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모임을 취소하려고 했는데
애들이 절대로 안된다며 버려야 할 단어가 '포기'라면서 추진하자고 그랬다.
그래서 삼겹살과 집앞 횟집에서 우럭회도 준비하고
우리 큰딸이 좋아하는 딸기 케익도 준비해서
오랜만에 맛있게 즐겁게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사위는 내 서재에서 두딸은 막내방에서 그리고 아들은 거실에서 혼자 잤는데
꽤 춥게 잤는지 기침을 몇 번 하고 그랬다.
다음엔 작은 방에서 잠 잘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아침에 보니 정말 눈이 많이 내렸다.
주차하려던 차가 주차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도로에 방치한 차가 두대나 있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짐작이 되었다.
그래도 아침 밥먹고 아들은 오전에 집에서 일이 있다고 하여 버스타고 일곡지구로 갔고
큰딸과 사위도 미장원 약속이 되어있어서 밥먹고 가고
우리도 점심까지 먹고 쉬고 있다.
막내는 조금 후에 영화보러 나간다고 준비중이고
그 사이에 청소를 마치고 이제 조금 쉰 후에 오후에 운동하러 나갈 예정이다.
꽤 바쁜 일정을 잘 소회시키고 이제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임인년을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지 고민이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안전운전하고
잘 지내길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