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세월호 참사는 ‘안전 불감증’을 2014년 대한민국의 화두에 올린 대형 사고였다. 이 사고로 295명이 숨지고 지난 11월 11일 수색이 종료될 때까지 9명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가 수색 종료를 선언한 날 이준석 선장 등 승무원 15명은 1심에서 징역 5~36년을 선고받았다. 수사·기소권 보장 등을 놓고 벌어진 첨예한 갈등 속에 세월호 3법이 11월 7일 국회에서 통과돼 참사 진상규명 작업은 새해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즉위 후 세 번째 외국 방문지이자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14~18일 방한 기간 내내 낮은 곳으로 임하는 모습으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봉헌했고,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성지를 찾아 충청권을 천주교 성지로 부각시켰다. 세월호 침몰 참사로 단식농성 중이던 김영오씨를 광화문 카퍼레이드 도중 내려 손잡고 기도하는 등 치유의 행보를 보였다.
이건희 회장 쓰러져···삼성전자 어닝 쇼크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7개월째 입원 중인 가운데, 주력인 삼성전자는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경험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억원으로 떨어져 10조원을 넘긴 지난해 3분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은 11월 26일 방산·화학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넘기는 빅딜을 실행에 옮겼다. 각 계열사의 비주력 부문을 순차적으로 매각해 조직 슬림화에 나서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무상복지 논란
올해 경제성장률은 3.5∼3.7%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2011년부터 지속된 3% 성장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년 연속 1%대에 그쳐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확산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예산안 국회 논의 과정에 누리과정, 무상급식 예산 문제가 발생하면서 무상복지 논란이 벌어졌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무리한 선거공약이 빚은 한계가 현실로 드러났다.
정부 고위직 인사 파동
세월호 참사 이후 새로 지명된 총리 후보가 연이어 낙마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씻을 수 없는 ‘인사 트라우마’를 남겼다. 세월호 참사 발생 11일만인 4월 27일 정홍원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뒤 총리로 지명된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후보직에서 줄줄이 밀려났다. 박 대통령은 청문회 부담 등의 현실적 벽에 부딪히자 사의를 표명한 지 60일이나 경과한 정 총리를 내각에 다시 주저앉히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군 잇단 대형 사건·비리에 휘청
경기도 연천 28사단에서 윤모 일병이 선임병 4명으로부터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4월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6월에는 동부전선 22사단 GOP에서 임모 병장이 총기를 난사해 장병 5명이 숨졌다. 첨단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에 장착된 음파탐지기와 수중무인탐사기가 불량 장비로 드러나 오랜 기간 전력화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부각돼 대대적인 방산비리 합동수사를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
카드사 사상최악 정보유출
1월 8일 검찰은 국민·롯데·농협 3개 카드사에서 1억400만건의 고객 정보가 누출됐다고 발표했다. 보안체제 구축을 위해 카드사에 파견된 신용평가사 직원이 범인이었다. 주민등록번호와 카드 유효번호 등 개인당 최대 19종의 신상정보가 새나가 피해 인원이 2000만명에 달하는 사상 최악의 정보유출 사건이다. 특히 유출된 정보 수천만건이 시중이 유통되면서 금융사기 피해 우려가 확산됐다. 정부는 3월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비선의혹 문건 유출 파문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비선실세’로 거론돼온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 및 문건유출 논란은 연말 정국을 강타했다. 정권 심장부의 기밀문서 유출이라는 사고를 뛰어넘어 비선라인의 ‘국정농단’ 의혹, 나아가 대통령 측근 간의 ‘권력암투설’로 걷잡을 수없이 번져나갔고 결국 검찰수사로 이어졌다.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은 구속됐고, 청와대 문건을 언론에 대량 유출한 혐의롤 받은 최모 경위가 수사 도중 자살했다.
통합진보당 헌정 사상 첫 정당해산
헌법재판소가 12월 19일 정부가 청구한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사건에서 헌정 사상 최초로 정당해산을 결정했다. 소속 국회의원 5명의 의원직도 선고와 동시에 모두 박탈됐다. 통진당 강령 ‘진보적 민주주의’의 숨은 목적이 ‘북한식 사회주의’고, 지하혁명조직(RO) 등 활동도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는 판단이다. 강제해산보다는 선거와 토론으로 정당을 퇴출시키는 것이 민주적 가치에 부합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남겼다.
대한항공 ‘땅콩리턴’ 파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월 5일 승무원의 땅콩제공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이륙 직전 항공기를 탑승구로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하는 초유의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재벌 2·3세의 비정상적인 행태가 도마위에 올랐으며,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국제적 망신거리가 됐다. 대한항공 임원들은 조 전 부사장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2014 10대 국제뉴스
이스라엘 가자지구 폭격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를 7∼8월 대대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이 또다시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이스라엘은 50일간 가자를 공습했고 하마스는 포탄을 쏘며 대응, 가자에선 2100여명이, 이스라엘 측에선 70여명이 사망했다. 양측은 8월 무기한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무장 해제’,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봉쇄 해제’ 등을 협상 조건으로 내걸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7월 1일 동맹국 등에 대한 공격을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반격하는 권리인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새로운 헌법 해석을 각의(국무회의)에서 의결해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전환했다. 아베 내각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검증한 뒤 지난 6월20일 ‘한일간에 담화 문안 조정이 있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표, 담화 무력화를 시도하는 등 ‘역사 수정주의’ 행보를 이어갔다.
미국, 양적 완화 종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10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국 경기·고용이 확연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해 양적 완화(QE) 프로그램의 종료를 선언했다. 2013년 12월 850억 달러였던 3차 양적 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줄이는 ‘테이퍼링’에 착수한 데 이어 2014년 첫 여섯 차례 회의에서 채권 매입액을 매번 100억 달러씩 줄이다 10월 회의에서 남은 15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홍콩 행전장관 선거제도 반대시위
중국의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8월 말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 입후보자의 자격을 제한한 2017년 행정장관 선거안을 의결하자 홍콩 시민은 9월 28일부터 선거안 철회와 보통선거권을 요구하며 도심 점거 시위에 돌입했다. 1997년 주권 반환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시위 여파로 은행과 학교가 일시 휴업하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다. 시위대가 홍콩정부청사를 봉쇄하자 정부가 청사를 폐쇄하기도 했다.
미국-쿠바 53년만에 국교 정상화 합의
미국과 쿠바가 1961년 이후 53년 만에 국교 정상화에 전격 합의해 미국과 북한의 관계 개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양국은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비밀협상 결과를 12월 17일 발표했다. 미국은 양국 간 여행 자유화와 송금 한도 확대, 통상·정보교류 등 10여 개의 구체적인 관계 개선안과 함께 쿠바를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선언에는 사상 첫 남미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할을 했다.
러시아, 크림 반도 병합
2월 우크라이나에서 친서방 정권 교체혁명이 일어나자 이에 반발한 크림공화국 내 친러시아계 주민들이 3월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귀속을 결정했다. 러시아는 신속하게 합병조약 체결과 의회 비준절차를 거쳐 3월21일 푸틴 대통령이 크림병합 안에 서명, 60년 만에 크림을 병합했다. 서방은 러시아의 크림병합을 2차 세계대전 종식과 냉전붕괴 이후 정착된 국제질서에 대한 중대 도전으로 규정하고 잇따라 러시아에 제재 조치를 했다.
IS 이라크·시리아서 득세
알카에다의 이라크지부였던 이슬람국가(IS)는 시아파 주도의 편파적 정책에 소외된 수니파를 규합하고 시리아의 수니파 무장단체를 흡수, 올해 초 순식간에 중동 정세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부상했다. 이들은 서방을 침략자로 규정, 8월19일 미국 언론인 제임스 폴리를 시작으로 미국인 3명과 영국인, 프랑스인 1명 등의 참수 동영상을 공개했다. 미국은 이에 맞서 19개국으로 구성된 국제동맹군을 결성, 8월8일부터 IS를 공습했다.
미국 퍼거슨 사태 등 잇따른 인종갈등
8월 10일 미국 중서부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18세 흑인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을 맞아 숨졌다. 브라운이 비무장 상태에서 무고하게 사살됐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 갈등 문제까지 연계되면서 경찰 공권력에 대한 항의 시위가 전국으로 번졌다. 주요도시에서 경찰 공권력을 규탄하고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폭력시위가 이어지면서 연말 미국 사회 전체가 크게 요동쳤다.
로제타호 탐사선 혜성착륙
유럽의 우주탐사 로봇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착륙, 인류 우주탐사의 새 역사를 썼다. 유럽우주국이 발사한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의 탐사로봇 ‘필레’는 11월12일(세계 표준시 기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필레는 모선인 로제타호에 실려 2004년 발사됐으며 11년 가까이 약 65억㎞를 비행한 끝에 시속 6만6000㎞로 움직이는 혜성 67P에 착륙 후 표면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냈다.
에볼라 공포 확산
지난 3월 이후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을 중심으로 에볼라 출혈열이 크게 번져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지난해 12월 기니의 삼림지역에서 2세 소년이 감염돼 사망한 사례에서 시작, 해를 넘기면서 인접국은 물론 미국, 스페인 등 다른 대륙 국가로도 퍼져 12월 초까지 6000여명이 숨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최대 90%에 이르지만 확실한 치료제나 백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첫댓글 국내 News에 10대 News에 아깝게 탈락 된 것
1).2014년 부산 공업 고등 학교 총 통문회 53회 주관.
2).내 고향 남해 출신 박 희태 전 국회의장 골프장 캐디 궁둥이와 가슴 만진 사건 =>.아직 콩밥 자시려 큰집에 안 갔슴.
국제 News 10대 News에 아깝게 탈락 된 것.
1).바락 오바마 =>. the Interview 흥행 1등 공신.
2).대한민국 대통령의 4월16일 7시간 부재 미스터리.=>. Nobody doesn't Know,yet.!!!
디텔일한 정보 잘 봤다.
ㅎㅎㅎ
53언론재단 이사장으로 모셔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