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7.07.31(화요일) 7월의 마지막 날을 택해 고창에 있는 선운산(336m)을
찾아 보기 위해 새벽 다섯시 이십여분에 집을 나서 부평에서 5:55분발 용산에
급행열차에 몸을 싣고 열심히 움직인다
고창을 가기 위해 용산에서 KTX 06:40분에 움직이는 고속열차를 예약을 했고
이 고속열차는 08:58분에 정읍역에 도착을 한다
정읍역을 벗어나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대를 옆으로 두고 직진을 해서 정읍 터미널로
발걸음을 옮겨 흥덕 가는 버스에 오른 시간이 09:05분
이십여분을 시원하게 뚫린 길을 따라 시외버스가 움직이니 흥덕 터미널이 나오고
선운사 가는 버스 시간을 물어보니 10:00분에 있다네 내가 내린 시간은 09:37분
바쁜 마음에 터미널 귀퉁이에 서 있는 택시에게 선운가까지의 가격을 물어보니
예전에는 12.000원을 받았는데 요즘 길이 새로 개통되어 10.000원에 간다 하네
택시를 이용해서 선운사에 도착을 하니 09:51분
간단하게 공예품 가게에 들어가서 쇼핑을 하고 필요한 물건 몇개를 구입해서 기념으로 남기고
같이 산행할 사람을 기다리는데 사십여분을 허비한다.
뜨거운 햇살이 내려 쬐는 선운사까지 오르는 길은 가로수들이 울창하여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그리 힘들지 않게 선운사의 경내에 들어 오랜 세월을 묵묵히 지켜낸
사찰을 구경한다 선운사의 대웅보전이나 만세루를 잠시 둘러보고 이내 산행길로 나선다
자연탐방로의 길이 시원하게 잘 가다듬어져 있어 도솔암 근처 주차장까지는 그늘속에
움직이고 성지순례란 차량에서 내려 움직이는 한 무리의 노인들을 보며
나는 선운산의 산행길로 접어든다
도솔암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앞에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는 천마봉이 눈에 든다
천마봉을 향해 열심히 오르니 철계단이 앞을 막고 섰기에 오르며 헤아린다
한계단 두계단 열심히 헤아리면 오르니 이넘의 계단이 142계단이 되네
헐떡이는 숨을 가다듬으며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이름모를 암벽을 올라보니
선운사며 도솔암이면 마애불상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진짜 장관이다
멀리 고창까지 힘들여 잘 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운산의 풍경은 장관이네
몇컷의 사진을 남기고는 다시 낙조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같이한 사람은 덥다고 징징 대는것이 오늘 산행도 만만치 않으리라^
천마봉에서 낙조대는 몇걸음 옮기지 않았는데 나타나네 여기서도 간단하게 한컷
다음 봉우리로 가는데 구름다리처럼 놓여진 경사진 철계단이 우리를 반기네
다시 헤아린다 한계단 두계단 이렇게 헤아리다 보니 이넘의 계단도 103계단
오른 계단에 우뚝 솟은 바위가 있는데 배맨바위라 하네 아무리 봐도 이름을 알수 없기에
고개를 갸웃 거리면서 배낭속에 들어 있던 복숭아를 한개씩 먹고는
다음 봉우리를 향해 오르다 배문바위를 바라보니 그 해답이 나오네
멀리서 그 바위를 바라보니 모양이 배의 앞모양네 진짜 닮았더라구^^
그렇게 햇살을 머리에 이고 움직이다 보니 어느 사이에 일행은 청룡산(314m)에 올라
이정표가 자리잡은 곳에서 한컷 남긴다 이정표에는 해리 쥐바위 배문바위라고 적혀 있구
암튼 다시 쥐바위를 향해 뜨겁고 무더운 발걸음을 옮기다
같이한 일행은 이미 햇살에 살이 타서 벌겋게 성을 내고 있구-_-
쥐바위는 그냥 바위 암릉으로 이어져 있고 왜 쥐바위란 이름을 지었는지 알길없이 지나친다
암릉길에 굵은 밧줄도 놓여져 있고 위험하니 우회하란 글귀들이 여기부터 나타나구
암튼 쥐바위를 지나 사자암을 향해 가는데 사람도 별로 다니지 않은듯한 희어재란 곳으로
이정표가 되어 있는데 정보를 입수하면서 이곳으로 가면 나머지 암릉 봉우리를 만날수
없다 하기에 그냥 사자암으로 간다
사자암은 사자의 등어리처럼 되어 있는데 양쪽으로 천여만여한 낭떨어지기로 되어 있어
빗길 산행시 미끄러지면 뼈도 못 추릴 그런 높이였다 고소공포를 안고 있는 사람은 어딘가
간지럽게 느껴질 그런 높이였다 그러니 주변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장관은 지금 뭐라
표현할 길이 없을 만큼 좋은 감명을 받고 왔네.
사자암을 넘어 길게 이어지는 산행길에는 사람들이 다니질 않아서 거미줄이 얼굴에 걸려
흐르는 땀과 섞여 귀찮게 하기에 몽둥이를 한개 들고 거미줄을 치우면서 앞으로 전진^
잠시휘 우뚝 솟아 있는 투구바위를 만나는데 여기도 어김없이 굵은 밧줄이 반기네
그렇게 선운산의 산행을 마치고 도솔제로 하산을 한다
뒤에서 아무 말없이 휘적이면 쫏아오는 일행이 오늘따라 애처롭게 느껴지고
아무래도 오늘은 계곡에 족탕이라도 하고 가야 겠다는 생각에 부리나케 하산을 하고
선운산의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있으려니 버들치들이 발에 붙은 이물질을 뜯고 있어
가만히 두고 봤더니만 이넘들의 입심이 제법 세더라구요^
잠시의 휴식으로 재 충전하고 다시 하산을 하여 고창에서 유명 나다는
풍천장어와 복분자로 허기긴 배를 채우곤 이내 고창을 벗어난다
흥덕을 들려 정읍에 와서 고창에서 유명난 수박을 어린아이만한 것으로 한개 구입해서
올라오는데 그 한잔술의 취기 때문에 부린 객기로 거의 죽음을 맞이한게지
무슨넘의 수박이 그리도 무거운지 배낭속에도 들어가지 않을 만큼 큰 수박 에궁^
아무튼 20:05분 정읍을 출발하여 22:20여분에 용산에 도착 급행열차 타고 집에
도착하니 11:40분경 샤워하고 옆지기가 준배해준 시원한 막걸리에 통닭 다리 한개 들고
물어 뜯으며 고창 선운산의 산행기를 마무리 합니다
한번쯤은 다시 찾고픈 아담하고 아름다운 산이였답니다
멀리까지 간 나를 배웅하고 같이 산행에 임해준 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선운산의 산신님의 가호가 듬뿍 하시길 바라면서 산행기를 마칩니다 꾸벅 ^^
첫댓글 왜 그리도 산으로만 불을고 울님은 무엇을 드시길래 힘이 어디서 참 대단하십니다. 아무래도 집에서 기도을 기도에 그힘인가 봄니다.몸을 조금안끼는것도 좋을듯 싶네여 후기을보니 힘든 산행이 ?듯 하네요 건강도 챙기삼 후기 잘 읽고 감니당
날씨가 더워 그렇지 힘든 산행은 아니더라구요 경치는 끝내주고요 바윗길에는 아직도 조개들이 붙은 화석이 그래도 있답니다 아름다운 산이더라구요^^
내가 산행한듯한 착각이 들도록 멋진글 잘읽었는데 청정지의 버들치는 괜찮으려나......
아주 건강하게 버들치들이 잘 견디어 내고 있을 겁니다 내 정기를 받은 발의 모든것을 떼어 먹었으니 말입니다^^ 암튼 아름다운 산인것만은 틀림이 없답니다.^^
님에 산을사랑하는 마음 대단함니다 후기잘이고 일고감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