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다"라는 표현이 그럴 듯하다.
봄부터 장마철인 여름을 지나 가을 초입까지 키만 크더니 9월 중순을 지나서 겨울 꽃이 보이더니 일주일 사이에 내 얼굴 크기로 변했다.
무려 5미터는 됨직하다.
키에 비해서 꽃도 슈퍼급이 될 것 같은 조짐이다.
달과 지구와의 거리가 2만 키로 정도 좁혀진 상태에서 만나는 슈퍼문(Super Moon)이 뜬다는 추석 날, 슈퍼 해바라기를 보면서 , 불임의 해바라기라고 손가락질 했던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우러러 보지 않으면 꽃을 바라 볼 수가 없다.
바로 밑에 가서는 180도로 머리를 제껴야 꽃을 볼 정도다.
일반적인 해바라기보다 배는 키가 크다.
옆지기가 말한다.
"내년 봄에 넝쿨 식물을 저 해바라기 줄기에 올립시다.
첫댓글 화초를 키운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것이랍니다
내년엔 어떤 화초를 심을 것인가 하는 것도 행복한 것이랍니다
꽃을 보고 있노라면 꽃처럼 살고 싶어진답니다 ^^^
구경가고 싶어집니다 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