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지 라이더(Easy Rider, 데니스 호퍼, 1969, 94분)
뉴아메리칸 시네마의 절정판.
데니스 호퍼와 피터 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미국을 질주한다. 진정한 자유를 위해 미국 서부의 대자연을 질주하는 두대의 오토바이가 인상적이다.
2. 방랑자(Sans Toit Ni Loi, 아그네스 바르다, 1985, 105분)
겨울날 얼어 죽은 한 젊은 여성의 시체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그 여성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방랑의 여정을 추적한다. 감독은 이 영화를 '프랑스 남부의 초상화로서, 그 지역 사람들이 길을 떠도는 한 여자에게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대한 것'이라고 말한다.
3. 쇼 미 러브(Fucking amal, 루카스 무디슨, 1998, 89분)
재미동의 랑데부 스웨덴에서 '투게더'라는 작품으로 만났던 감독.
16살의 소녀, 엘린에게 스웨덴의 시골 마을은 미치도록 답답하다. 소녀들끼리의 갈망과 사랑, 기쁨 등 성장의 과정과 고통을 재밌게 다룬 작품.
4. 우리의 사랑(A Nos Amours, 모리스 피알라, 1983, 95분)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소녀 수잔. 수잔은 이 남자 저 남자를 떠돌고, 아버지는 집을 나가고, 어머니는 신경증에 시달리며, 오빠는 수잔에게 폭력을 가한다.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는 15세 소녀의 고통스러운 성장영화.
5. 남국재견(Goodbye South, Goodbye, 허우 샤오시엔, 1996년, 124분)
허우 샤오시엔 왈 "나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 다른 세대들이 함께 놓이는 것에 흥미를 갖는다. 겉에서 보면 비슷한데 안에서 보면 다른 무엇, 이 세 사람의 어울림 그 자체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으면서 동시에 모든 것인 듯한 느낌..."
6. 거긴 지금 몇시?(What time is it there?, 차이밍량, 2001, 116분)
노상에서 시계를 파는 이강생은 자신에게 시계를 사가지고 파리로 떠난 여자를 그린다.
이강생의 어머니는 고인이 된 남편을 그리며 과거로부터 떠나지 못하며,
이강생으로부터 시계를 사서 여행을 떠난 여인은 파리에서 외로운 일상을 견딘다.
지독하게 외로운 세사람의 이야기.
7.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Things You Can Tell Just By Looking At Her, 로드리고 가르시아, 2000, 109분)
'백년동안의 고독'의 작가 마르께스의 아들이자 '나인 라이브즈'의 감독 로드리고 가르시아의 데뷔작. 5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여성들의 삶을 아주 섬세하게 묘사한다. 글렌 클로즈, 홀리헌터, 카메론 디아즈 등 초호화 캐스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