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생각해 보면 참가자 모두가 붕어 한마리 만나지 못한것을 이해는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입질 한번 보지 못하고 완패 했다는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11월 2일 저녁 무렵 안성 덕산지를 찾았을때는 그리 춥거나 바람도 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새벽이 되면서 기온이 급강하...
떠 놓은 물이 얼고 서리가 하얗게 내렸습니다.
그러니 뭔 붕어를 기대 할 수 있겠습니까.
우선 동영상 부터 올려 놓습니다.
비록 꽝 조행기라도...
평균조과. 왕언냐등 유행어를 남기신 유명한 로메님과 함께 했다는것이 함께 올 꽝한 이유가 아닌지...
동출자를 잘못 선택했나 봅니다.ㅎㅎ
이날은 국산 글루텐으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한 비아글루를 생산하는 F2레저의 후원으로 발족한
네이버 카페 "클럽 F2레저"의 납회를 하는날 이었습니다.
클럽으로 발전하여 처음 가지는 정출이 납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선발대의 일원으로 미리 들어간것입니다.
저는 늘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금요일 저녁에 도착하였지요.
저의 든든한 후원자 초릿대님과 친구 명우...그리고 가족화목님이 함께 해 주셨고
F2레저의 운영자중에서 로체님도 함께 밤을 지샜습니다.
이날도 열심히 낚시를 했습니다.
잠깐 잠을 청하기는 했지만 다른때 보다 더 열심히...
이곳이 바로 4짜를 배출하는 대물터라고 들었기에 저도 대물조사 한번 되어보려구요.
아직 4짜 구경을 못했습니다.
수심은 상류권인데도 2.5~3미터까지 나왔습니다.
전날 가족화목님과 고돌님이 자리잡고 있는 하류권으로 가보니 정말 그림이 좋았습니다.
마음에 꼭 드는 포인트였지만 여러회원들이 함께 하기에는 자리가 좁아 상류쪽을 선택했습니다.
수중에는 수초가 없는것 같았습니다.
대신 이런 육초가 자라 있어 수초를 대신해 주고 있었습니다.
이 수초 아닌 수초 사이에 10개의 찌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대물터지만 베스때문에 생미끼를 쓰지 못한다해서 글루텐으로 붕어를 유혹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곳 덕산지에는 잡어가 없다고 합니다.
점령자 베스와 저수지를 수성하는 토종 장군 붕어와 잉어뿐이랍니다.
방류도 하지 않아 오직 바닥 붕어만이 남아 있어 입질을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입질만 받으면 최하 월척급이라니...
그 맛에 이곳만 찾는다는 단골 조사님이 꽤나 많이 계셨습니다.
간밤에 기온이 얼마나 떨어 졌는지...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았습니다.
낚시대 또한 추위를 피해 갈수는 없었습니다.
입질이 없어 움직임 또한 없었던 낚시대이니만큼 어쩔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릇에 떠 놓은 물은 이렇게 얼음이 되었습니다.
기온의 급강하로 물속에 있던 봉돌을 만져보니 냉장고에서 꺼낸듯 얼음덩어리 그 자체 입니다.
그 만큼 수온이 떨어졌다는것은 붕어의 움직임이 없다는것을 뜻합니다.
아침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얼었던 낚시대도 어느새 녹아 있습니다.
햇빛이 비추고 있지만 수온의 차이로 인하여 물안개는 계속 피어 오릅니다.
텐트가 없으면 밤낚시 하기 어려운 계절입니다.
튼튼한 호봉 텐트와 수창 보일러가 밤을 지켜 주었습니다.
정말 따뜻하게 낚시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다만 입질이 없었기에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본부석으로 사용할 좌대입니다.
로체님과 친구 명우가 함께 지켰습니다만 역시 퍼팩트꽝...
입질은 없었어도 아침 경치는 끝내줍니다.
건너편 좌대에서도 입질이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이제 햇살이 제법 퍼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가 입질 타이밍이라는데...
하지만 한번 떠난 님은 다시 오지 않는다 했지요.
햇살은 살며시 퍼져 오는데 쇠말뚝을 박아 놓았는지 조금의 미동도 없는찌...
그 말뚝찌만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이제 아침 낚시도 포기할까 봅니다.
카메라 들고 나서보니 바로 뒤에 탐스런 배추가 가득합니다.
요즘 배추값이 금값이라는데 이런 실한 배추가 가득한 밭주인은 무진장 부자 일것 같습니다.
물안개도 서서히 사라지고 유리알 같은 수면만이 저수지를 지키고 있습니다.
물에 비친 가을빛이 너무나 선명합니다.
저 좌대에도 몇분의 손님이 들었습니다.
밤새 별일 없었나 봅니다.
철수준비 중입니다.
3일 오후...
바람이 일기 시작하며 작은 파도가 밀려 옵니다.
하지만 관심도 없습니다.
말뚝찌도 바라볼 필요가 없습니다.
본부석으로 쓸 좌대 하나가 더 붙었습니다.
그러니 여기저기 기웃기웃...
한사람 한사람 들어오는 회원님들과 인사하기 바쁩니다.
가끔 자리에 앉아 봅니다.
수초아닌 수초사이의 찌를 바라만 보다 맙니다.
떡밥 갈아줄 마음도 없습니다.
그래도 평균조과 면해 보겠다는 로메님의 모습이 보이네요.
왜 저리 처량하게 보이는지...
참 용왕님도 인정머리 없으십니다.
로메님에게 왕언냐 한마리 점지해 주시지...
건너편에 홍일점 휘수짱님이 대를 펴고 계십니다.
그리고 또 다른 회원님들도 보이고...
이제 도착하여 대편성에 모두들 바쁘십니다.
제 옆에 조금 떨어진곳에 8당붕어님이 자리 하셨습니다.
최상류 수몰 나무 포인트앞에도...
저의 든든한 후원자 초릿대님...
함께 말뚝찌 지키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붕어는 없어도 낚시는 열심히...
로메님도 저렇게 열심히 할때도 있네요.
운영진이 모두 모이셨네요.
서사장님,로메님,단초님,그리고 폭풍챔질님.
이제 해가 서산을 넘습니다.
아직 오후 5시도 되지 않았는데 앞산이 높습니다....
어둠을 기다리는 찌 10개.
햇님이 내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아직 먼산에는 햇살이 퍼져 있습니다.
작은 바람이 불어와 물결을 만듭니다.
저녁 식사를 저수지옆 식당에 주문했습니다.
모두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식당으로 가는길...
하류 제방 왼쪽에도 많은분들이 들어 오셨네요.
저희 일행은 아닙니다.
아마 이곳도 어느 동호회에서 납회를 하는듯 했습니다.
멋진 풍경의 저수지...
붕어만 잘 나와 준다면 더 없이 멋진곳인데...
어째 붕어가 안나오는지...
제방이 보이는 이곳이 최고의 포인트로 보였습니다.
참가자 모두가 서로를 소개하며 좋은 시간을 이어갑니다.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캐미를 꺽었습니다...
초저녁에 잠시 자리를 비운채 본부석으로 갔지만 다시 이자리에 돌아온 시각은 새벽4시...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붕어 입질이 없을것이라는 판단에 회원님들과 웃고 떠들다 보니
다시 낚시자리로 돌아가는것이 싫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자다보니 추위가 느껴져 일어났습니다.
보일러에 가스가 떨어지며 난방이 꺼진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밤낚시는 그렇게 지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새벽 동이 틀때까지 2시간여를 집중적으로 파 보았지만 붕어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간밤에도 꽝이라 했던 건너편의 좌대...
다른 손님으로 바뀌었지만 역시나 이곳도 변함이 없습니다.
8당 붕어님 자리에 손님이 오셨네요.
입질이 없다고 마실을 다니나 봅니다.
입질이 없어서 일찍 철수 하시나 봅니다.
바낙스 무궁 리미티드 10대.
이틀간 작은 베스 한마리 잡은것이 이 낚시대가 한 일입니다.
자리 선택이 잘못 되었나요?
수초앞에 찌를 세운다고 한것이 수초가 아닌 육초라서인가요?
별별 생각을 다해 보며 이유를 찾아 보지만 딱히 ...
잔잔 하기만한 수면위의 찌는 오톳하게 서 있는데...
제 자리 앞쪽에 있어야 할 초릿대님의 텐트가 사라졌습니다.
입질이 없으니 일찍 철수 한다고 바람같이 사라진 초릿대님입니다.
건너편 모습입니다.
모두 이른 철수를 합니다.
약한 바람에도 갈대는 날립니다.
좋지 않은 일기에도 붕어들은 입을 닫았나 봅니다.
유스타님도 일찍 철수를 하시네요.
전날 고삼지에서 입질 한번 못보고 오셨다는데 이곳에서 다시 힌번 쓴잔을 드셨습니다.
오전 8시.
일찍 철수를 하고 본부석으로 모였습니다.
일찍 가신분들 까지 약 30명.
이 분들 모두 꽝입니다.
낚시사랑의 주춧돌 나들이님과 포도월척님.
새롭게 떠오르는 8당붕어님.
요즘 붕어 얼굴 보기 힘들다는 유스타님.
평균조과,왕언냐등 숱한 유행어를 창조 하시는 로메님.
이날의 홍일점 휘수님.
등등 많은 분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행사를 끝내고 하류쪽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사진 왼쪽 좌대 2개가 본부석으로 썼던곳입니다.
낚시터 관리실이 보입니다.
휘수님은 조금 늦은 철수 중입니다.
그림 좋은곳에 자리한 좌대.
역시 입질이 없었답니다.
수초가 둥그렇게 자라있어 파도를 막아주는 멋진 자리가 보입니다.
가족화목님.
이틀간 말뚝찌 바라보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저도 가족화목님 자리에 앉아 폼 한번 잡아 보았습니다.
가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해주는 노란 은행나무.
이제 저 잎이 모두 지면 낚시대를 접어야 겠지요.
그리고 얼음낚시 준비를 해야 할까 봅니다.
지난주에 나온 덕산지 붕어 입니다.
저들을 만나기 위해 2박 3일간 고생 했습니다만 아쉬움만 안고 돌아 왔습니다.
저로써는 올 한해가 조과면에서 최악의 해 였던것 같습니다.
이제 이번주면 모든 납회가 끝나니 만큼 심기일전하여 제 본연의 낚시를 해 보아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신님에 포스 ~너무멋지십니다..^^
언제나 항상 ~정열적인 멋진 포스로 ~잘 이끌어주시고 멋진 화보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휘수는 너무 시츄하네요 ㅋㅋㅋ다음날은~사진 찍으면 안되유 ㅎㅎㅎ어신님 ㅎㅎ잘 ~피해다니는데~
이캐 많이 찍혔죠 ㅎㅎㅎ너무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항상 좋은그림 감사합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안출하십시요....
넘 고생많으셨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다음번에 뵐게요^^
멋진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구구절절 잘쓰셨내요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