하게 아이 위주로 꾸몄다. 커튼과 방석, 쿠션을 그린 컬러 패브릭으로 통일해 깔끔해 보인다. 벽지는 did벽지, 패브릭은 인하우스 제품.
02_ 침실로 들어가는 입구의 코지 코너. 콘솔 위는 향수와 가족사진으로 장식했다.
03_ 거실장 위에는 TV만 놓고 다른 가전제품은 서랍장 안에 넣었다. 아이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거실장 역시 낮고 모서리가 둥근 것으로 골랐다.
04_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디자인된 책상을 놓은 서재. 옆에는 벽 사이즈에 맞춰 화이트 책장을 짜 넣었다. 장난감은 토이스쿨 제품.
모던 & 심플한 인테리어 감각이 돋보인다
주방은 식탁 양옆으로 수납장을 넉넉하게 짜 넣은 것이 특징. 주방용품뿐 아니라 일반 살림살이도 이곳에 보관한다. 화이트 컬러 식탁과 레드 컬러 의자가 모던해 보인다. 식탁 세트는 Moo, 바란스 커튼은 가나몰, 꽃은 화수목 제품.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부부 취향에 맞춰 가구는 화이트 컬러로, 패브릭은 그린 컬러로 통일하고 곳곳에 레드로 포인트를 줘 집 안 전체가 깔끔하다. 살림살이가 많아지고 장난감, 동화책 등 육아용품이 점점 늘어나 수납에도 신경을 썼다.
아내 이종은씨는 “공간마다 붙박이장이 있어 수납공간이 넉넉한 편이에요. 수납장안에는 크기에 맞는 수납바구니를 두고 겉면에 내용물을 적은 견출지를 붙여뒀어요. 종류별로 정리해두니 찾기 쉽고 지저분해지지 않아요. 아이가 자주 찾는 장난감은 뚜껑 없는 바구니에 보관해 스스로 언제든지 꺼낼 수 있도록 했고요”라며 수납 노하우를 알려줬다.
주방에는 식탁 양옆으로 수납장을 짜 맞추고 주방 정중앙에 모던한 디자인의 식탁을 놓았다. 캐주얼 레스토랑을 연상케 하는 식탁에서 지인들을 초대해 음식을 먹는 것이 요즘 이들 부부의 큰 즐거움이다.
침실에는 벨벳 소재로 된 패브릭 침대를 두고 베드 스툴을 붙여 넓게 사용한다. 그린 컬러로 커튼과 침구를 맞추고 침대 옆에는 심플한 화이트 협탁을 둬 깔끔하게 꾸몄다. 침실 옆쪽에 있는 드레스룸에는 많은 옷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오픈형 행어를 설치했다.
01_ 브론즈 컬러의 벨벳 소재 침대와 어울리도록 침구와 커튼을 맞춤 주문했다. 그린·아이보리 등이 어우러진 컬러가 침실을 화사하게 만든다. 원단은 인하우스 제품.
02_ 방의 4면 모두 행어와 서랍장을 설치해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코디룸은 현대아트모아 제품.
03_ 집 안 곳곳에 보이는 가족사진. 냉장고 문에는 비비드 컬러 미니액자 속에 넣은 아이 사진을 장식했다.
04_ 차를 좋아하는 부부가 즐겨 사용하는 무선주전자. 아이 분유나 유아식을 만들 때도 유용하다. 테팔제품.
사랑하는 마음 담아 꾸민 아이 방
“주변 사람들이 제가 결혼 전과 달라졌다고 해요. 아빠가 되고 나니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철도 든 것 같아요. 예전에는 이야기를 툭툭 내뱉었지만, 지금은 ‘내가 이 말을 하면 상대편이 어떻게 받아들일까’하는 생각부터 하게 되더라고요. 말과 행동에 조심스러워하는 저를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요즘은 일부러 철없는 척도 하지만요(웃음).”
그를 바꿔놓은 아들 찬이를 향한 마음은 아이 방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로켓이 그려진 벽지를 붙이고, 모서리가 둥글고 사용하기 편한 가구를 두었다. 새집증후군을 없애기 위해 이사 오기 전 피톤치드 시공으로 유해물질을 없애는 등 꼼꼼하게 신경 썼다.
스카이블루 컬러로 꾸민 아이 방. 하늘을 연상시키는 벽지와 같은 컬러의 침대·옷장이 잘 어울린다. 침대는 튼튼한 가드와 다용도 서랍이 달려 있어 실용적이다. 창가에는 화이트 우드 블라인드를 달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벽지는 did벽지, 가구는 사사가구, 우드 블라인드는 가나몰 제품.
“아이 피부에 아토피 증세가 있어서 새집증후군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이사 전에 했던 피톤치드 시공 덕을 봤는지 이사 후에도 별 다른 증상이 생기지 않았어요. 아내와 아이를 생각하며 집을 꾸미는 일은 생각보다 즐거웠어요. 저와 아내, 그리고 아들 찬이가 새로 꾸민 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면 좋겠어요.”
01_ 아이 방 침대와 옷장 맞은편에는 서랍장을 두었다. 아이가 서랍을 여닫다가 다칠 수도 있어 부드럽게 열고 닫히는 제품으로 꼼꼼하게 골랐다. 서랍장 위에는 바구니와 가족사진 등을 올려 장식했다.
02_ 아토피 증세가 있는 아이를 위해 순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한다. 스킨케어는 누들앤부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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