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정규투어 사상 최초로 중국에서 열린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20만불, 우승상금 3만불) 최종라운드에서 신지애(18,하이마트)가 3언더파를 추가해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로써 신지애는 2006 시즌 3승 고지를 가장 먼저 점령했고 남은 ADT CAPS 챔피언십에서 단일 시즌 상금 4억원 돌파를 바라보게 되었다. 그 뒤를 이어 ‘얼짱골퍼’ 최나연(19,SK텔레콤)이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선두와는 8타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전날 인터뷰를 통해 2위 그룹과의 차이가 많이나 오늘 3언더파만 기록하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이는 그대로 실현됐다. 신지애는 1번과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4번과 8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 9홀을 이븐파로 마쳤다. 이어지는 10번,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신지애는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더 추가하며 오늘만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시즌 3승을 거둔 신지애는 “하늘에 계신 어머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멀리 중국까지 와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내년에도 다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방문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뒷심을 발휘한 안선주(19,하이마트)가 6언더파 282타로 서보미(25)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박희영(19,이수건설)이 조영란(19,하이마트)과 함께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왕 춘(28,베이징)이 공동 9위로 톱10에 들며 2007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왕 춘은 “시드순위전에 나갈 수 있어 기쁘다.”면서 “내년 KLPGA투어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리엔트 골프 인터내셔널 그룹이 주최하고 국내 스포츠매니지먼트사인 HSMG가 기획 운영을 맡은 이번 2006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은 ‘슈퍼루키’ 신지애가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 그리고 상금왕 등을 확정 지으며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