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제19장 住法品 (주법품)
정의에 대한 설명이다.
‘살차니건’이라는 바라문이 있었다.
총명하고 지혜 있어 나라의 제일이라 했다.
5백의 제자를 거느리고
스스로 뽐내어 천하를 돌아보지 않고
항상 철판으로 배를 감고 있었다.
사람이 그 까닭을 물으면 지혜가 넘쳐 나올까
걱정해서라고 했다.
그런데 부처님이 세상에 나와 널리 교화를 편다는 말을 듣고,
질투를 느껴 늘 마음이 편지 않았다.
길고 어려운 일을 물어 부처님을 힐난하고자
제자를 거느리고 기원으로 찾아왔다.
멀리 문밖에서, 세존의 위광이 혁혁해서
마치 아침 해가 솟는 것 같은 것을 바라보고
기쁘고 두려운 마음으로 곧 부처님 앞에 나아가 물었다.
“어떤 것이 도며, 지혜며, 장로며,
어떤 것을 도가 있다 하며, 단정(端正)이라하며,
어떤 것이 사문이며, 비구며,
인명(仁明)이며, 봉계(奉戒)인가?
만일 이것을 분명히 대답하면 제자가 되겠노라.“
부처님께서 게송으로써 대답하셨다.
살차니건과 5백 제자는 모두 알아듣고
기쁜 마음으로 교만을 버리고 사문이 되었다.
니건은 보리심을 일으키고
제자들은 다 아라한 도를 얻었다.
- 법구경 주법품 -
주법품이란 ?
도의(道義)의 해설로 법은 덕행을 귀히 여기고
사치스러운 것을 탐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