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1편 하나님의 관심은 어디에
1.본문배경
이 시의 문학형식은 감사시도 되고 또 탄식시도 되는 복합성을 지녔으나, 이 시의 주제는 병자에 대한 동성이 얼마나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일인가 를 알려 주고 있다. 이 기도자는 자기 주위에 있는 앓는 자를 푸대접하고 그를 멸시하고 멀리하는 사람에 대한 교훈을 한 사람이다. 그는 병 그 자체의 의미보다도 우리 인간이 병든 사람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려준다.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기도자는 이러한 축복의 선언으로 이 시를 시작하고 있는데, 여기 이 가난한 자를 '병자'로 볼 수 있느냐 하는 의심이 생긴다. 하지만 이 시의 내용으로 볼 때 병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 말의 원어 '딸'이란 말은 보통 '가난한 자', '궁핍한 자'로 번역되지만, 물질적인 결핍보다도 이 본문에서는 건강을 가지지 못하여 가난한 입장에 처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병든 사람에게 무관심하고 심지어는 싫어하고 피하고 어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저주까지 하지만, 이 시인은 하나님은 언제나 이런 딱한 병자들을 따뜻하게 대접하심을 강조하여, 자기 병 때문에 사람들에게서 실망할 일을 당해도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긍휼과 돌보심을 즐기고 힘을 내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 기도자는 하나님이 앓는 사람을 대함은 “그를 지키사 살게 하신다” (2절). "그를 병상에서 붙드시고 그가 누워 있을 때마다 그의 병을 고쳐 주시나이다“(8절)라고 했다.
이 기도자는 "..... 악한 병이 그에게 들었으니 이제 그가 눕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8절)고 악담하는 친구가 되지 말라는 권고를 한다. 이 시인은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9절)라는 구절처럼 냉혹한 사람이 되지 말고, 않는 자를 돌보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가르친다.
2.본문 주요내용
시편 41편은 4개의 독특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행복송은 빈약한 자를 권고하는 자들을 도우시고 인정하시는 주를 묘사하고 있다(1-3절). 행복송은 주로 교훈을 목적으로 하는데, 여기서 행복송은 기도를 도입하고, 2~3절에 이르면 하나님께 직접 아뢰는 기도의 형식으로 전환한다. 4절에서 시작하는 기도는 1인칭 형식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문이다. 주의 자비로운 긍휼을 구하는 탄원(4,10절)은 기도의 주인공이 처한 곤경을 슬퍼하는 애가(5-9절)의 서론과 결론을 장식한다.
이 기도의 첫 번째 부분은 이전에 드렸던 기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시작한다. 세 번째 부분은 위에서 인용된 이전의 기도가 응답된 것에 대한 감사의 찬양이다. 네 번째 부분은 13절에 기록된 송영인데, 이 송영은 시편 제1권의 결론을 장식한다.
사용된 언어를 통해서 우리는 이 시편에 인용된 기도의 계기가 병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절에 있는 탄원은 마치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나를 고치소서."라고 말하는 것이 회복을 위한 올바른 기도라고 말하는 듯하다. 사실 이 행복은 가난한 자를 염려하는 자들, 그래서 의로운 자들의 병환을 언급하고 있다(3절). 이 시편은 병고침이 주께서 기도하는 자를 기뻐하신다는 증거이며, 따라서 그의 완전함을 입증하신다는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11-12절).
이 시편이 가르치고자 하는 교훈은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 무력하고 연약한 자들을 돌보는 것은 의로운 것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그러하다. 주의 백성들은 마땅히 그래야 할 것이다.
3.오늘의 기도와 관상
"하나님! 하나님의 관심이 가난한 자들에게, 병상 중에 있는 자들에게, 또 그들을 보살피는 자들에게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제 내 관심을 하나님의 관심과 일치하게 하소서. 내 주변에 내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가가게 하옵소서.
내가 그런 관심이 필요한 사람 중의 하나임을 고백합니다.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를 고치소서, 원수들의 소동에 요동하지 않게 하시고, 주께서 나를 얼마나 기뻐하시는 지를 깨달아 알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